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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동해안 산불 양돈업계 ‘불똥’

멧돼지 ASF 발생지역서 발생…주변 확산 가능성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위험시설 소방점검에 양돈장 포함…과태료 우려도


최근 발생한 동해안의 대규모 산불로 양돈업계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당장 ASF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처음 화재가 발생한 지역이 경북 울진군 북면의 야생멧돼지 ASF 발견지역에서 불과 2~3km거리인데다 수일후에는 ASF 확진지역까지 산불이 번지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ASF 감염 멧돼지가 살아있었을 경우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한 헬기소리 등에 놀라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거나 다수의 소방인력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화재지역에 대한 야생멧돼지 ASF 현황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드람양돈연구소 정현규 박사는 “화재 과정에서 ASF 감염개체가 폐사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가정할 때는 화재지역 인접 시군 양돈농가들이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한동안 산 주변에 접근하지 않으면서 농경지 왕래시에도 주의를 기울이는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야생멧돼지 ASF 수색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현규 박사는 “이제 농사철이 다가오는데다 수풀이 우거지는 5월부터는 수색도 힘들어진다”며 “이 때까지 ASF 다발지역에 인접한 지리산과 덕유산까지 수색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화재 위험 시설에 대한 점검에 나선 일부 지자체의 경우 그 대상에 양돈장까지  포함시킨 사실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강원 북부지역의 한 양돈농가는 “얼마전 관계기관으로부터 소방시설 점검 예고를 통보받았다”며 “양돈장이 현실과 동떨어진 소방시설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농장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당장 설치도 어렵다. 행정처분을 감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체념하기도 했다.

이래저래 동해안 산불에 따른 그늘이 양돈현장에도 드리워지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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