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해상물류 문제로 수입 사실상 막혀 국내산 물량 한계로 웃돈 줘도 태부족 “정부 미온적 대응 실망…특단책 시급” 강원도 홍천에서 한우 200두를 사육하는 성완목장의 이완희 대표는 고민이 많다. 그의 고민은 자금 문제나 출하 가격, 사료비 같은 것이 아니다. 당장 소에게 먹일 조사료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한 평생 소를 키우고 있지만 지금 같은 경험은 처음이다. 기존에 거래를 하던 조사료 공급 업체들에 모두 연락을 돌려봤지만 돌아오는 답은 언제 공급이 가능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웃돈을 주고서도 조사료를 구할 수 없다는 대답이다. 지금 상황이라면 당장 3월부터는 소들을 굶겨야 한다. 우리 농장이나 우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장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생산 현장의 조사료 부족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해상 물류 문제로 인해 수입 조사료의 공급이 거의 막혀있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국내산 조사료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한우농가 입장에서는 키우는 소에게 먹일 사료가 떨어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며, 이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도 실망감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협회가 최근 한우가격 하락에 대한 원인분석 및 발 빠른 해결에 나섰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최근 한우가격 하락은 출하물량 증가,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위축,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른 식당 소비감소, 택배사 파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우협회 서영석 국장은 “금리인상에 따라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가정에서 소비를 줄이고, 등심이나 갈비 등 고급부위 주 소비처인 식당 소비가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된데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고, 설 명절 기간 회식 등 소규모 모임 감소 등으로 식당 소비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CJ대한통운의 파업으로 대형유통업체와 온라인 판매업체의 선물세트 배송이 원활하지 못한 점 등 전체적인 지육 구매 수요가 감소한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발 빠른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서 국장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와 함께 한우가격 안정을 위해 대형유통업체, 온라인판매업체, 한우영농조합법인 등이 참여한 2022년 설맞이 한우 할인 판매행사(1.13~31)를 추진 중에 있으며, 2022년 설맞이 온라인 명절한우장터도 진
김성진 새봄농장 대표(아태반추동물연구소장) 1. 반추위 산증은 송아지에게도 발생한다 2. 반추위 산증 예방과 치료는 풀사료! 3. 반추위 산증, 송아지 똥이 말해준다 송아지는 단위 동물이라는 말이 있다. 소는 인위적 환경에 순응해야 하는 가축이므로 만약 관리 환경이 열악하다면 생존을 포기해야 하는 위기에 놓일 수있다. 즉 어린 송아지 시절부터 사육자와 어미소로부터 받은 관리수준은 소의 유전능력 발현정도와 생산성의 범위를 결정한다. 신생송아지의 위는 구조적으로 명확히 분리되어 있지 않지만 기능적으로 제 1위인 반추위와 2위, 3위, 4위로 나뉘어 있다. 그중 제 4위는 가장 크고 포유 송아지의 주영양원인 우유를 소화하는 중요한 기능을 지닌다. 상대적으로 반추위 기능은 미약하고 크기도 작다. 포유송아지가 농후사료와 풀사료를 먹으면 반추위에서 발효가 일어나고 발달이 시작된다. 곡물로부터 얻어진 탄수화물이 반추위로 유입되면 미생물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고 젖산과 프로피온산을 발생시켜 반추위 융모 성장을 촉진한다. 이런 결과를 근거로 다수의 연구자들은 송아지위는 단위 동물과 유사하고 초기 반추위 발달을 극대화해야 하므로 곡물만 급여해도 무방하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언뜻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깔짚 분이 타 축종의 깔짚 분에 비해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및 질소 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축산환경학회(연구책임자 상지대 이명규 교수)에 의뢰한 ‘한우 분뇨가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한우자조금은 연구팀인 국립축산과학원의 2019년 연구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우 깔짚 분은 타 축종의 깔짚 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BOD 및 질소 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퇴비화 운영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낮은 질소함량으로 농업비점오염원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농경지의 양분이 과잉인 점을 감안하면 한우퇴비는 탄소격리 및 저질소형 토양비옥도 증진 공공재로서의 인식 대전환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한편, 장내발효와 가축분뇨처리 부문을 모두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9천407톤이며, 이중 한육우는 52.3%, 돼지는 18.7%, 젖소는 17.5%, 가금은 8.8% 순으로 나타났다. 