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본격적인 아까시나무 꽃 개화 시기를 앞두고 양봉 업계는 앞으로의 기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까시꿀은 국내 천연꿀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양봉 농가들 사이에서는 생명과도 같은 귀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까시나무가 최근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기온 영향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다 급격한 이상기온과 날씨 변화는 아까시나무 생육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아까시꿀 생산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단은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이상 현상 조사와 꿀벌 비적응 요인 등 연구를 통해 양봉농가 소득 안정화와 양봉산업 정책 지원 근거 마련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는 올해 아까시나무 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아까시꿀 작황을 예측해 보기 위한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에 나선다. 이번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는 남부권, 중부권, 북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간은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로 현장 상황에 따라 다소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며, 평소보다는 적은 6개 지역 16 농가에서 진행된다. 양봉산업발전협의회는 정부 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및 자연재해와 환경 변화에 따른 병충해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농업인의 경제적 손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축재해보험’ 가입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가축재해보험이란 가축을 사육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나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해 가축에 발생하는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으로,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하는 중요한 제도로 양축농가에 손꼽히고 있는 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축산인들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부터 재정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안전보장 장치 중 하나다. 이에 정부는 가축재해보험 가입률을 독려하기 위해 전체 보험료 중 75%(정부 50%, 지자체 25%)를 지원하고 있으며, 농가는 나머지 해당하는 25%만 지급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양봉업은 자연재해 이외도 특약 가입을 통해 낭충봉아부패병과 부저병 발병 시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러나 축산업 가운데 양봉업은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자연재해(홍수, 폭염, 수해, 화재 등) 위험성이 가장 높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기온과 병충해 영향 등으로 꿀벌 집단 폐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 도서 지역에서 여왕벌을 육성해 농가에 보급하는 증식장이 조성됐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 의하면 영광 낙월도와 진도 가사도리에 꿀벌 육성 및 증식 시설을 조성해 양봉산업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들 지역은 외부 병해충 유입이 적고 생태 환경이 안정적인 도서 지역으로, 꿀벌 증식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3년 전남 지역에서 조사된 2천169개 양봉 농가 가운데 2천42곳에서 꿀벌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 전체 벌무리(봉군) 수 26만7천983군 가운데 59.8%에 해당하는 16만379군이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폐사 원인으로는 꿀벌응애의 약제 저항성 증가, 방제제 과다 사용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이상기온에 따른 환경 부적응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꿀벌 증식장은 농촌진흥청의 ‘꿀벌 증식장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도비 등 총 24억원이 투입된다. 영광 낙월도에는 386㎡ 규모의 꿀벌 증식장이 조성돼 지난 4월 28일 개소식을 진행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1인 가구의 비중이 전체 783만여(35.5%) 가구로 크게 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추세에 따른 맞춤형 소용량·소포장 제품들의 판매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소비 실용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가 하나의 유행을 넘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소용량·소포장 판매가 인기를 끄는 비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일단 소비자들이 한 번에 많이 구매하기보다는 적당량을 구매하여 바로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소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양봉 유통업계에서도 지난 몇 년 사이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2.4kg 규격의 꿀병(유리병 또는 플라스틱) 용기가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소량의 미적 요소를 동시에 고려한 디자인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벌꿀은 선물용이 많아 단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나,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주는 예쁜 디자인이 선호되고 있다. 양봉 선진국 사례를 보더라도 소용량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개별로 포장된 스틱형 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라남도의회 모정환 의원이 매년 반복되는 겨울나기(월동) 꿀벌 피해에 대한 전라남도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예산 확보를 주문했다. 전라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모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함평·사진)은 지난 4월 22일 전라남도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올해 도내 전체 양봉농가 15%에 해당하는 573호(4만 3천여군)가 피해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피해 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모 의원은 이어 “전남도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꿀벌 피해 대책을 위해 총 140억원을 편성했지만, 올해 본예산에 31억원만 편성했다”며 “심지어 꿀벌 입식비 지원사업 예산조차 반영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앞서 모정환 의원은 꿀벌들이 집단 폐사하거나 실종되는 ‘군집붕괴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에 대한 신속한 대책 마련과 관련 예산을 추경에 즉시 편성하고 조기 집행해 줄 것을 전남도에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박현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추경에 반영되지 못한 예산은 향후 추가경정예산이나 내년도 본예산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6월 3일로 확정됨에 따라 축산업계도 각 정당 후보자에게 건의할 대선공약 마련에 나섰다. 