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미 수의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AI연구진단과) 세계적으로 H5형 HPAI(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변이·진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3년부터 ’17~’18년 총 일곱 번에 걸쳐 HPAI가 발생했다. 특히, ’16~’17년 역대 최악으로 일부 생산자와 동물보호단체 등으로부터 백신접종 요구가 증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AI 백신대응 민관합동 TF팀을 구성·운영(’17. 4~6월)했다. 그 결과를 기초로 관계부처·업계·단체 등 의견수렴, 가축방역심의회, 관계부처 협의회 등을 거쳐 AI 항원뱅크 비축 및 긴급백신접종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했다. 국내 및 주변국에서 유행해 국내 유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H5형 바이러스 5종(clade 2.3.2.1c, clade 2.3.4.4a,b,c,d)을 백신 후보주로 선정해 항원뱅크용 항원으로 생산·비축을 완료하고(’18.6~’19.1월) 국내 6개 백신 제조업체에서 유지·관리를 하고 있다. 한편 AI 항원뱅크 비축 항원의 유효기간(2년) 만료 도래에 따라 신규 최적합 백신주 선정을 위한 AI백신전문가협의회 개최결과, ’20년 우리나라 유입 가능성이 높은 백신주로 clade 2.3.2.1c 및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반려동물 시장서도 활약…토털 동물건강회사 추구 이글벳(대표 강태성)이 다음달 5일 창사 50주년을 맞는다. 이글벳은 지난 1970년 10월 5일 현 서울 성수동 사옥 인근에서 이-글케미칼공업사라는 회사명으로 출발했다. 이글벳은 ‘선발, 선도’라는 단어와 딱 어울린다. 특히 동물약품 업계의 가장 큰 자랑인 해외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글벳은 1990년대 초반 당시로서는 엄두조차 내기 어려웠던 해외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결과 현재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 등 20여개 국가에 50여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케냐 시장점유율 3위 등 아프리카에서는 ‘Made in Korea’ 위상을 떨치고 있다. 이글벳은 시설과 품질관리에서도 앞서고 있다. 2014년 11월 준공한 이글벳 공장(충남 예산 소재)은 첨단·최신 기술 경연장이라고 불릴 만큼, 미래 동물약품 생산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공장은 하드웨어 뿐 아니라 최고 품질관리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이글벳은 국내 처음으로 지난 2017년 7월 독일식약청으로부터 무균주사제에 대해 EU-GMP를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글벳은 2002년 반려동물 사료·용품 사업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산백신, 혼합백신으로 차별화…시장초기 탄탄행보 관납 이후 가격 경쟁력 상실…외산 공세에 속수무책 고질 외산선호도…업계, “국산 품질력 결코 낮지 않아” 써코바이러스 백신은 (의무백신인 구제역백신을 빼면 ) 국내 동물용백신 시장 중 최대 규모다. 단일백신만 연간 350억원에 달한다. 써코·마이코 등 혼합백신을 더하면 연간 5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난다. 하지만 이 거대시장에 국산 써코백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낮다. 외산 점유율이 무려 90%를 넘는다. 내로라하는 국내 동물용백신 업체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지만, 외산백신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국산 써코백신은 설자리를 잃어버렸을까. 2000년대 중·후반 국내 써코백신 시장이 형성될 때만해도 국산 써코백신이 성장·성공할 가능성은 높아보였다. 가격경쟁력에다 가성비까지 갖춘 국산 써코백신은 외산이 먼저 발들여놓은 이 시장에서 야금야금 영토를 빼앗아갔다. 특히 당시 단일백신 일색이었던 써코백신 시장에서 혼합백신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나름 입지를 탄탄히 구축해나갔다. 금방 외산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라는 자신감이 넘쳐났다. 하지만 국산백신 기세는 훅 지나가는 ‘잠깐태풍’에 머물렀다.
