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올 한해 배합사료산업계에서 바라본 국내 축산업의 시대적 키워드는 질병, 냄새, 분뇨, 생산성. 배합사료업계는 이 4대 현안과제 극복을 위해한국사료협회를 중심으로 사료산업의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료 내 단백질·구리·아연 등을 제한하는 친환경 프리미엄 사료 연구 개발을 위한 산·학·연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다. 친환경 프리미엄 사료 개발, 산·학·연 공동 연구국제곡물가격·환율 등 여파 시장 변동에도 ‘촉각’ 배합사료업계는 특히 국제곡물시장 변동성 확대 및 항만 물류 차질에 대비한 사료원료의 안정적 확보 방안 강구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사료산업발전위원회’ 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당장 고곡가 행진으로 사료가격 인상 등 고육책을 써보고 있지만 경영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도 불안정해 이래저래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기인한 국내외 사회·경제적 환경의 불확실성의 지속에다 기후변화와 인구절벽 등으로 국내 축산사료산업에 있어서의 축산물 수요 감소, 대체단백질 수요 증가, 규제 강화까지 겹쳐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현실성 있게 모색한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한국사료협회(회장 조충훈·사진)는 지난 23일 정기총회를 갖고, 새해 예산 및 결산을 원안대로 의결하는 한편 조충훈 회장을 만장일치로 연임시켰다. 이동홍 전무는 사의를 표함에 따라 후임으로 조정래 국립종자원 경남지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료협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정예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올해 사업계획 등을 의결했다. 올해는 특히 국제 곡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이에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병 발생이 축산업과 사료산업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도 강구키로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란 편집국장 행정과 현장 사이엔 거리가 없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행정과 현장과의 거리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소리를 질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멀고도 먼 듯하다. 도대체 그 사이에 어떤 장벽이 있기에 그렇게도 소통이 안 되는 걸까. 그 장벽이 불신은 아닌지.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은 슬픔이고 아픔이고 두려움이다. 신뢰는 인간사 뿐만 아니라 행정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해야 한다. 모든 행정이 신뢰에서 비롯되어야 함에도 ‘믿지 못함’으로 인한 각종 제도가 생산된다. 그리하여 각종 규제가 난무한다. 현장을 바라보는 불신에 기인하여 생산된 정책이 걸림돌로 작용함으로써 축산환경을 둘러싼 각종 여건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정으로 가축사육제한 거리 강화는 말할 것도 없고, 악취방지법, 가축의 예방적 살처분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정책들은 한마디로 불신에 기인한 것이라 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가 가장 멀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마음이 열리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것을 행정과 현장에 접목했을 때, 행정과 현장과의 괴리감이 느껴진다는 것은 서로 통(通)하지 않고 있다는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일부업체, 오프라인도 강화…선택과 집중 비대면이 뉴 노멀로 자리잡으면서 배합사료업계의 마케팅도 변화하고 있다. 배합사료업체들은 그동안 지역 대리점과 담당 PM이 농장을 직접 방문, 농장 맞춤형 컨설팅 등의 대면 마케팅에서 유튜브, 카카오친구, 신문 등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을 더욱 강화 하고 있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비대면이 노멀화하기 이전부터 이미 비대면 마케팅을 도입하는 등 시대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다. 그러던 차에 코로나19로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정착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온 라인 채널을 통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대표적인 오프 라인인 신문 등의 활용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팜스코는 팜스코TV를 통한 홍보가 현장에서 인기를 끌자 새해엔 더욱 더 이 부분의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다 오프 라인인 신문 등도 중요한 마케팅 방법 중의 하나인 점을 감안, 선택과 집중을 통한 홍보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성사료는 다른 경쟁사들 못지 않게 보도자료를 온 라인으로 제작, 배포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사 사료를 이용하면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축산생산자단체, 이해하지만 자제 촉구 배합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국내 배합사료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사료공급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한 점을 업계에서는 호소함에도 축산생산자단체에서는 양축현장의 어려움을 감안, 가격 인상 자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일부 대기업군을 중심으로 한 업체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가격 인상 계획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대상 농장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것이다. 21일 현재 국제 곡물가 동향을 보면, 옥수수 가격은 톤당 300달러, 대두박 612달러대를 형성하면서 전월(2020년 12월) 대비 각각 14.9%, 16.8% 상승했고, 전년동월(2020년 1월) 대비 34.5%, 57.3%나 각각 상승했다. 