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국제곡물 가격 상승 및 수급불안 우려에 대응해 사료원료자금 금리 인하 와 대체원료 할당물량 증량 등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4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사료와 식품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기존 2.5~3.0%에서 2.0~2.5%로 0.5%p 인하하고 사료곡물을 대체할 수 있는 원료에 대해 할당물량을 증량(겉보리 4→10만톤, 소맥피 3→6만톤)키로 했다.
또한 이번 금리 인하 조치 이후 사료, 식품업계에서 원료구매자금 수요가 있을 경우 지원규모 확대 여부도 추가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국내 재고는 3월3일 기준 305만 톤이 있으며, 사료용 밀은 7월 초순, 사료용 옥수수는 6월 초순까지 소요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사료용 밀과 옥수수의 계약물량 153만톤 중 우크라이나 산은 26만 톤 수준이다.
업계는 단기간 내에 우크라이나산 사료용 옥수수의 반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대체 입찰을 통해 사료용 옥수수 32만5천 톤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재고 등을 파악하며 필요할 경우 업체 간 소비대차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 곡물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업계 재고 및 계약 등 원료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는 한편 식품수출기업 상담센터도 운영해 업계 애로 사항을 적극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내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시장 상황을 각별히 점검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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