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아까시꿀 작황 예측 위한 ‘민관합동 현장 조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요즘처럼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날씨 변화로 인해 양봉업계는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다. 본격 유밀기를 맞아 양봉농가들의 온통 관심사는 앞으로 펼쳐질 날씨 상황 변동에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3여 간 반복되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및 꿀벌 실종 사태가 이어져 대부분 농가는 큰 고통을 겪어왔던 터라 현장에서 만난 양봉농가들의 모습에서 웃음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아까시꿀 작황을 미리 예측해 보는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가 전국 3개 권역(남부·중부·북부권역)으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현재 남부권역은 아까시나무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평년보다 4~5일 정도 빠른 결과다. 첫 일정으로 조사단은 지난 4월 29일 남부권인 경남 함안군, 30일에는 인접한 창녕군 일대 각각 3곳 양봉장에서 올해 아까시나무 생육과 꽃개화 상태를 점검하는 조사를 진행됐다. 현장에 도착한 조사단은 조사 지역의 아까시나무 꽃송이 수, 꽃 개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벌꿀 생산량은 최근 이상기후 영향과 최근 수년째 되풀이되고 있는 병충해 발생, 꿀벌 사라짐 현상 요인이 더해져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반면에 사양꿀(꿀벌에게 인위적으로 설탕물을 먹여 생산한 꿀) 생산량은 유통 다변화와 꾸준한 수요처 증가로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양봉산업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천연꿀 생산은 크게 자연에서 꿀벌이 꽃이나 나무에서 채취해 모은 천연꿀과 사람이 인위적으로 설탕물을 벌이 먹고 만든 사양꿀로 나뉜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드문 현상으로 무엇보다 지리적·계절적 영향이 가장 크며, 꿀벌 개체수에 비해 꿀샘식물(밀원) 부족 현상도 한 원인이다. 한국양봉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천연꿀 생산량은 1만1천216여 톤으로 같은 해 사양꿀 생산량은 3천876톤이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8년 천연꿀 생산량은 5천396 톤으로 급감했으나, 사양꿀 생산량은 천연꿀 생산량에 근접한 4천290톤이 생산됐다. 또한 지난 2019년에는 천연꿀을 생산하기 위한 기후 조건이 뒷받침되어 역대 최고 수준인 7만9천톤의 천연꿀이 생산되기도 했다. 이처럼 천연꿀이 급증한 가운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지난 4월29일 관내 양봉농가를 방문해 꿀벌 폐사로 인한 피해 대책과 재발 방지 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의정 활동<사진>을 펼쳤다. 이날 위원들은 봄철 사과꽃 개화 시기에 맞춰 과수농가가 사용한 적과제가 꿀벌집단 폐사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과수농가에서 적과제(카바릴 수화제) 사용 시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는 경제산업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정경원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김주락 서포항농협 조합장, 서상욱 포항시과수연합회장, 박병철 포항시 꿀벌영농조합법인 대표, 이영원 산또래영농조합법인 대표, 구태환 죽장사과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지역의 양봉 및 과수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과수와 양봉의 상생 공존방안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논의하며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과수농가에서는 사과꽃이 개화하면 꿀벌을 이용해 자연수분이 되도록 하거나 인력을 투입해 인공 수분 작업을 한 뒤 큰 열매를 맺게 하려고 쓸모없는 열매(꽃)를 제거한다. 그러나 적과제를 이용할 때 꽃을 일일이 제거할 필요가 없어 노동력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지만, 꿀벌에 치명적인 독성이 있으므로 사용에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 청양 양봉농가의 화분채취<사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난 4월 29일 밝혔다. 현재 칠갑산 일대 벚꽃에 이어 산야초, 유실수 등 꽃이 만개하여 청양군 200여 양봉농가들이 자연화분과 천연꿀 등을 수확에 한창이다. 특히 화분은 꿀벌들이 꿀을 모을 때 다리에 꽃가루를 경단처럼 뭉쳐진 것을 말하며 꿀과 함께 벌의 먹이가 되는 고기능성 천연물질이다. 주요성분인 항산화물질과 비타민B, 리놀레산 등 필수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피로회복과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봉농가들의 소득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청양군 양봉연구회 회원 200여 농가가 매년 80톤의 화분을 채취하여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청양 양봉산업 발전 및 양봉산물의 우수성 홍보를 위하여 양봉농가에 채취 시기에 맞추어 고품질 화분생산 전문교육 및 맞춤형 기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북 정읍시가 꿀벌 천적인 등검은말벌 여왕벌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봄철(4~6월) 등검은말벌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등검은말벌은 주로 아열대기후인 동남아시아나 중국 남부 일대에 서식하던 외래 해충이다. 