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본, 저메탄 우유 상품화…국내도 생산 채비 세계 각국 낙농업계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강조한 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배출 저감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철학과 판단에 따라 과감히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소비가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으면서 친환경 제품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낙농·유가공 업계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겨냥하고 있다. 영국의 치즈회사 와이크팜스(Wyke Farms)는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인증을 받은 체다치즈를 출시했다. 와이크팜스는 2010년부터 탄소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CO2 배출량 감축을 위해 사료, 토지관리, 에너지 이용, 재생농업, 토양보호에 관한 지속가능성 계획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우유 1리터 당 CO2 배출량을 전국 평균보다 20%나 감축하고 있다. 이 치즈 역시 폐기물·포장재 최소화, 열회수, 폐수 여과·재이용, CO2 배출량 감축 등을 거쳤다. 제품생산에 사용하는 전기와 가스는 와이크팜스 자체의 태양광 발전과 목장·유제품의 폐기물에서 생성된 바이오가스를 통해 공급받는다. 이러한 대응을 통해 실질적 온실가스 배출량 ‘0’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품 안전 고려 국내 신선시유 차별성 적극 알려야 멸균유 수입량 증가세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전망 2023’에 따르면 지난해 멸균유 수입량은 3만3천톤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관기간이 길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멸균유의 특성 탓에 가격경쟁력을 무기 삼아 외산의 수입량이 2016년부터 급증하고 있는 것. 게다가 유통기술의 발달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채널이 활성화되면서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6년 전 수입량 4천291톤보다 8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수입량(2만3천톤)은 전년과 비교해 두배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멸균유 주요 수입국은 폴란드로 전체 수입량의 65.3%를 차지했으며, 이탈리아(13.2%), 독일(13.0%), 호주(5.8%)가 뒤를 이었다. 다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멸균유 선호도는 국산이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균유 구매 시 원산지(25.2%)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선택했으며, 선호하는 원산지로는 한국(57.7%)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 하지만 국내에 수입되는 멸균유의 대부분은 B2B로 유통되는 구조이지만, 유통기한이 1년으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젖소 사육두수 감소에 목장 규모화도 제동 생산기반 붕괴 가속화…후계농 유인책 절실 낙농생산기반에 적신호가 켜졌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젖소 사육 농가수는 5천932호로 전년동기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소이력제’ 자료를 기반으로 암컷 젖소 사육 농가를 집계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착유를 하지 않아도 암컷 젖소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까지 포함되어 있어, 실제 원유를 생산하는 낙농가수는 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통계청이 2017년 농가수를 소이력제 자료로 집계한 이후 6천호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낙농가수 감소세를 간접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또 다른 눈여겨 볼 점은 기존에 영세한 농가가 폐업을 하면 다른 농가가 쿼터를 구매해 규모화를 이뤄왔던 양상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젖소 사육농가 중 50두 미만이 2천551두로 전년동기 대비 2.1%, 50~100두 농가는 4.2%, 100두 이상 농가는 2.2% 각각 줄어들며 전 구간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젖소 사육두수도 전년대비 2.7% 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가 사료업계에 사료가격 인하를 촉구했다.축단협은 지난 26~27일 양일간 한국사료협회와 사료업체(11개사)에 사료가격 인하를 즉각 단행해 줄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축단협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부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 하락에 이어 올해도 전년대비 4.3~8.9%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환율 안정세와 함께 해상운임비 역시 지난해 초부터 급격하게 하락한 상황으로 사료가격 인하가 지체되고 있는 것에 대해 축산 현장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밝혔다. 