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가 지난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양봉법 개정안, 축산법 개정안과 추가경정예산안 등 80여건의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회의서는 추경과 관련해서 농해수위 위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현재의 추경예산으로는 농가에 실질적인 지원이 불가하다는 지적이다. 문대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제주시갑)은 “농가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과 관련해서 추경에 담긴 게 없다는 것을 농식품부 장관은 알고는 있느냐”고 비판했다.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산불 피해 농가 복구 등과 관련해 요청한 부분조차 반영되지 않았다”며 “다른 부처에서 필요한 예산을 농식품부가 이름만 대주는 들러리로 선 게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무기질 비료와 농사용 전기료 등 농가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예산을 추경예산에 넣으려 부단히 애를 썼는데 반영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위원님들이 도와주시면 국회 단계에서 반영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해수위는 이튿날인 지난 24일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추경예산안을 수정, 의결,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냄새 근본 원인 제거로 지속가능한 양돈업 선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동부축산(대표 김태우)은 축산환경에 대한 인식이 지금과 달랐던 약 20년 전부터 ‘친환경 축산’에 대한 관심과 신념이 확고했던 농장으로, 지난 2009년 전국에서 6번째로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된 농장이다. 이후, 현재까지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무항생제축산물, 깨끗한 농장 인증까지 획득해 다방면에서 친환경 축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김 대표가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위한 순환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냄새 저감과 주변 정리를 통한 지역주민과의 상생 노력을 계속하면서, 가축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퇴비를 인근 당근, 감자, 무 등을 키우는 농가에 환원하는 순환 농업을 실현하고 있다. 동부축산에서 제공하는 퇴비는 품질이 뛰어나 농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20년 이어온 친환경 축산 실천…상생의 롤모델 축분뇨 퇴비화로 지역 농가와 자원 순환 실현 ‘고착슬러지’ 제거로 청정 축산 실현 동부축산은 무엇보다도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서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약협회, 2월 누적 6천650만불 전년대비 60.8% 증가 라이신, 중국산 관세 '반사이익'...화학제·백신수출도 호조 올해 동물약품 수출이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동물약품 수출액은 총 6천650만불(상위 39개사 기준, 전체 수출의 95% 차지)이다. 전년 같은 기간 4천130만불보다 무려 60.8% 늘었다. 그 일등공신은 라이신이다. 라이신의 경우, 3천620만불 어치를 수출, 전년동기 대비 174.2% 증가했다. 지난 1월 EU위원회에서 중국산 라이신에 대해 58.3%~84.8% 임시관세를 부과, 국내산 라이신이 반사이익을 봤다. 라이신을 제외하고도 올 동물약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8.2% 늘었다. 화학제제 1천120만불(55.6%↑), 백신 580만불(18.4%↑), 의료기기 870만불(8.7%↑) 등이 성장세를 내달렸다. 다만 부스틴의 경우, 지난 2월 공장화재로 인해 수출액이 440만불(39.7%↓)에 머물르며 감소했다. 동물약품 업계는 이러한 수출 증가에 대해 환율상승이 전체적으로 국내산 동물약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시장 개척·확대
[축산신문] Q. 암송아지 첫 발정 시기에 대해 문의합니다. 어린 송아지를 6개월까지 암수 같이 키우다가 이후에 분리하고 있는데요. 조금 빠른거 같아서 7~8개월쯤 나눌까 하는데 암송아지가 혹시나 발정이 와서 자연수정이 될까 걱정입니다. 암송아지 첫 발정 시기가 최소 언제쯤 진행되나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첫 발정은 준비단계라고 보면 됩니다. 춘기발동기라 합니다. 이때는 완전한 번식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암놈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수놈은 좀 다릅니다. 정자는 이미 만들어져서 충분히 임신을 시킬 수 있습니다. 결론은 바로 암수 분리 후 사양관리를 하는게 좋습니다. 성성숙 특히 암놈한테 적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보통은 생후 10개월 전후라고 하지만 그 이전에도 임신은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른 시기에 수정이 되어 어미소는 작은데 송아지만 커지면 어떻게 될까요? 난산 혹은 폐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종모우의 도체중 등단면적을 고려한 교배조합을 고민하게 되는 것입니다. 추천하자면 적어도 13~14개월령에 수정이 될 수 있도록 하십시오. Q. 경산우인데요. 소변을 너무 많이 누어 우방이 2주일 정도 되면 진흙땅처럼 변해 우방에 1마리