타 축종에 비해 한육우의 탄소 배출량이 가장 높은 만큼 이에 맞는 정책 및 기술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제2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참가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와 한우능력평가대회추진협의회(회장 임관빈)는 내년 10월에 실시되는 제2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참가신청을 지난 14일부터 받고 있다고 전했다. 출품자 자격은 한국종축개량협회 또는 전국한우협회 회원농가이며, 출품우는 혈통등록한 거세우 가운데 2021년 4월 1일~6월 30일 중 출생한 개체이다. 자가생산 송아지로 친자확인을 필한 개체여야 한다. 입식두수는 3두이며, 이중 농가가 선발한 1두가 출품된다.출품신청일 기준 친자일치 개체만 최종 출품이 가능하다. 또한, 사육기간은 27~30개월령이며, 공판장 도착체중 700kg 이상이어야 한다. 참가비는 50만원이며, 참가신청 마감은 2월 28일까지다.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하동우 팀장은 “대회가 거듭될수록 농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초로 대상입상축의 1마리 경매가격이 7천만 원을 넘었고, 출품우 전체적으로 평균 경매가격보다 30~40%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재 내년에 치러지는 26회 대회를 접수하고 있으며, 관심 있는 농가들은 반드시 기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협회가 차기 감사를 선출한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오는 2월 23일 개최하는 대의원 총회에서 차기 감사 2명을 선출할 계획이다.감사 후보자 접수는 오는 24일 17시까지이며, 방문, 우편, 팩스 접수만 가능하다.협회는 후보 접수가 마감되는 다음날인 25일 기호 추첨을 하고, 선거는 2월 23일 개최 예정인 대의원 총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한우협회 감사의 임기는 2년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생독백신 도입·감염우 도태 등 효율적 관리 제안 소 바이러스 설사병(BVD) 피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생독백신 도입, 지속감염(PI)우 도태 등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제기됐다.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재홍)은 지난 1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BVD 피해실태와 그 대책 등을 살폈다. 이날 이경기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은 “BVD는 이름에만 설사병이 붙었을 뿐 사실상은 소화기, 신경, 생식기, 호흡기 등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 소 전신성 소모성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속감염우의 경우 50% 이상이 폐사하는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콧물, 눈물, 오줌, 정액, 초유, 분변 등을 통해 많은 바이러스 입자를 배출해 다른 소에 질병을 전파시키는 온상이 된다”고 전했다. 최경성 경북대 교수는 “검역본부에 의뢰된 소 소화기·생식기 질병 중 BVD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진단되고 있다. 그만큼 BVD는 국내 소 농장에 만연돼 있다. 유산, 기형우 등에 따른 연간 경제적 손실이 600억원~1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가파, 천안TMR 공장 협업…축우용 출시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고민에 빠진 양축농가들에게 수경재배 기술로 키운 (주)가파(대표 김윤정)의 ‘새싹사료'가 관심을 끌고 있다. 새싹보리 사료란, 보리 종자의 싹을 틔운 것으로, 건강상 효능이 뛰어나 슈퍼푸드로도 잘 알려진 ‘새싹보리’를 가축 사료의 원료로 사용하는 개념으로 수경 재배한 신선한 새싹과 그 뿌리를 같이 가축에게 급여한다.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는 새싹보리는 사포나린, 폴리코사놀 등 다양한 건강 유효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여, 항산화 작용 등의 건강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의 지원으로 2018년도부터 2020년까지 총 3년 동안 진행된 ‘보리 이용 새싹 사료용 품종선발 및 이용효과 규명’ 연구를 통해 한우와 젖소에서 새싹보리의 사료적 가치가 검증되었고, 경제성이 입증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총 4개의 축산분야 전문연구기관(경상국립대학교, 축산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축산경제연구원)의 합동연구이다. 한우 급여 실험, 젖소육성우 실험 등을 통해 새싹보리를 사료로 급여했을 때 등급출현율 개선, 출하일령 단축, 맛과 기호도 증진 등의 다양한 효능이 있고, 재배형태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자조금이 메가히트작인 ‘뽀롱뽀롱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손을 잡았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아이코닉스와 함께 제작한 ‘뽀로로와 한우 냠냠냠’과 ‘냠냠냠한우송’ 영상<사진>을 유튜브와 한우자조금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아이코닉스가 제작한 뽀롱뽀롱 뽀로로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영화로 아이들의 대통령이라는 ‘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만들어질 정도다.