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국내 최초 특허로 기술력 입증
빛을 통한 모기퇴치와 탈취·살균·공기정화로 세상을 바꾸려는 ㈜룩스웰(대표 장순조)은 기능성 특수조명 전문기업이다. 모기퇴치 램프 ‘안티모그’는 최초 특허등록과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성능과 안전성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냄새 제거·공기정화·살균·항바이러스 기능의 ‘안티러스’는 축사는 물론 삶터를 청정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램프다.
㈜룩스웰의 2대 운영을 하고 있는 장순조 대표는 ‘깨끗한 빛으로 세상을 건강하게’를 표방한 전기·전자 전문 제조회사로 선친이 운영하던 비전라이트가 모기업이며 1985년 형광등용 안정기 개발에서 시작됐다. 업력 40년, 2대에 걸쳐 빛으로 세상을 혁신하는 꿈을 좇고 있는 셈이다.
전자식 안정기로 1988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금상을 받은 일은 의미 있는 한 걸음이었다. 창업 초기 기술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으며 세계적으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였다.
형광등용 전자식 안정기, 전구식 형광램프 28종 모델 모든 제품이 국내·국제 안전성과 전자파 적합성 인증, 주요국 필수인증,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등을 획득하고 미국, 호주 등지에 수출됐다. 에너지효율등급도 전 모델 1등급을 획득해 미8군 군납 등 내수판매도 활황이었다. 경향 에너지 대상(산업자원부 장관상)도 받았다.
전구 시대가 국내 제조 막을 내리는 시점인 1990년대 중반 저가의 중국산 조명들이 수입되면서 일반 조명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느꼈다.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던 장 대표 부자는 미국에서 말라리아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모기퇴치 램프(안티모그)와 공간살균 램프(안티러스)를 1996년부터 조명 개발을 시작했다. 그렇게 10년 가까이 연구를 거듭한 결과, 모기퇴치 램프로는 국내 최초 특허등록(2006년)과 품질인증(2008년)을 획득할 수 있었다.
양축현장·공공시설서 효과 입증
성능, 안전성 등에서 독보적인 룩스웰의 안티모그는 포스코, 하이트맥주, 처음처럼, 남양유업, 한미약품 등 많은 대기업 제조공정에 납품했다. 2013년부터는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도 등 광역단체 보조 사업으로 한우농가에 공급했다.
공간살균 램프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022년부터 완제품을 생산하고 특허등록과 조달청 등록을 마쳤다. 안티러스는 살균, 탈취, 제습, 공기정화 기능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 원인균 99.99% 사멸 등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세계 유일 램프제품이다.
냄새 민원이 잦은 양돈장, 양계장 등 축산시설뿐 아니라 면역력이 떨어져 건강이 염려되는 노약자 시설인 요양원, 어르신 쉼터(경로당), 학교,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설치해 호평을 받고 있다.
모기, 나방 등 야행성 날벌레가 볼 수 있는 영역은 인간의 가시광선 범위와 다르다. 인간은 빨주노초파남보, 보라색부터 빨강까지 보는데 모기는 자외선 B 대역부터 보라, 파랑, 초록까지가 가시권이다. 초록색 이하 파장을 완전히 제거하고 빨·주·노 파장만을 방출함으로써 모기에게는 암흑세계가 되게 하는 원리다.
이 파장의 길이를 나노미터(㎚)로 나타내면 500∼700㎚인데 실제로는 노란빛 파장은 효과가 미미하다. 적외선 파장에 가까울수록 모기에게는 더 깜깜한 공간을 만들지만, 밝기가 그만큼 떨어지면서 퇴치범위가 좁아진다. 룩스웰 안티모그는 효과가 확실하고 가장 광범위한 파장이 610∼620㎚의 오렌지빛 파장임을 확인하고 이를 구현한 램프다.
실제로 축산농가에 설치한 몇몇 유사제품의 모기퇴치 성능과 범위가 넓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가축 등쪽에는 없어도 배와 다리 등 하부에는 파장이 미치지 못하다 보니 모기퇴치 효과가 전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간혹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황색 등이면 다 되는 것이 아니고 밝기와 파장이 중요합니다. 저희 30년 가까운 경험과 연구로 알게 된 밝기별 퇴치범위로 보면, 웬만한 밝기로는 축사 바닥까지 구석구석 모기를 쫓아내지 못합니다. 그러니 농가로서는 별 효과가 없다고 하시지요.”
장 대표는 우사의 경우 퇴치범위가 높이 3.5m 이내, 반경 6m 이내가 되려면 적어도 1천700루멘(lm), 트랙터 작업이 원활한 높이 4m, 반경 7m 범위에서 효과가 확실하려면 2천200lm은 돼야 한다고 했다.
모기 퇴치 효과는 우사 내 소들의 모습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보통 모기가 많은 우사에서는 소들이 편히 앉아 쉬지 못하고 계속 움직인다. 이는 럼피스킨이나 아까바네 같은 모기 매개성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고급육 생산에도 부정적이다. 그런데 안티모그를 설치한 우사의 경우 소들이 모기에 뜯기지 않고 편히 누워있는 광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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