옥수수 가격은 2012년 미국의 최악의 가뭄으로 370달러를 기록한 이후 8년만의 최고가격이며, 대두박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국내 배합사료업계는 통상 3∼6개월 후 도입가격에 반영하는데, 오는 6월말 도착기준까지 구매를 완료함에 따라 올 1월부터 6월까지의 도입 평균가격은 옥수수 244달러, 대두박 456달러(1월 현재 도입가격으로도 옥수수 전월대비 22%· 전년대
[축산신문] 김영란 편집국장 ‘살처분’이라 쓰고 ‘살릴처분’으로 읽고 싶은 심정이다. 악성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당국에서는 지도를 먼저 펼친다. 그러고는 발생농장으로부터 일정한 거리 안에 몇 개의 농장이 있는지 확인한 후 여지없이 살처분 명령을 내린다. ‘살처분’이란, 가축을 땅에 매몰하여 없애는 일인데 처음부터 ‘살릴처분’은 생각조차 없는 것 같다. 살처분이 질병 확산을 방지하는 첩경이라는 판단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예방적 살처분이란 이름으로. 과학을 동반한 방역이라 할지라도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조건 살처분을 강행한다면 전문가가 뭐 필요하겠나. 과학과 경제가 공존할 수 있도록 솔로몬의 지혜를 전문가가 만들어내야 한다. 그 안에 있는 생명에 대한 존중은 말할 것도 없고. 그런데 우리 정부는 과학이라는 명분으로 정책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악성 질병이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발생농장으로부터 일정한 거리(3km)안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축들은 애꿎게 살처분을 당하게 된다. 이게 정말 합리적인 방역인가. 무고한 천문학적인 숫자의 가축들을 생매장하는 처참함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 건가. 진정 ‘살릴처분’을 위한 방법은 없는 건가. 살처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국내, 인재 육성·사양기술 개발·시스템 완성 해외, 선진기술 전수·신뢰 구축·시장 확대 김선강 CJ Feed&Care 대표이사가 더 크고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 대표는 CJ Feed&Care 동남아2사업담당에서 새해 대표이사로 승진한 것이다. 1968년생으로 우석대에서 낙농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CJ Feed&Care에서 양돈PM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이렇게 대표이사라는 영광의 자리에 앉게 됐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적지 않은 기대감을 갖고 김 대표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CJ Feed&Care에 10여년만에 축산·사료전문가가 대표이사로 취임했기 때문이다. 축산·사료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축산·사료맨’으로서의 역량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김 대표는 동남아에서 K-축산을 유감없이 발휘한 주인공이다. 우리는 그 동안 K-팝이니 K-푸드 등에 대해서는 들어봤지만 K-축산에 대해서는 생경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동남아에서는 K-축산이 대세란다. K-축산을 김 대표가 만들어낸 것이다. 그 역량을 인정받아 대표이사로 발탁된 것으로 주위에서는 평가한다. K-축산 만든 주인공 김 대표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한국축산, 비로소 국민 사랑 얻을때 존립 가능 냄새 없는 친환경적 사육기반 조성 선결 과제 먹거리에 대한 안전·위생 요구 높아진 소비자 비대면 화상 통해 사육환경 탐방 시대 올 수도 한국축산이 국민속으로 들어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의 축산인들은 어떻게 하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답은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기까지 적지 않은 투자와 수고로움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마음과 몸이 따로 노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 정말이지 시간이 없다. 생각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바로 실천에 옮겨야 한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가. 지난해에는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사태를 겪었다. 물론 지금도 진행형이다. 그리하여 비대면이라는 세상에서 살게 됐고,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가속화될 것으로 어렵지 않게 예상된다. 얼굴을 보지도 않고, 만져 보지도 않고 인터넷상의 사진을 통해 선택을 받아야 하는 시대에서 우리 축산물이 소비자들로부터 선택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자명하다. 무조건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생산해내야 한다. 그동안은 방
