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홍석주·이동일 기자] 조합원 수익 최고가치…공동으로 가격교섭력 극대 5년 새 주요 사업규모 20배·매출 매년 10% ‘껑충’ 사양관리·개량·환경개선 3박자…맞춤 컨설팅 강점 생산·가공·판매 조합 역량 강화…안정적 환경제공 처음은 농가들이 모여 사료비를 조금이라도 아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실제로 이렇게 규모가 크지 않은 몇몇 농가들이 모여 사료를 구매해 교섭력을 높이는 활동은 한우생산 현장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횡성한우협동조합은 2015년 4월 9일 바로 이렇게 시작됐다. 같은 9월에 배합사료 공동구매를 시작했고, 그해 12월 말 조합에서는 처음으로 한우고기를 출하했다. 한우농가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것이 바로 사료다. 좋은 사료를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사용하고 싶은 것이 농가의 욕심이다. 횡성한우조합은 이 같은 한우농가의 기본적 욕구에 집중했다. 배합사료와 TMR·TMF 사료를 팜스코, 강원사료 등과 공동구매 공급계약을 통해 실구매가격을 낮췄다. 이로 인해 자체적으로는 회원 농가에서는 두당 연간 사료비를 12%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사료 수급 여건이 열악한 횡성지역의 한우농가들을 위해
노경상 축산경제연구원장, 고유 유전자 확보 강조횡성한우가 전국 최고의 한우브랜드로서의 위치를 지키기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횡성군은 지난 21일 횡성농업기술센터에서 FMD(구제역) 이동제한 해제에 따른 횡성한우 전략적 대응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석용 횡성군수 및 한우농가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선 축산경제연구원의 노경상 원장은 “FMD로 인해 횡성한우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육두수나 개량 등에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면 횡성한우가 그전보다 훨씬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개량부분에서 횡성한우만의 고유 유전자를 확보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원화돼 있는 생산조직이 하루빨리 하나로 결집해 횡성한우 발전을 위해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한국산업개발연구원의 권기정 본부장은 사육두수총량제와 관련한 횡성한우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펼쳐 관심을 끌었다. 권 본부장은 밀집사육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제하고 횡성한우가 작지만 강한 한우로 성장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이어 열린 지정토론
고급육 품평회도 열려…이동옥씨 최우수상횡성군이 주최하고 횡성한우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제5회 횡성한우축제가 개최됐다.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섬강둔치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행사가 자리를 잡았음을 짐작케 했다.횡성군청 장신상 축산과장은 “횡성은 한우의 고장으로 명성을 얻었고, 한우축제도 5회째를 맞으면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이번 축제는 횡성축협의 1등급이상의 ‘브랜드 횡성한우’판매장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동횡성농협의 2등급 이상의 ‘암소 횡성한우’ 판매장은 횡성축산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행사장에는 한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가 열렸고, 강건너에 조성된 한우테마 공원에서는 전통의 한우사육방식을 재현한 외양간과 소 밭갈이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되기도 했다.이번 행사에서는 횡성한우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자는 지역민의 다짐을 담은 횡성한우헌장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한편, 축제를 기념해 열린 고급육 품평회에서는 ▲이동옥씨(횡성읍 갈풍리)가 최우수상, ▲진기성씨(공근면 학담리), ▲김영래씨(우천면 문암리)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부스 정돈·셀프식당 서비스 등 개선 횡성한우축제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횡성섬강둔치 일원에서 열린 제4회 횡성한우축제는 지난해와 비교해 한층 다듬어지고 풍성해진 느낌이었다. 우선 부스배치가 지난해에 비해 잘 정돈된 모습이었고, 행사장을 따라 마련된 지압산책로도 인상적이다. 행사장 가운데에는 강을 가로지르는 구식다리를 세웠고, 강 건너 편에는 초가마을을 만들어 운치있는 장면을 연출했다.한우관련 사료, 기자재 전시장은 팜플렛과 기념품을 제공하면서 양축가들에게 자사제품을 홍보하느라 열을 올렸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횡성한우 셀프식당은 서비스 인원을 대폭 강화했고, 풍성한 이벤트와 부대행사는 소비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즐거움을 줬다. 행사첫날에는 전국에서 초청한 300여명의 인사들에게 지난 남북정상회담 만찬으로 나온 횡성한우 너비아니와 2003년 APEC정상회담에 나온 부시버거를 제공해 우수성을 홍보하기도 했다.이 자리에서 고명재 횡성축협 조합장은 “횡성한우는 전 세계와 경쟁하는 한우의 대표 브랜드로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며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를 때까지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장신상 횡성군청 축산과장은 “횡성축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