축단협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농협사료가 배합사료 가격 3.5% 인하조치를 하였음에도 민간 사료업체는 사료가격 인하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사료가격 폭등과 함께 축산물가격 폭락 및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까지 겹쳐 축산농가의 경영이 사실상 붕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료업체들은 축산농가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호 회장은 “그간 사료업계가 사료가격을 인상할 때마다 향후 인하요인이 발생할 경우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사료업계가 계속적으로 축산농가와의 신뢰를 외면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축산업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장태평 농특위원장 위촉장 수여를 적극 환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장태평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사진>했다. 지난 2019년 농특위가 출범한 이후 대통령이 직접 위촉장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와 관련해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는 같은 날(25일) 성명서를 통해 환영의 입장과 함께 앞으로 농특위 활동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경제부처와 농식품부에 걸쳐 30년 넘게 공직에 몸담아 왔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시절 농축산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적으로 귀기울이면서 국가시책을 원활히 추진한 바 있다. 축단협은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 식량 위기와 탄소중립 정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장 위원장은 그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 농축산업계 관계부처 간 소통역할을 다해 농축산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할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축산업은 축산물 관세제로화, 사료값 폭등, 소값 하락, 군납 농축산물 경쟁입찰 도입, 가축전염병 확산 등으로 기반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규제와 육성 간 균형잡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6개월간 400농가 폐업, 국산 조사료 기반 마련 시급 생산비 폭등으로 일본 낙농가들이 고사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낙농가들이 인플레이션에 직격타를 맞아 경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사료원료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일본도 피해가지 못했다. 일본 농수산성에 따르면 농후사료 87%, 조사료 24%를 외산이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엔화 약세현상까지 겹쳐 배합사료 평균가격은 2020년 4월 kg당 67엔에서 2022년 7월 100엔, 조사료 평균가격은 40엔에서 2022년 9월 65엔까지 오르며 농 가들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궁지에 몰린 일본 낙농가들의 요구에 전국의 생산자단체들은 3년간 동결됐던 음용유용 원유가격에 대해 이례적으로 연중 협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음용유용 원유가격은 2022년 11월부터 리터당 10엔이 올랐고, 일본 정부도 사료가격 인상분 일부 지원, 노산우 도태지원 등 사업을 시행했으나, 현 사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일본 야후 뉴스에는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했던 2020년과 비교하면 지금은 우유 생산비가 20~30엔 가까이 상승했다. 자급 조사료 기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저가 공세 멸균유 수입량 전년대비 42% ‘껑충’…가장 큰 비중 2022년1인당 원유소비가능량 85.6kg…전년보다 0.6% ↓ ▲원유 공급량 1.6% ↓…재고 감소 영향 2022년 원유 공급량(원유환산 기준)은 수입은 증가했으나, 국내 원유생산량과 재고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1.6% 감소한 461만4천톤으로 추정된다.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2.8% 감소한 197만8천톤으로 예측됐다. 마리 당 산유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착유우 수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2022년 젖소 사육두수는 39만 두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2.6%, 4.4% 감소했다. 이는 원유기본가격 조정 지연,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로 경영난이 심화돼 사육두수를 감축한 것이 원인이다. 국내 생산량 감소로 분유 재고량 역시 전년대비 29.4% 줄어든 7만6천톤(원유환산 기준) 으로 예상됐다. 2022년 유제품 수입량(원유환산 기준)은 관세 인하 및 무관세 할당량 증가, 소비자 선호다양화 등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한 252만8천톤으로 추정됐다. ▲멸균유 수입량 확연한 증가세 유제품 수입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치즈 수입량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울산지역의 재학생 200명 이하 작은학교에 무상우유급식이 확대된다.울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년 학교우유급식 확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억 8천만 원을 확보했다.이번 공모에서 울산시는 울산교육청 및 구·군과 협업을 통해 관내 작은 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무상 우유급식을 확대하는 사업계획을 제출해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작은 학교는 구에 소재한 학교 중 학생이 200명 이하인 학교, 군에 소재한 학교 중 학생이 100명 이하거나 6학급 이하인 곳이다.