김 민 수 애그스카우터 대표(농업경제학 박사) [축산신문]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추진을 빌미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도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막대한 군사력을 가진 러시아가 순식간에 우크라이나를 함락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의 항전은 거셌으며 장기전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의 대부분 토지는 체르노젬(Chernozem)이라는 점토질 흑토여서 봄과 가을에는 토양이 진흙탕으로 변하고 길이 없어지는 현상인 라스푸티차(Rasputitsa)가 발생한다. 1812년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 실패하고, 세계 2차 대전 당시 독소전쟁에서도 독일군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겨 줬던 전례를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가 답습한 꼴이 됐다. 러시아가 쏘아올린 미사일로 인해 ‘유럽의 빵바구니’로 불리는 세계 대표적인 농업 대국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이 막혔으며 세계는 곡물 가격의 폭등과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의 위기를 겪었다. 우크라이나는 호밀과 해바라기씨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으며 보리는 세계 3위, 옥수수는 세계 4위, 대두는 세계 7위 수출국이다. NATO 회원국이면서도 러시아와의 우호적인 관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축산업계가 오는 6월 3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 공약 요구사항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한 축종별 개별법 제정과 함께 국제경쟁력 강화 대책을 정치권에 제시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대한한돈협회장)는 최근 각 회원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 요구사항’을 마련, 각 정당에 전달했다. 축단협은 우선 축종별 육성 및 발전법안 발의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축종별 산업이 전문화, 규모화에 됨에 따라 기존 축산법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겨냥한 것이다. 축단협은 수입 자유화 및 FTA 체결 이후 자급률과 농가 숫자가 급속히 줄어드는 등 국내 축산업 사육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축종별 건전한 발전과 지원을 위한 법률안의 별도 제정을 통해 수급 조절과 도축 출하장려 지원, 경영개선자금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들의 염원인 축종별 별도 법안을 국회에 발의했지만 정부 반대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임을 지적했다. 축단협은 아울러 축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4대 대책도 요구했다. 축산물이 주요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상위 품목에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원격차량통제기’ 소독 유무 저장장치·원격 통제로 수평감염 예방 ‘온수순환식 차량방역기’ 혹한기 동파 방지·특허 기술로 분사 후 낙수 없어 축산의 규모화로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되면서 질병 발생으로 인한 피해액이 커지고 있다. 축사 내 수직 감염도 방지해야 하지만 지역에 출입하는 차량들에 의한 수평 감염도 사전에 차단해야 축산농가의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의식으로 철저한 사전 예방이 최선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세원(대표 남철현)이 개발, 특허를 받은 ‘차량 소독 유·무 저장장치’ 와 ‘온수순환식 차량방역기’가 주목받는 이유다. 원격차량통제기 ‘차량 소독 유·무 저장장치 시스템’은 소독 전·후 차량을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영상을 컴퓨터에 저장하므로 병원체 차단에 매우 효과적이다. 농가에서 직접 휴대폰 앱을 이용해 차단바 열림·닫힘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 만큼, 출입구 방역 회피 차량을 사전에 차단하여 농장 방문객 방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농장 방문객이 차량에서 내려 방문록에 기록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통과하기만 해도 출입 시간 및 농장에 머문 시간을 정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국내 최초 특허로 기술력 입증 빛을 통한 모기퇴치와 탈취·살균·공기정화로 세상을 바꾸려는 ㈜룩스웰(대표 장순조)은 기능성 특수조명 전문기업이다. 모기퇴치 램프 ‘안티모그’는 최초 특허등록과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성능과 안전성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냄새 제거·공기정화·살균·항바이러스 기능의 ‘안티러스’는 축사는 물론 삶터를 청정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램프다. ㈜룩스웰의 2대 운영을 하고 있는 장순조 대표는 ‘깨끗한 빛으로 세상을 건강하게’를 표방한 전기·전자 전문 제조회사로 선친이 운영하던 비전라이트가 모기업이며 1985년 형광등용 안정기 개발에서 시작됐다. 업력 40년, 2대에 걸쳐 빛으로 세상을 혁신하는 꿈을 좇고 있는 셈이다. 전자식 안정기로 1988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금상을 받은 일은 의미 있는 한 걸음이었다. 창업 초기 기술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으며 세계적으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였다. 형광등용 전자식 안정기, 전구식 형광램프 28종 모델 모든 제품이 국내·국제 안전성과 전자파 적합성 인증, 주요국 필수인증,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등을 획득하고 미국, 호주 등지에 수출됐다. 