[축산신문] 냄새 문제, 결자해지 자세 ‘그들만의 리그’ 탈피 친환경 시대 축산, 새로운 도약 키워드는 ‘문화’ 소의 해 맞아 한우 중심 ‘문화정책’ 시동 걸어야 대한민국 축산, 국민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사랑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지금 하는 방식에서 거꾸로 하면 된다”고. 이 사람이 말한 의도를 우리 축산인들이 모를 리 없다.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국민과 괴리된 ‘그들만의 리그’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말일 것이다. 이러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축산인들 먼저 인식의 대전환을 해야 한다. ‘축산은 원래 냄새나는 것’이라는 인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원래 냄새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쩜 저렇게도 냄새가 안 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환경적인 청정 축산을 해내지 않으면 우리 축산물은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축산업은 기피업종으로 민원 대상으로 찍힌 낙인에서 지워지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정책의 초점을 ‘냄새’에 맞추고 ‘냄새와의 전쟁’을 한바탕 치를 태세다. 이를 위한 전조는 전부터 없었던 건 아니다. 미허가축사 적법화라든지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 등이 그
[축산신문] 김영란 편집국장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축산업계는 특히 코로나19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까지 겹쳐 유난히도 힘들었던 1년이었다. 그런데도 진행형이니 이 고통은 언제 끝날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미세먼지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다. 어느 한 해도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때는 없었겠지만 2020년은 특히 격동의 시대였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는가 하면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던 갖가지 새로운 풍속도가 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른바 비대면이 그 대표적이다. 비대면은 어느 특정 업계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적으로 현상화가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일부 대기업의 배합사료업체는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로 소통을 이어가면서 또 다른 언로의 채널로 구축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지금에도 불황은 계속되고 있다. 힘들게 살아왔던 지난 시간의 연장선에서 다시 새해를 맞아야만 하다니 절망적이다. 그러나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진정한 희망은 고난 속에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과거가 힘들었고 현재의 상황에 지쳐있다고 해도 희망을 가져야 한다. 역경을 견디게 하는 힘이 희망이기 때문이다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얼굴사진>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을 받았다. 하림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1월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장을 김 회장이 받은 배경은 바이든 당선인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 주에 있는 기업을 인수하며 해당 지역 정치인들과 인연을 맺은 영향이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이 김 회장을 참석자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초청 대상은 김 회장과 수행원 2명 등이다.하림그룹은 지난 2011년 미국 델라웨어 주 닭고기 가공업체인 ‘엘런 패밀리푸드’를 인수해 자회사로 뒀다. 당시 김 회장은 델라웨어 정가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회장이 취임식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변수로 취임식 형태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 역시 아직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확인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옥수수 6월 대비 33.2%· 대두박 39.6% 상승 환율 연중 최저치 기록…6월 대비 8.7% 하락 국제 곡물가는 치솟는 가운데서도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배합사료업계가 그나마 한숨 돌리고 있다. 한국사료협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 곡물의 경우 중국발 수요증가 요인이 코로나19에 따른 수요감소를 상쇄하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옥수수의 경우 11월 27일 현재 톤당 261달러로 올 6월 196달러 대비 33.2%, 10월 254달러 대비 2.8% 각각 올랐다. 대두박도 11월 27일 현재 톤당 525달러로 올 6월 376달러 대비 39.6%, 10월 487달러 대비 7.8% 각각 올랐다. 이처럼 곡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기상이변(태풍, 폭우)에 따른 옥수수 및 대두 작황부진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재입식에 따른 수요 증가로 중국의 사료곡물 수입 급증이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의 옥수수 수입량은 2019년 450만톤, 2020년 700만톤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내년에는 1천300만톤에서 2천700만톤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019년 대비 무려 3배에서 6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