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앞으로 총 3개 도축장에 ‘한국형 돼지 품질 평가 장비’가 설치되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돼지 품질 평가에 더욱 박차가 가해질 예정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지난 10일 한국형 돼지 품질 평가 장비 설치 도축장에 최종 선정된 도축장 2개소를 발표했다. ‘한국형 돼지 품질 평가 장비’는 자동화 촬영 장비를 통해 돼지 도체 이미지를 촬영한 후, 인공지능(AI) 품질 분석 프로그램에 따라 등급을 판정하고 대분할 부위 정육량과 삼겹살 내 지방량을 예측한다. 특히 관제센터가 종합적인 기계 운용 현황을 통제해 원격지에서도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축평원은 지난 2016년부터 국내 12개 도축장에 수입산 돼지 품질 평가 장비를 도입했다. 하지만 국내 양돈산업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고 지속적인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어 지난해에는 부경축산물공판장 1개 도축라인에만 설치 후 시범 운영 중에 있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도축장은 전북 김제의 도드람 김제에프엠씨와 대구광역시 소재 (주)민속엘피씨. 이번 선정을 통해 총 3개 도축장에 ‘한국형 돼지 품질 평가 장비’가 설치된 만큼 인공지능을 활용한 돼지 품질 평가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할 후보 가축을 3월 17일부터 4월 30일까지 모집한다.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은 세계 각국의 가축유전자원 정보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가축 유전자원의 다양성 보존을 돕는 국제 시스템이다. 또한 각 나라의 고유 가축유전자원을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국제 제도다. 현재 196개국에서 소, 돼지, 닭, 사슴 등 38축종 1만5천138품종이 등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2024년 기준 22축종 155품종이 포함되어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신청한 후보 가축을 대상으로 자료 검토와 현장 실사를 거쳐 심의위원회를 열고 기원, 혈통, 자원 활용성 등 14개 항목을 평가하기고 했다. 최종 평가 결과에 따라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 등재를 추진하게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만희 가축유전자원센터장은 “우리나라 고유의 가축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하는 것은 가축유전자원 주권을 강화하는 일”이라며 축산농가와 관련 단체 및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에 등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유가공업자, 집유업자 등을 대상으로 총 139억원 규모의 융자금 지원을 실시한다. 이번 지원은 농림축산식품부 ‘2025년 축산물도축가공업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낙농·유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오는 4월 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낙농·유가공 관련업체가 신청 할 수 있는 사업은 총 2가지로 유제품개발·생산시설과 유가공업체 운영자금 지원사업으로 각각 신청이 가능하다. 유제품개발·생산시설지원사업 지원자격은 유가공업자(목장형 유가공 포함), 집유업자, 즉석판매제조·가공업자이며, 국산 원유 미사용업체는 제외된다. 자금 규모는 총 91억원이며, 지원 조건은 융자 70%, 자부담 30%,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이며 금리는 2~3%다. 자금 사용용도는 유제품 개발 및 생산시설, HACCP 인증을 위한 시설장비, 치즈공방 체험·판매시설, 원유검사 장비 구입 및 설치비용 등이다. 유가공업체 운영자금 지원사업 신청대상은 유가공업자, 집유업자이며 국내산 원유 미사용업체는 제외된다. 자금 규모는 총 48억원이며, 지원조건은 융자 100%,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이며 금리는 2.5~3%다. 자금 사용용도는 신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10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 실태 점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 실태 점검’은 행정안전부가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평가로 2024년에는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 ▲품질 ▲관리 체계 등 3개 영역 11개 세부 지표를 평가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100점 만점 중 94점을 획득했다. 이는 공기업·준정부기관 평균 점수(89.0점)와 전체 기관 평균 점수(63.0점)를 웃도는 점수로 ▲데이터 품질 진단을 통한 데이터 오류 개선 ▲업무협약을 통한 데이터 안심 구역 연계 ▲축산 데이터 분석 센터 개방 등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인정받았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과 3관왕 달성은 축산데이터의 개방과 활용 그리고 품질관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앞으로도 축산데이터의 민간 활용의 적극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를 통한 고품질 공공데이터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산 분유 해외시장 공략 성과…실적 8.9% 반등 고물가 영향에 조제분유 수입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저출산 심화로 인한 전반적인 분유류 수요 감소 추세에 국내 조제분유 생산규모는 2019년 2천133억원에서 2023년 1630억원으로 23.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구당 자녀수 감소로 아이에 대한 지원을 집중하고 해외직구에 익숙한 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수입 분유의 수요는 크게 늘어나, 동기간 수입규모는 8천195만 달러에서 9천676만 달러로 18%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지출 부담이 커지자 외산 분유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외산 분유는 국산 분유에 비해 1.5~2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데다, 최근 일부 외산 분유의 경우 가격인상까지 단행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났다. 그 결과 지난해 분유 수입액은 8천353만 달러로 전년대비 13.6% 감소하며 2019년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산 분유 시장은 프리미엄 분유시장 공략, 수출을 통한 해외 사업 강화, 분유기술 기반 건강기능 식품 사업 진출을 통해 경쟁력 강