울산시는 매년 약 15억 원의 사업비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 1만2천500명에게 무상 우유급식을 지원해 왔으나 이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관내 작은 학교 재학생에게도 추가로 무상 우유급식 지원이 가능해졌다.지원대상은 관내 27개 작은 학교 중 사업 참여를 신청한 17개 초·중·고교 재학생 1천800명으로 이들 모두에게 올 한 해 동안 무상 우유급식이 지원된다.울산시 관계자는 “학교우유급식 확대로 청소년들의 건강증진과 국내 낙농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낙농 농가를 돕기 위해 국내산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성인 영양식·대체식품 등 신사업 확장 매일유업이 사명에서 ‘유업’을 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일유업이 하반기 중 사명에서 ‘유업’을 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메이저 유업체로 꼽히는 매일유업이 사명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브랜드 이미지 전환이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음료 시장의 경쟁 과열 등으로 국내 유제품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유업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외연 확장에 더 집중하겠다는 것. 실제 매일유업은 유업체 중에서도 신사업 추진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8년 성인을 위한 영양식 셀렉스 출시를 시작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단백질 식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 커피 브랜드 폴바셋 등 외식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최근에는 디저트 전문 회사 엠즈베이커스를 설립하고, GS25와 협업해 생크림 디저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매일유업은 유제품을 대신하는 대체식품 시장 진출까지 넘보고 있다. 이미 매일유업은 식물성 대체음료 아몬드 브리즈와 어메이징 오트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자도 자조금 사업 높이 평가…이슈대응기사 점수 큰 폭 상승 낙농가들이 우유자조금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연구용역한 ‘2022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낙농가 353명 중 77.9%가 우유자조금 사업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이 중 46.7%는 매우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6년 관세철폐로 인한 외산 유제품 완전개방에 대응해 국산 유제품의 소비촉진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우유자조금 사업에 대한 낙농가들의 종합평가 점수도 66.2점으로 전년보다 5.5점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소비자대상 사업이 전년보다 3.9점 높은 70.3점을 기록했으며, 소식지 사업이 6.5점 오른 60.2점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평가점수를 높였다. 또한, 소비자들도 지난해 우유자조금 사업을 73.7점으로 높게 평가했다. 이는 전년보다 0.7점 오른 수치다. 우유자조금의 대표적인 소비홍보사업인 도심 속 목장 나들이가 77.8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슈대응기사에 대한 평가가 72.2점으로 전년대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세계 낙농업계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최근 미국의 농업 저널 데어리허드(Dairyherd)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발생한 홍수로 정전 등 피해가 잇따르면서 일부 유가공 시설이 가동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지난해 덥고 건조한 날씨에 미국, 유럽 및 남미의 원유생산량이 감소한데 이어 뉴질랜드와 호주는 습한 날씨로 원유생산량이 감소하는 등 극한의 기상 조건이 전 세계 원유 생산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엘니뇨가 형성되면서 태평양 북서부에 덥고 건조한 날씨, 미국 남부 및 남미에 습한 날씨, 호주에는 가뭄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계 낙농업계는 점점 더 심화되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향후 유제품 수입 지속 증가…유제품 소비량도 늘 전망 낙농제도개편 영향 미반영…자급률 제고 가능성 있어 원유 생산량 감소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농업전망에 따르면 올해 원유 생산량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194만5천 톤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은 올해 사육두수를 전년대비 3% 줄어든 37만8천두 내외로 내다봤으며, 평년 수준의 기상과 조사료 수급 여건을 가정했을 때 마리당 산유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젖소 사육두수 감축 기조는 지난해 원유 기본가격 조정 지연과 배합사료 및 조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로 인한 경영난 심화로 낙농가들의 사육의지가 꺾인데서 기인하고 있다. 농경연은 향후에도 생산량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여건의 악화와 후계농의 부재, 고령화 등으로 영세한 소규모 농가들의 폐업이 늘어나고, 대규모 농가를 중심으론 규모화와 전업화가 진행되면서 전체 사육두수가 감소한다는 것. 이에 따라 2032년에는 원유생산량이 6.4% 감소한 185만톤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유제품 수입량은 관세율 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