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지난 3일 본원에서 ‘제23회 전국 축산물 품질 평가대상 1차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심사 기준을 최종 의결했다. 올해는 육우와 계란 부문의 최고 시상 훈격을 대상으로 승격 시키는 등 축산물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정책을 준수한 농가를 더욱 공정하게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전국 축산물 품질 평가대상은 축산물 등급판정 결과와 이력제 준수율 등 축평원이 보유한 자료를 기반으로 우수 농가를 선정하고 포상하는 제도로 한우‧한돈‧육우‧계란 등 4개 축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번 1차 선정심사위원회에는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종축개량협회, 대한산란계협회 등 다양한 축종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위원회를 통해 축산물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과 정책 준수로 타 농가에 모범이 되는 농가를 선정하기 위한 심사 기준이 검토됐으며, 검토된 심사 기준은 소비자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확정됐다. 가장 큰 변화는 시상의 훈격이다. 육우와 계란의 최고 시상 훈격은 지금까지 최우수상이었지만 이를 대상으로 승격, 농가의 자긍심과 성취감을 높이기로 했다. 축종별 개정된 심사 기준을 살펴보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잉여유 처리 난항따라 집유조합 원유환산 157만톤 전지분유 구입 소비감소, 이상기후로 수급불균형 폭 커져…철저한 계획생산·지원 필요 낙농진흥회 집유(참여)조합들이 원유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 전지분유 구매에 나섰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분유재고량은 1만2~3천톤 수준으로 전년동기(5천6백톤)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이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영유아수 감소 등 소비감소의 영향도 있으나, 2년 전 럼피스킨 백신 접종과 여름철 무더위 등으로 교배계획이 밀리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젖소 분만이 몰리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원유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원유생산량은 늘어나는데, 제품 생산엔 한계가 있고, 국내 분유처리시설은 생산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지경이라 유업체의 잉여유 처리능력은 한계에 이른 것. 현장에선 저유조가 포화상태에 이르고 원유가 담긴 집유차량이 그대로 서있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낙농진흥회는 집유(참여)조합에 현 비상상황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등 협의를 이어나갔고, 이들 집유(참여)조합은 원유수급 위기에 공감, 수급정상화를 위해 전국 집유조합장 회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지난 21일 저지종 송아지의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해 맞춤형 백신 접종 방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저지종은 갈색 계열 털색을 보이는 젖소 품종이다. 우유의 단백질‧지방‧고형분 함량이 많아 유제품 가공에 적합하고 고운 환경에 강해 기후변화 대응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저지종 송아지가 포유기(8주령 이내)와 이유기(8주령~6개월령)에 호흡기 질병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소 전염성 비기관염(IBR) 등 혼합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약독화 백신을 이용해 접종 시기별 항체 형성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14주령에서 20주령 사이에 2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을 접종한 송아지 25두 중 92%가 24주령 시점에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초유를 통해 전달된 모체이행항체가 감소하는 시점에 백신을 접종한 개체는 52주령까지도 항체 양성률 100%를 유지해 면역 지속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김상범 과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저지종 송아지의 호흡기 질병 저감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속해서 저지종 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축산농장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소독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출입이 잦은 축사와 관리사무실, 사료 창고 등 주요 시설을 방역 구역으로 명확히 구분해 외부 오염원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방역 구역은 청색 테이프나 페인트 등으로 경계선을 표시해 한 눈에 구분되도록 하며, 정화 소독조와 전실을 활용해 외부와 내부 동선을 분리한다. 이때 긴 의자나 넓은 발판을 함께 설치하면 출입인이 경계선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고, 소독과 환복을 쉽게 할 수 있어 방역 행동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신발은 내외부용으로 구분해 보관·사용해 오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현재 많은 농가들이 소독약 분부, 소독조 담그기, 자외선 조사 방식을 활용해 소독한다. 이 방법은 병원체 사멸 효과가 검증되어 있지만 소독약 및 자외선 등(램프) 교체 등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소독 장비 오염 상태를 자주 확인해 교체하고 소독약은 권장 희석 비율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 농진청은 기존 약제 소독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16일 말 사육 농가의 마분 퇴비 활용과 지속 가능한 방목지 관리를 돕기 위해 마분 퇴비 적정 사용 수준과 방목밀도 조절 방안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제주특별자치도 5개 농가 말 방목지(205헥타르)의 토양 성분(pH, 질소, 유효인산, 유기물 등)을 조사한 결과, 농가 간 큰 차이는 없어 전반적으로 비슷한 토양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방목하는 말 밀도가 높을수록 유효인산 농도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과도한 방목은 토양 건강과 영양분 균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를 바탕으로 목초 생산성과 토양 건강성을 높일 수 있는 방목초지 관리 기준을 제시했다. 