하지만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10여 년 사이 전국으로 확산해 2019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됐다. 주 먹이원의 85% 이상이 꿀벌인 등검은말벌은 꿀벌을 습격해 벌무리(봉군) 세력을 약화시켜 꿀벌집단 붕괴로 이어져 양봉농가 소득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봄철 여왕벌은 주로 양봉장 인근 야산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유인 덫을 양봉장 주변과 인근 야산에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유인제를 보충해 관리하면 효과적이다. 이에 시는 양봉농가에 등검은말벌 퇴치요령 자료를 보급하고, 퇴치장비 등을 지원해 말벌 피해에 의한 양봉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본격 유밀기인 5월 아까시나무꽃 개화기를 맞아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위원장 선문규·양봉협회 전무)는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를 점검하고, 아까시꿀 작황을 예측해 보는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에 나선다. 다만, 양봉산업발전협의회는 최근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가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 기간과 다를 수 있어 실태조사 현장 상황에 따라 다소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이상 현상 조사를 비롯해 꿀벌 비적응 요인 등도 연구를 통해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는 남부권, 중부권, 북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총 17개 지역 총 50여 곳 양봉장에서 진행되며, 조사 내용으로는 ▲지역 기상요건(온도·습도·풍속)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 ▲꿀벌발육(일벌 활동·병충해) 상태 ▲양봉산물 생산 등을 점검하고, 조사 기초자료를 수집하여 정책개발과 연구 등에 활용된다. 또한 올해 아까시꿀 생산량 전망과 함께 벌꿀 성분분석, 수분 측정 등의 품질평가도 이뤄진다. 특히 표본조사에 앞서 정확성과 객관성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동일한 장소이거나 인근 양봉장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 구리시의회는 관내 양봉산업에 대한 안정적 지원과 지속적인 성장 도모하기 위해 지난 4월 24일 제3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양경애 의원(가선거구·사진)이 발의한 ‘구리시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앞서 양경애 의원은 구리시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계획 수립과 양봉 지원 사업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여 구리시 양봉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제정했다. 이번 조례안 주요 내용으로는 시장은 양봉관련 시설, 기자재 및 양봉 산물·부산물 가공시설의 설치 사업, 꿀벌 신품종 육성·보급 사업, 양봉농가의 경영안정에 필요한 사업, 한봉(토종벌)산업 육성에 필요한 사업, 꿀벌 및 양봉 산물·부산물의 유통·판매사업 등의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양경애 의원은 “이번 조례를 통해 양봉농가를 지원하고 양봉산업을 육성하여 지속가능성을 강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청북도가 꿀벌의 공익적 기능과 가치를 높이고 양봉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도내 전업 양봉농가 1천200호를 육성하고, 꿀벌을 위한 꿀샘식물(밀원) 숲 단지 320ha 신규 조성을 과제로 하는 ‘양봉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양봉산업은 꿀샘식물 자원의 감소, 겨울나기(월동) 꿀벌 피해, 사육 규모 증가로 인해 벌꿀 생산량은 정체 또는 감소 추세로 이어지고 있으며, 벌무리(봉군) 밀도 상승 및 신규 병해충 발생 등으로 벌무리(봉군) 당 벌꿀 생산성 또한 지속해 하락하는 추세다. 이에, 충북도는 양봉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반 조성을 위해 5개 분야 9종의 사업에 총 233억원을 투입하는 양봉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한다. 주요 대책으로는 ▲안정적인 양봉 사육 기반 조성 ▲양봉산업 우수 인력 확보 ▲월동(겨울나기) 피해 예방 및 꿀벌 보호 ▲꿀샘식물 조성 확대하여 충북형 양봉산업 발전 방안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 내용으로는 안정적인 양봉 사육 기반 조성을 위해 화분사료 및 소초광(벌집) 지원사업(120억원), 양봉 기자재 현대화 사업(18억원) 등 2종의 사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사과꽃 개화 시기를 맞아 사과 수분 문제는 농가의 일 년 농사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문제로 올바른 수분 활동을 통해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실 수 있도록 저희 양봉농가가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하고 고품질 사과 생산과 인공수정의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한국양봉협회 거창군지부(지부장 신우원)가 손을 내밀었다. 