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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 화제의 심포지엄- 한태욱 강원대 교수 심포지엄서 주제발표

부루세라가 한우업계의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지난 16일 원주에서 열린 한국가축위생학회의 하계학술심포지엄이 농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부루세라 특성 및 방역상의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강원대학교 수의학과의 한태욱 교수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서론=1998년 부루세라 백신파동으로 인해 수의분야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바 있어 부루세라는 수의사들 및 농가들에게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당시에 양성우 살처분 정책으로 이를 추진해 나가던 농림부는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백신접종정책으로 선회했으나 임신우에서 유산이 다수 발생, 백신정책을 중단하고 살처분 정책으로 다시 돌아서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한때 잦아들었던 발병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농가는 물론 산업전체에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는 지금 부루세라에 대한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문제점=부루세라의 방역 상에 문제점은 ▲세포내 기생세균으로서 지니는 문제점 ▲잠복감염이 지니는 문제점 ▲소부루세라병의 원인체가 한 가지 이상이라는 점이 지니는 문제점 ▲다양한 숙주영역이 지니는 문제점 ▲증상이 유산 또는 조산에 국한 된다는 문제점 ▲양성우를 검출하는 방법의 한계가 지니는 문제점 ▲확실한 백신부재가 지니는 문제점 ▲인수공통전염병이라는 문제점 등으로 요약된다.
이중 확실한 백신이 없다는 문제는 부루세라 근절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백신중 효과 및 안전성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RB51백신의 경우도 최근 임신우에 접종할 때 유산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상황. 임신 4~5개월령 젖소와 4.5~7개월령의 한우를 대상으로 RB51백신을 접종한 결과 젖소는 72%, 한우는 30%의 유·조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신의 체내 잔류문제에 있어서도 일반적으로 상당 기간 동안 백신 균이 체내에 존재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정황으로 살펴볼 때 부루세라의 백신은 성우나 임신소의 사용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 현재의 추세다.
■향후대책=부루세라의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검사 후 양성우를 도태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도태장려금의 지급을 위한 정부예산상의 문제를 감안하면 차선책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단, 정책을 결정하기 이전에 과거의 오류에 대한 냉정한 분석과 판단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정리=이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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