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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낙농산업 지표없이 망망대해 표류”

수입은 늘어나는데…농가들 끝 모를 감산기조에 불만 표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적정자급률 목표 공유 촉구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원유생산량은 217만3천톤이다. 2014년 보다 1.9% 감소한 것이다.
낙농가들이 지난 1년간 고강도 원유감산압박을 온몸으로 받아낸 결과라는 분석이다.
유제품 수입량은 늘었다.
2015년 유제품 수입량은 원유환산기준 181만톤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0.1%증가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낙농가들은 올 초 또 다시 생산쿼터를 삭감당하는 등 끝이 보이지 않는 감산기조의 막연함에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국내 낙농의 적정 자급목표가 얼마인지에 대한 구체적 설정이 없이 감산에 감산을 거듭해야 하는 농가들의 불만은 커져만 가고 있다. 국내산 공급량이 줄어드는 만큼 수입산의 점유율은 커져가고 있는 지금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의 한 낙농가는 “목표가 없다. 우리 낙농의 적정 자급률이 얼마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 농가 보호 육성 대책과 소비대책은 무엇인지 농가들이 신뢰할 수 있는 목표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그것이 없다. 낙농 강국과의 FTA로 인해 해가 거듭될수록 수입 유제품의 압박은 거세질 텐데 우리 낙농산업은 지도 한 장 없이 망망대해를 표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016년 유제품 수입량이 무관세쿼터 증량과 관세인하 등으로 올해보다 3.3%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20년에는 202만6천톤, 2025년에는 211만9천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020년에는 407만5천톤, 2025년에는 412만3천톤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다시 말해 2015년 현재 국산우유의 점유율 57.1%에서 해가 거듭될수록 줄어 4년 후 2020년에는 52.3%까지 줄고, 2025년에는 수입량이 생산량을 앞서게 된다는 것이다.
낙농산업의 분명한 위기가 예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책마련에 소홀하다는 낙농가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전북의 한 낙농가는 “연구기관의 자료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생업인 낙농을 지속해야 할지 농가들은 고민스럽다. 당장 급하니 줄여라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가야할 길을 농가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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