지난 4월 22일, 화분매개용 꿀벌 40통을 사과골로 알려진 고제면 봉계리 사과 농가에 기부해 사과의 결실을 돕고 나선 것.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고 상생의 의미를 담은 이 자리에는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과 정현조 경남도지회장, 김종철 전국사과생산자협회 부회장, 신화범 거창북부농협 조합장, 강병기 경남도 축산과 사무관 등이 참석해 이번 양봉협회 거창군지부의 선의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화범 조합장은 “오늘 이 자리는 사과 재배 농가의 오랜 숙제이며 사과 생산의 첫걸음인 수분 문제를 해결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히며, 양봉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과일인 사과 재배 농민들의 어려움인 수분 문제를 해소하고 친환경적인 사과 생산을 위해 협조해 준 거창 양봉농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의 먹이원인 꿀샘식물(밀원)의 중요성이 날로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부족한 꿀샘식물 확보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산주들이 자발적으로 꿀벌목장을 조성하여 이를 양봉인에게 임대하는 제도 도입과 함께 이를 뒷받침해 줄 법률적, 제도적 지원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러한 주장은 지난 4월 24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사진>에서 개최된 ‘밀원 부족 해결을 위한 꿀벌목장 제도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다. 이날 행사에는 양봉업계 관계자와 양봉농가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홍문표(국민의힘, 충남 예산·홍성) 의원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이승환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패널로는 이연섭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 한상미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장, 이용권 산림청 산림자원과장, 김혜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과 보건연구관, 서경석 한국산림경영인협회 강원도지회장, 임찬성 산촌활성화 종합지원센터 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홍문표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산주들이 자발적으로 밀원을 조성하여 양봉인에게 임대할 수 있도록 ‘꿀벌목장’ 제도를 도입하고, 밀원 조성에 산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법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오는 5월 본격적인 유밀기(꽃에서 꿀이 분비되는 시기)를 앞두고 풍밀을 위한 꿀벌 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꿀벌 사라짐 현상과 병해충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농가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만의 하나 문제가 생긴다면 전체소득원 중 60~70%의 비중을 차지하는 천연꿀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양봉 전문가들은 본격 유밀기를 앞두고 꿀벌 관리뿐만 아니라 도봉과 분봉열(유밀기에 벌무리가 강해져서 벌통 내 공간이 비좁아질 때 벌무리에 나타나는 분봉하려는 증세 또는 현상)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꿀벌 사라짐 현상으로 그동안 마음을 졸이고 움츠려 있던 양봉 농가에 꽃 개화 소식은 희망이지만 최근 이상고온 현상과 갑작스러운 기후변화 때문인지 올해는 유난히 봄꽃이 한꺼번에 개화하는 이례적인 현상마저도 나타나고 있어 농가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지난해 이맘때쯤에는 3월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일조량도 풍부해 봄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졌다. 그러나 아까시나무꽃 개화기간 동안 경기 남부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하는 ‘2024년 경기도 양봉농가 공개강좌’ 교육생을 모집하고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기후변화와 꿀벌 개체수 감소 등 양봉산업 위기를 맞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는 목적으로 ▲꿀벌 문제와 봉군관리 ▲신규 양봉농업인 기초 ▲강군 조성을 위한 사양관리 ▲월동 대비 꿀벌 사양관리 ▲양봉산물의 생산가공 및 마케팅 전략 등 총 5과정을 8회에 걸쳐 1천500명 대상으로 경기 남부와 북부로 나눠 진행한다. 교육 대상은 양봉 농업인과 경기도 양봉연구회를 대상으로, 세부 일정과 교육 신청은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 혹은 시군청 양봉담당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2일 ‘2024년 경기도 양봉농가 공개강좌’ 교육 중 1회차 강좌인 ‘꿀벌 문제와 봉군관리’ 교육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꿀벌 문제와 봉군관리 방법, 최신 주요 꿀벌 질병 소개 및 대책 등을 교육했다. 성제훈 농업기술원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꿀벌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개체수가 감소하는 등 꿀벌 위기에 직면하였는데, 공개강좌를 통해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식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