한우자조금은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는 한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고자 이번 영상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두 편의 영상에는 한우를 먹으면 건강한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고 한우가 모든 가족 구성원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두 영상은 유튜브 채널 게시 10일 만에 각각 15만회와 13만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민경천 위원장은 “어린이에게 좀 더 친숙하게 한우의 우수성을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만들어져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이달 24~29일 도축 한해…시군지부서 접수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이 설 성수기 한우 암소 도축수수료를 지원하고 나섰다. 이는 가임 암소사육두수 줄이기를 통한 장기적 수급안정화를 위한 방안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금번 설 성수기 한우암소 도축수수료 지원사업은 도축 시 발생하는 도축수수료를 지원해 농가의 암소 출하를 독려하고 추가 도축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상축종은 한우암소에 한해 지원되며 설 연휴 직전인 이달 24~29일에 도축되는 개체에 대해서만 해당된다. 이것은 장기적 수급안정화를 위한 목적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업 신청은 전국한우협회 시군지부에서 접수하며, 실 사육농가에게 지원되도록 도축 2주 이내 양수, 양도 시 전(前) 소유 한우농가에게 지급된다. 도축수수료 지원은 지난해 추석에도 진행돼 기존 도축물량보다 20%정도 더 도축되는 효과를 냈다. 김삼주 회장은 “한우암소의 도축 확대로 장기적 수급안정화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길 바란다. 한우암송의 도축 마릿수가 늘어날 수 있도록 농가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협회가 CPTPP 관련 선보호 대책없는 가입 불가라는 협회의 기본입장을 밝혔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12일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자국 농축산업 선보호 대책 없는 CPTPP 가입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농축산업은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생명산업의 최후의 보루이며, CPTPP의 개방율은 96%로 완전 개방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자국산업의 피해와 보전방법 등의 심도 있는 논의와 대안 없는 가운데 추진되는 CPTPP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식량주권 포기 ▲먹거리 안전성 문제 ▲농정철학 역행 ▲검역장벽 완화 ▲자국산업 피해보전 및 대응불가 등을 이유로 들었다. 우선 식량안보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외 의존도를 높이는 것은 농축업을 등한시 하고 중요성을 망각한 태도라고 지적했으며, 원전 오염수로 자란 일본 농축산물을 자국민에게 먹으라는 정부의 안일한 식량안보관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지역형 선순환을 구축한다는 문재인 정부 농정 정책(푸드플랜)과 배치되며, 구획화 방식(지역화)에 기반한 협정으로 질병 발생 이유로 해당국 수입 차단 방법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흑한우 가능성 주목…영농조합 설립 등 산업화 앞장 “장기적 관점 계획교배·투자 시 ‘황금알’ 창출 확신” 제주 서귀포시의 삼다청정한우농장 김권호 대표는 일반 한우농가와는 남다른 길을 걸어왔다. 토종 제주 흑우의 복원과 산업화에 앞장서면서 그 누구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왔다. 흑우는 토종 한우이지만 개체수가 적고, 개량 수준 또한 낮아 일반 황색 한우보다 생산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김권호 대표는 흑한우가 가진 가능성에 주목하고 20년 이상을 토종 흑한우에 승부를 걸었다. 흑한우를 키우는 것은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자신을 희생해야 가능한 것이었다. 그는 “기왕에 제주도에서 소를 키울꺼 라면 오직 제주에만 있는 흑한우를 키우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 싶은 생각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개체수도 적고, 개량도 낮은 수준인 흑한우를 키우는 것은 농장의 경영 측면에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없었다. 사육 기간도 거세우가 평균 35개월 이상 키워야 할 만큼 일반 황색한우에 비해 길고, 출하체중도 300~400kg 정도로 작았다. 흑한우가 가진 고유의 깊은 향은 장점이지만 생산성을 맞추기가 매우 어려웠다. 흑한우를 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