▲임기순 원장(국립축산과학원)=지난 11일 경남 진주시 소재 삼솔농장을 방문, 농산 부산물을 활용한 자가사료 제조 기술 전수 및 보급 확산 현장을 살펴보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농촌공간정비사업 과정에서 일방적인 축사 퇴출을 막기 위해 일부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대한한돈협회를 비롯한 축산업계의 요구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농촌공간정비사업 시행지침을 일부 개정했다. 이에 따르면 농촌공간정비사업시 해당 지자체로 하여금 시설 소유주가 이전을 희망하는 경우 주민들간 이전지구 조성에 대해 논의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 및 논의 기회를 제공토록 했다. 농촌공간정비와 관련해 심각한 갈등유발 상황이 발생치 않도록 주민 대상 안내 및 교육을 실시하거나, 갈등 조정 프로그램도 운영토록 했다. 농식품부는 특히 지자체가 정비 대상 시설 소유주의 사업 참여를 사전에 협의, 사업을 신청토록 하고 협의 사실을 증빙토록 했다. 이를 위해 시설소유주가 ‘자발적 참여’를 통해 사업 참여 동의서 또는 조건부 매매계약서 등을 작성토록 했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침 개정은 지자체로 하여금 농촌공간정비사업 대상 시설 소유주의 자발적 의사에 의한 참여임을 확인할 객관적인 증빙자료를 갖추도록 명확화 한 것”이라며 “해당자료를 갖추지 못하는 지자체는 사업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업계는 이번
▲이병호 사장(한국농어촌공사)=지난 12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KRC 농촌공간계획 종합 지원 전담팀(TF)’ 발대식을 가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장태평 위원장(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지난 18일 서울 aT센터 창조룸1에서 제24차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식품가격 인상 영향 전망…밀크플레이션 오해 우려도 세계 유제품가격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유제품 가격지수는 148.7포인트로 전월대비 4.0% 상승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23.1% 오른 수치로 2023년 6월 이후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었다. 국제 치즈가격의 경우 유럽의 생산량 회복에도 불구하고, 오세아니아 지역의 계절적 생산 감소로 인해 상승했으며, 국제 버터 가격, 탈지분유 가격도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 감소와 강한 국제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GDT(세계유제품경매)서도 이같은 현상이 감지됐다. 지난 2월 18일 실시된 경매에서 세계 유제품 가격지수는 1천257포인트로 전월보다 3.2% 상승했으며, 전년동기대비 13% 올랐다. 업계에선 이같은 가격 상승세가 자칫 국내 식품 가격인상으로 이어지면서 밀크플레이션 논란이 불거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시유의 경우엔 국산 원료 중심으로 소비가 되고 있지만, 치즈, 버터, 분유 등 원료는 수입산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 유제품가격이 당장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지는 않겠지만 고환율에 유제품 가격 상승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잉여유 부담에 유업체 원유감축, 낙농가 농가 희생 강요 안돼 원유생산량 200만톤 실현가능성 의문, 소비기반 마련 대책 필요 원유수급불균형이 심화하면서 낙농업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젖소관측(3월호)에 따르면 2024년 12월 분유재고량은 원유환산 기준 9만5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94.4%로 나타났으며, 2022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재고량을 기록했다. 눈여겨볼 점은 원유생산량 증가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소비부진의 영향이 더 작용했다는 평가다. 영유아수 감소, 대체음료 시장 확대, 소비트렌드 변화, 유제품 수입량 증가, 공공급식에서의 우유공급물량 감소 등 국산 우유 및 유제품 소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까지 겹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다는 것. 실제 지난해 원유생산량은 193만8천톤으로 예년(2019~2023년)에 비해 3.8% 적은 수준이나, 국산 원유소비량은 178만9천톤으로 2.1% 감소했다. 게다가 잉여유를 분유로 환원 시 발생하는 비용과 보관료 등의 부담으로 유업체들은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멸균유 가공·판매를 우선하고 있음에도 분유재고량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그만큼 수급불균형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2차 육가공업계가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국육가공협회는 최근 정부 주관하에 열린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 돼지소위원회를 통해 햄·소시지 등 식육 가공품의 원료육으로 사용되는 국내산 후지가격이 매년 상승,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육가공협회에 따르면 국내산 후지 도매가격은 2024년 기준 kg당 4천791원으로 2022년 대비 11.4%가 상승했으며 팬데믹 사태 이전인 2020년과 비교할 때는 59.4%가 올랐다. 올들어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서 1월 기준 국내산 후지 도매가격은 5천220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6%가 상승했다. 그러나 국내산 후지를 대체할 수입산 전지 가격 역시 크게 오른 상태인데다, 대내외적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국내산 후지 및 수입산 전지가격의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육가공협회는 이에 따라 식육 가공품 제조용 1만5천톤, 판매용 1만톤 등 모두 2만5천톤의 수입산 전지에 대한 할당관세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럴 경우 현재 25%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로 수입을 다변화, 무관세 수입국인 미국과 유럽 편중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