농진청은 방목지 헥타르 당 적정 방목 두수는 9두 이하로 유지하기를 권장했다. 이를 초과할 경우, 방목 횟수를 줄이거나 마분 퇴비 또는 비료 시용량을 조절해 토양 압력 증가, 양분과잉 축적 및 산성화 등 초지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라이시미터(Lysimeter, 토양과 작물의 상호작용을 실제 토양 환경처럼 모방해 실험하는 장치) 실험으로 적절한 퇴비 사용 비율을 확인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소속 농어‧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농어업위 대회의실에서 산림특별위원회 위원 위촉식<사진>과 제1차 산림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산림특위는 농산어촌의 기후위기‧지역소멸 등 중장기 여건 변화에 대응해 산림분야의 현안 및 의제 논의를 위해 산림‧임업 생산자단체, 학계‧연구‧유관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사)한국산림휴양복지협의회 정은조 회장이 맡기로 했으며, 위원들의 임기는 2025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다. 이날 산림특위에서는 위원 위촉식과 함께 2025년 추진할 안건에 대한 소개 및 논의가 이뤄졌으며, 각 안건별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할 워킹그룹 구성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를 통해 안건별로 실행력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농어업위 장태평 위원장은 “산림은 국민의 삶터, 일터, 쉼터로써 중요한 공간으로 농어업위는 앞으로 지속 가능한 산림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현재 산림특별위원회를 산림분과위원회로 격상하고 산림경영, 산불재난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임도공사 설립 등 중요한 과제를 미리지향적으로 논의할 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지난 15일 ‘2024년 공공기관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6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 고객 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는 설문조사로 기관으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은 국민이 조사 대상이다. 축평원은 ▲지속적인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 편익 개선 ▲국민 의견 경청과 적극적인 소통 노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6년 연속 우수 등급으로 선정된 기관은 전국 182개 공공기관 중 축평원을 포함해 단 3곳 뿐이었다. 축평원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만족(S)’을 달성해 전년 대비 0.3점 오른 총점 95.5점을 획득했다. 이는 전체 공공기관 평균인 87.9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사회적 책임’에서 96.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비스 품질’과 ‘전반적 고객 만족’이 각각 94.6점, 94.3점으로 뒤를 이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은 “축평원이 6년 연속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고객 접점에서 직원들과 축산종사자
▲박병홍 원장(축산물품질평가원)=지난 18일 세종시 본원에서 창립 36주년 기념 행사를 갖고 기관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안전하고 건강한 업무 환경 조성에 대한 강력한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병호 사장(한국농어촌공사)=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상반기 K-Food+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에서 11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돕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한두봉 원장(한국농촌경제연구원)=지난 22일 개원기념행사 나눔마켓 수익금과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된 복지 기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영남지역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권재한 청장(농촌진흥청)=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청년농업인 식량 산업 공개 토론회 및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 홍준기 연구관] 축산에서 ‘한우’는 분명한 품종 이름이지만, ‘한돈’은 다소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한우는 소의 품종 이름이다. 하지만 돼지에서 한돈은 품종보다는 국내산이라는 원산지 의미가 더 강하다. 실제로도 한돈은 특정 품종보다는 국내산 돼지고기라는 원산지 개념에 가깝게 쓰이고 있다. 이 차이를 이해하려면 돼지 품종에 대한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전 세계 양돈 산업에서 주로 활용되는 품종은 몇 가지로 정해져 있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아비품종 ‘두록’, 어미품종은 ‘요크셔’와 ‘랜드레이스’가 있다. 이 세 품종은 번식력과 고기 생산 능력 등 경제적 형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된다. 모두 외래 품종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양돈 산업은 매년 이들 품종을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유지할까? 꼭 그렇지는 않다. ‘두록’, ‘요크셔’. ‘랜드레이스’ 세 품종은 역사가 길고 보편화돼 있어 세계 곳곳에서 사육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품종의 ‘원산지’가 반드시 품질을 보장하는 기준이 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품종 자체는 공통이지만, 국가별로 어떤 방식으로 개량하고 활용하느냐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실제로 양돈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