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결체계 등 낙농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낙농가의 결집을 바탕으로 의견을 일치시키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주최로 지난 21일부터 양일간 대전시 유성 소재 홍인호텔에서 개최된 전국 낙농육우인지도자대회 중 “농업·농촌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좌장을 맡은 조석진 교수가 낙농가 결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국 낙농육우인들의 관심사는 직결체계로의 전환과 축산업 등록제 문제 등이었다. 직결체계로의 전환 시 낙농가의 보호 장치 방안에 대한 질의가 많았다. 또한 원유가격의 시장경제원리 적용에 대한 문제점 지적, 가축분뇨처리 및 이용 법률제정과 관련하여 일본의 선진사례에서 찾을 수 있는 모색안 마련, 학교우유급식 확대 및 우유소비홍보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방안, 원유가격체계의 구조적·제도적인 개선, 육우산업과 낙농산업의 양립을 위한 정부와 조합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 등 낙농육우 산업의 현안 해결과 중장기적 발전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22일 진행된 지도자 간담회에서는 직결체계로의 전환문제는 성급히 결정할 것이 아니라 정부차원의 충분한 보완장치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축산업 등록제에 대해서는 아직 시일이 남아있으니 보다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후 협회 차원에서 움직이자는 의견에 참석자 모두 만장일치를 보았다. 한편, 김태섭 청년분과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낙농육우산업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으며 농가 스스로 깨끗하고 안전한 우유와 쇠고기를 생산할 것을 결의했다. 이밖에 여성지도자들은 친환경 축산으로 거듭나야 함을 지적하는 등 향후 낙농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구득실 kds@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