양봉 업계는 전국 3만여 양봉농가의 염원과 뜻을 담아 업계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양봉직불금’ 도입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양봉직불금 제도 마련을 위해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마친 후 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종합하여 향후 국회 입법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봉업계의 요구사항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정당 후보자에게 뜻을 전하고 후속 절차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양봉 업계는 이상기후에 의한 꿀 생산량 감소, 꿀벌집단 폐사, 병해충, 밀원수 감소 영향 등으로 양봉농가가 경영 위기에 내몰리고 있어, 국내 꿀벌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양봉직불금 도입이 절실하다고 호소하며, 국회와 관련 부처 설득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이러한 업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통해 양봉직불금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양봉산업의 지속성 확보, 꿀벌 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벌꿀을 활용한 식품기업으로 우뚝 선 ㈜꽃샘식품(회장 이상갑)이 지난 18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경기도 포천 본사에서 기념식을 갖고, 자축했다. 또 이 자리에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재)꽃샘장학회’를 설립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한희준 포천상공회의소 회장과 윤봉중 축산신문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양봉 업계에서는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과 임원 및 전 회장단, 한국양봉농협 임원 등 각계각층 인사와 협력사 등 8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창립 60주년을 축하했다. 이상갑 회장은 “꿀벌은 저에게 새로운 가능성 열어준 존재이자 언제나 영혼처럼 저와 함께해 왔다. 올해 자회사 포함 1천억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꽃샘식품이 우리 인류 사이에서 꼭 필요한 아름다운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호 양봉협회장은 축사로 “꽃샘식품 이상갑 회장님은 우리 양봉 업계를 대표하는 원로이자, 오늘에 있기까지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절대 좌절하지 않고 탁월한 경영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울창했던 산림이 폐허가 되자 꿀벌의 먹이원인 꿀샘식물(밀원수)을 식재, 꿀벌의 생육환경 조성과 생태계 복원에 나서야 한다는 양봉 업계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 꿀샘식물 부족, 병충해 및 꿀벌 질병 등으로 양봉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위기에 놓여 있으며, 꿀벌의 식량이라 할 수 있는 꿀샘식물 분포 면적은 해마다 발생하는 산불과 난개발, 식물 노령화 요인 등으로 밀원자원이 고갈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우리나라 꿀벌의 먹이원인 밀원자원 면적은 전체 약 15만ha로 추산되고 있다. 녹화사업이 한창이던 1970~80년대 밀원 면적 약 48만ha에 비해 3/1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농식품부 기타가축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봉 농가 수는 지난 2019년 2만9천여 명으로 최대 정점을 찍은 후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2023년 2만6천700여(사육 군수 258만 봉군) 명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서 눈에 띄는 부분은 농가 수는 소폭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밀원자원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 강릉축협(조합장 신숙승)은 지난 14일 조합 대회의실에서 지역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봄철 꿀벌 사양 관리 및 질병 예방 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60여 명의 농가 조합원이 참석했으며, 꿀벌 폐사 문제와 외래 해충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과 정보를 제공했다. 신숙승 조합장은 “조합이 중심이 되어 꿀벌의 주요 질병 예방 및 치료 방법, 최근 양봉 산업의 동향 등을 공유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양봉산업 기반 마련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릉=홍석주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김선희) 운영위원들은 지난 20일 김성원(국민의힘·동두천·양주·연천을) 국회의원실을 찾아 간담회<사진>를 갖고 현행 ‘산지관리법’ 일부개정안 법안 발의를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선희 경기도지회장을 비롯해 차이섭 경기도지회 감사, 모순철 고양시지부장, 도재복 연천군지부장과 지부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현행 산지관리법은 양봉농가가 벌통을 산지에 놓을 때 일시적인 전용 허가를 받게 되어 있어, 농가들이 전용 허가를 받기까지 시간적·경제적 부담으로 심리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양봉농가들이 산지에 고정양봉장, 이동양봉장 설치 시 신고 없이도 꿀벌을 사육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발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서천호 국회의원(국민의힘·경남 사천시·남해·하동군·사진)은 16일 꿀벌집단 폐사로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재발 방지 제도 구축을 위한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꿀벌집단 폐사로 인한 직·간접 피해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근거를 신설하고 ▲폐사 원인 및 산업 영향에 대한 조사·분석 ▲피해 실태조사 및 지원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꿀벌집단 폐사로 인한 경제적 손실 보전뿐 아니라, 양봉산업 전반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천호 의원은 “양봉은 농업 생태계 전체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으로, 반복되는 피해 앞에서 더는 방치되어서는 더 이상 안 된다”라며 “피해 지원뿐 아니라 체계적인 대책 마련까지 포함한 이번 개정안을 통해 양봉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농가의 생계 기반을 동시에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얼마 전 영남 지역을 휩쓸고 간 초대형 산불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하루하루를 고통속에 지내고 있는 산불 피해지역 양봉농가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양봉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8일 조합 중회의실에서 이번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양봉 조합원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성금 전달식<사진>을 가졌다. 이 성금은 한국양봉농협 임직원이 영남 지역 조합원 산불 피해에 따른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조합 임원과 사무소장 등이 동참해 마련한 4천400만원과 한국양봉농협 노동조합원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2천만원 등 총 6천400만원이다. 전달식에서 김용래 조합장은 “이번 영남 지역 초대형 산불 현장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함 그 자체였다”라며 “저 또한 조합원의 한 일원으로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피해를 본 조합원들이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조합에서도 적극적으로 다른 지원책 없나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조합원들의 삶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밀원수가 다 타서 앞으로 10년 정도나 지나야 회복이 될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