최준구 수의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 지구 온난화는 우리 생활의 여러 곳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중 하나가 동물, 식물 질병 분야다. 특히 곤충이나 진드기 등 절지동물이 옮기는(매개하는) 질병의 경우 온난화에 따른 질병 매개체의 개체수 증가, 서식지 확대, 출현 기간 장기화 등으로 인해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질병이나 이미 근절되었다고 생각하는 질병의 재출현 빈도가 늘고있는 상황이다. 질병으로까지는 아니었지만, 전혀 새롭다고 생각되는 블루텅 바이러스가 국내 사육 소로부터 분리된 적이 있고, 중국, 대만, 일본 등 우리나라 인근 국가에서는 소유행열, 아카바네병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동아시아지역 최초로 태국에서 등에모기(Culicoides biting midge)가 매개하는 아프리카마역(African horse sickness)이 발생해 현재도 진행 중이다. 또 모기나 진드기 등 흡혈 절지동물이 질병전파에 주로 관여하는 소의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중국에 이어 네팔, 대만에서도 발생하는 등 매개체성질병은 이제 어느 한 지역, 국가만의 문제는 아닌 상황이 되어버렸다. 소를 포함한 반추동물의 경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크린피스(대표 박황원)가 수해를 입은 축산인들에게 써달라며 2천만원 상당의 살충제 ‘크린디디브이피’를 본지에 기부했다.‘크린디디브이피’는 디클로르보스를 주성분으로하는 유기인계 살충제다.축사 주변에 서식하는 파리, 모기 등 위생해충을 효율적으로 살멸한다. 하지만 인체나 가축 체내에서는 빠르게 분해된다.파리, 모기 구제 시 물 20L 당 500ml를 잘 희석해 44.5ml/㎡로 분무하면 된다.지난달 28일 축산신문사에서 진행된 전달식에서 박황원 대표는 “올 여름 집중호우 등에 따라 많은 축산인들이 피해를 봤다”며 “비록 조그만 손길이지만 축산인들이 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구제역백신 항원 제조공정에서 구제역바이러스 비구조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기존 구제역바이러스 농축·정제 방법으로 제조한 구제역백신을 가축에 여러번 접종하면, 드물지만 일부 반추류에서 비구조단백질 항체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구제역바이러스 감염으로 생성된 비구조단백질 항체와 동일하다.이 때문에 구제역 혈청 예찰 시 구제역 감염 농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종종 혼선을 초래했다.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기술로 만들어진 백신은 가축에 반복 접종하더라도 비구조단백질 항체가 생성되지 않는다.아울러 구제역백신 항원 제조공정에서 효과적으로 비구조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방법들보다 공정시간이 단축되고 항원 회수율이 증가되며, 백신 순도가 개선되는 장점이 있다.검역본부는 특히 구제역 혈청 예찰 시 감염축과 백신접종축 간 감별진단상 혼란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Vaccines(ISSN 2076-393X)’에 지난달 27일자에 게재됐다.한편, 검역본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에 대한 국산화 연구를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면제자료가 확대되고, 행정절차가 명확해지는 등 동물약품 재평가 제도가 대폭 개선됐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동물용의약품 재평가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2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이번 개선방안은 △동일품목의 재평가 결과 일괄 적용 △조건부 유용성 인정 품목 시험자료 제출기한 명확화 △재평가 완료 품목 신규허가 절차 간소화 △재평가(화학제제) 평가부서 추가 △재평가 제출자료의 범위 조정 △재평가 결과 공시 후 자진취하·수출전환 금지 △동물용의약외품 재평가 실시를 위한 제도 마련 등 7개 항목이다. 특히 제출자료를 간소화하고, 행정절차를 명확히 하는 등 민원인 혼란방지에 주안점을 뒀다.검역본부는 동물약사업무 워크숍(7월 10일), 동물용의약품 재평가 개선방안 의견 수렴회(7월 24일) 등에서 제기된 동물약품 업계 의견을 수렴해 이번 개선방안에 반영했다. 자세한 내용은 검역본부, 한국동물약품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용상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은 “이번 개선방안을 통해 업계 부담은 줄어들고 안전성·유효성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동물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을 적극 발굴해 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케어사이드가 동물약품 시험실시기관에 합류했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최근 임상 시험실시기관 1개소(케어사이드), 비임상 시험실시기관 2개소(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 디티앤씨알오)를 동물약품 시험실시기관으로 신규지정했다.이로써 동물약품 시험실시기관은 총 11개소(비임상 6, 임상 5개소)로 늘어나게 됐다.