에너지효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장전담수의사 도입·거점동물병원 육성 '상생 방역으로' 동물질병청 신설 '원헬스 관점, 인수공통전염병 협력대응' 공공동물건강보험체계 수립 '반려동물 진료비 분쟁 솔루션' 매년 되풀이되는 가축질병, 늘 부족한 산업동물 수의사, 계속 늘고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툭하면 불거지는 반려동물 진료비 분쟁. 여전히 동물질병과 관련, 풀어야 할 숙제는 쌓여있다. 하지만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고, 이해당사자도 많기 때문에 해법찾기가 쉽지 않다. 정책적 접근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수의계 정책제안서를 마련, 이번 대선 공약에 담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21일에는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아울러 다른 의원, 정당과도 지속적으로 접촉, 대선 공약에 반영토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정책제안서에서는 농장 전담수의사 제도를 도입하고 권역별 공공 거점동물병원을 육성하는 등 전문가(수의사)를 중심으로 한 민간 방역체계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이를 통해 살처분 등 봉쇄방역에서 탈피, 상생·소통 방역으로 가축질병 방역 패러다임을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시내씨앤티(대표 김대훈)는 지난 16일 알지바이오블록 대량생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전남 무안 등 인근 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초청인사없이 진행됐다. 알지바이오블록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하고 시내씨앤티에서 기술이전받아 생산공급하고 있다. 제품에는 비타민, 국네 천일염, 미네랄 등이 농축돼 있다. 이를 통해 한우와 젖소 축종별 체내에서 효소 활성화, 에너지, 단백질 대사 효과를 극대화한다. 공장은 2018년 8월에 설립해 소량 생산 공급했으나 이번 대량생산 공장을 건축으로 연간 10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한 미네랄블록은 수입되는 미네랄블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우와 젖소 브랜드와 연계해 브랜드 특성에 맞게 미네랄블록을 조제해 실용화될 경우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알지바이오블록을 한우 비육우에 급여한 결과 일일 섭취량이 두당 56.1g으로 우수했다. 분(糞)에 염분농도는 0.04%로 무급여 0.047%와 비슷했다. 암모늄태질소 배출량은 88.08mg/L로 무급여 154.74보다 현저하게 줄일 수 있었다. 특히 1+이상 출현율이 100%로 약 5% 이상
[축산신문 기자] 부친 목장 이어받아 ICT 사양관리로 생산성·효율성 모두 잡아 하루 평균 유량 38.9kg…로봇착유+전용 사료로 시너지 극대 로봇착유를 통해 대를 잇는 낙농에 성공한 목장이 화제다. 충남 예산군의 가덕목장(대표 이병욱)이 그 주인공이다. 1983년 시작된 가덕목장은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병욱 대표가 지난 2018년 직장생활을 뒤로 한 채 부친 곁에서 목장일을 본격적으로 돕기 시작하며 급속한 성장을 구가하게 된다. 무엇보다 로봇착유기의 도입이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눈에 띄게 달라진 소 건강…성적 향상으로 축산학과 편입에 이어 대학원까지 진학하며 탄탄한 전문지식을 쌓은 이병욱 대표는 선진이 주최한 세미나를 통해 네덜란드 현지에서 로봇착유기 운영 사례를 직접 보고 확신을 얻게 됐다. 이에 따라 처음엔 ICT 기기 도입에 부정적이었던 부친을 설득한 끝에 지난 2021년 애그리로보텍의 ‘렐리 로봇착유기’를 첫 도입,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게 되자 2023년 두 번째 장비까지 추가로 설치하며 지금은 총 2대를 가동하고 있다. 실제로 로봇착유기 도입 이후 가덕목장은 소들의 건강 상태부터 눈에 띄게 좋아졌다. 개체별 정보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축산신문 기자]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의 기술력과 가치를 직접 경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팜스코는 최근 한탄강스마트팜과 도현농장에 대한 우수농장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 경기 북부지역 양돈인들의 사양관리에 많은 도움을 줬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농장의 질병 및 사양관리 기술과 PRRSV(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Mhr(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라이니스) 등의 질병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하는 방법을 소개하자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차량, 사람, 물품을 통한 전파를 차단하는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의 중요성과 팜스코의 철저한 관리 시스템이 농장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 있음도 공유했다. 특히 이날 팜스코의 양돈사료 중 주목을 받은 것은 ‘리더맥스 GT 마스터 시리즈’. 도현농장(마린팜)에서는 ‘리더맥스 GT 시리즈’ 사료 급이로 25kg∽116kg 비육에 FCR 2.86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음을 알렸다. 팜스코는 양돈사양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생산성’임을 강조한 뒤, “FCR(사료요구율) 0.1 개선은 사료비 24원의 가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료요구율(FCR) 개선이 탄소중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