한편 이달 15일부터 동물약품 등이 제조(수입) 품목허가를 신청할 경우 ‘동물용의약품 등 안전성·유효성 심사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일부 심사자료(독성, 잔류성, 효력시험 등)에 대해서는 지정된 시험실시기관에서 시험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파워비엠 큰 호응…현지 사료공장 충성고객으로 복합 박테리오신 활용 천연항생제 대체제 각광 친환경생물분야의 전문기업인 (주)오비티(대표 김경수)가 국내외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와 함께 신제품개발을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 것이다. 우선 중국시장에서의 행보가 눈에 띈다. 3년에 걸친 노력 끝에 중국 정부로부터 수출허가를 획득, 지난 2019년 11월부터 현지시장 공략에 돌입한 결과 지금은 북경을 비롯해 동북, 섬서, 산동, 하북, 하남 등 각 지역 다수의 사료공장에 오비티 제품을 공급하는 결실을 얻게 됐다. 중국 농업부 산하 사료원료공장도 오비티의 고객이 됐다. 오비티 생산제품의 품질이 이를 가능케 한 배경이 됐고 있다. 오비티 중국 현지법인(칭다오유기생물기술유한공사)의 주력 제품은 친환경 천연항생제 파워비엠. 오비티가 18개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농림기술개발센터의 국가기술개발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과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병원성 제어능력을 가진 여러 미생물이 조합된 복합박테리오신제조 기술은 기존의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신기술로 선정돼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각종 병원성 세균들에 대
[축산신문 기자] 올 여름 햇빛 보기가 어려웠다. 54일이라는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가 여름 내내 하늘을 덮었다. 그 기간 하늘이 뚫린 것같이 폭우가 쏟아져 내리기도 했다. 전국 곳곳에서 수해를 입었다. 축산인 피해도 컸다. 돼지, 닭 등 많은 가축이 폐사했다. 축사를 넘어 산으로 대피하는 소들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동물약품 업체들이 수해 축산인 돕기에 나섰다. 폭우 후 우려되는 질병피해를 막을 소독약품을 아낌없이 기부했다. 그 양이 무려 14개 업체 총 1억2천여만원 상당에 달한다. 이 소독약품은 가축질병 방역에 유용하게 쓰일 예정이다. 이러한 ‘더불어 축산’이 지속가능한 축산, 지속성장하는 축산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업체명 가나다 순 게재> 1. 고려비엔피 (대표 민정훈)‘라이프자켓’ [700만원] ‘라이프자켓’은 삼종염을 주성분으로 한다. 사용이 편리한 분말형이다.구제역, 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뉴캣슬병 등 주요 병원체에 대해 강력한 살멸효과를 발휘한다.특히 영국 퍼브라이트 실험결과, 1천300배 희석농도에서 구제역 소독효과를 인정받았다.이미 많은 축산현장에 공급되며, 방역 도우미 역할을 해내고 있다. 2. 녹십자수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역대급 장마로 인해 축산현장에도 피해가 매우 컸다. 하늘이 뚫린 것 같이 퍼부어댔던 폭우로 축산인들이 큰 수해를 입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그 자리에 ‘질병’이라는 2차 피해가 덮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다. 이 때 동물약품 업체들이 ‘더불어 축산’ 실천에 팔을 걷어부쳤다. 동물약품 업체들은 지난 25일 서울 관악구에 있는 축산신문 본사에서 수해 축산인들에게 써달라며 방역용 소독약품을 전달했다. 14개 동물약품 업체가 기부한 소독약품은 총 1억2천여만원 상당에 달한다. 이 소독약품은 축산농가 등에 전달돼 질병방역에 유용하게 쓰일 예정이다. 전달식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오전과 오후 두번에 걸쳐 진행됐다. 위 사진은 오전 전달식 후 (왼쪽부터)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부회장, 임창희 엠오바이오 회장, 이원규 한동 대표, 윤봉중 본지 회장, 강석진 우진비앤지 회장, 김진구 고려비엔피 회장, 이각모 동방 회장이 함께했다. 오후 전달식에는 (왼쪽부터) 이수빈 씨티씨바이오 이사, 나승식 녹십자수의약품 대표, 윤봉중 회장, 김성기 코미팜 상무, 김성년 삼양애니팜 부장, 이영인 한풍산업 부장, 한정표 이글벳 본부장, 이정은 한국동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규제 완화와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동물약품 관련 규정이 대폭 정비됐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11일 규제를 완화하고, 동물 및 국민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아 동물약품 관련 고시 4종을 개정했다.검역본부는 지난해 도입된 ‘정부규제입증책임제도’에 따라 행정규칙 정비과제로 선정돼 동물용의약품 제조(수입)업자에 대한 규제를 발굴했다. 아울러 관련 업계로부터 개선이 필요한 수요조사 결과 등을 통해 이번 고시개정을 추진했다.시설기준, 품목허가 요건 등을 완화해 동물약품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과 안전성·유효성 문제성분 함유 제제에 대해 제조·수입 금지조항 등을 추가해 대상동물과 국민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그 골자다.이에 따라 시설기준은 공조시설이 설치돼 있는 경우 별도의 제습시설을 요구하지 않게 했다.또한 자가시험을 타 제조업소, 수입업소 또는 시험연구기관 등에 위탁하거나 폐기물을 전문처리업체에 위탁하는 경우 관련시설 설치를 제외시켰다.이밖에 생물학적제제 제조소의 경우 별도 동물사육시설을 갖추지 않고 시험에 사용하는 동물의 사육 및 관리시설 기준에 해당하는 기관 동물사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동물약품 중 정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