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농협이 7월1일로 출범 5주년을 맞았다. 농·축협중앙회를 통합해 중앙회 조직을 슬림화하고 회원조합 중심의 협동조합으로 거듭난다는 목적으로 가지고 탄생한 통합농협과 일선축협의 5년 동안의 변화를 조직과 사업적인 측면에서 살펴봤다. □■조직으로 본 통합 5년 ■중앙회 축산경제 통합직전 농·축협중앙회 기구는 48부 4처 5분사 26지역본부·도지회 9백18개 금융점포 82사업소였다. 이를 본부 부서 12개 지역본부 10개 금융점포 44개 경제사업장 2개소를 줄여 2000년 7월1일 통합농협은 39부 1처 5분사 16지역본부 8백74금융점포 80사업소로 출범했다. 이 과정에서 구 축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회원관리를 비롯한 지도관리기능은 농협의 교육지원부문과 신용사업부문으로 통합됐으며 경제사업은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부문으로 바뀌었다. 통합 과정에서 농·축협중앙회를 떠난 임원 및 집행간부는 25명이며 2000년 6월말 4천26명의 구 축협중앙회 직원중 9백9명이 조직을 떠났다. 현재 축산경제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1천3백여명. 축산경제부문의 본부 부서는 2000년 7월 △축산기획부 △축산개발부 △축산유통부 △한우낙농부 △중소가축부 △육가공분사 △계육가공분사 △유가공분사△사료분사 등 5부 4분사 체제로 출발했으나 5년이 지난 현재 조직은 △축산경제기획실 △축산지원부 △축산컨설팅부 △축산유통부 △육가공분사 △계육가공분사 △축산물판매분사 등 4부 3분사 체제로 운용되고 있다. 유가공분사는 폐쇄됐으며 사료분사는 자회사로 전환된 것. 일선축협과 양축가들을 현장에서 직접 상대하며 지도사업을 전개했던 구 축협중앙회 10개 도지회는 농협지역본부내 축산경제팀로 운용되고 있다. ■일선축협 2000년 1백93개였던 일선축협은 농협구조개선법에 의한 합병으로 2002년 3월 1백90개, 7월 1백87개, 12월 1백79개로 줄어들었다. 2003년 3월에는 1백74개, 8월 1백60개로 줄었다. 지속적인 합병을 거쳐 2005년 7월 현재 일선축협은 1백49개 조합만이 남았다. 일선축협은 2000년 지역조합 1백46개, 양돈조합 9개, 양계조합 6개, 낙농조합 22개, 기타조합 9개에서 2005년에는 지역조합 1백24개, 양돈조합 7개, 양계조합 2개, 낙농조합 14개, 기타 2개로 줄었다. 품목조합의 경우 2000년 47개 조합에서 2005년 25개 조합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선축협에 근무하는 인원은 1만4천52명. □■사업으로 본 통합 5년 ■중앙회 축산경제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부문의 사업량은 2000년 하반기 1조2천6백17억원, 2001년 2조6천2백56억원, 2002년 2조2천2백53억원을 기록했다. 2003년에는 1조4천2백58억원, 2004년에는 1조5천7백92억원을 기록했다. 2003년 이후 사업량이 줄어든 것은 사료분사를 자회사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2004년 농협사료 매출액은 5천9백6억원. 2004년 축산경제 부서(분사)별 사업실적은 축산지원부 1천70여억원, 축산유통부 1조1천70여억원, 축산컨설팅부 60여억원, 육가공분사 1천5백여억원, 계육가공분사 6백36억여원이었다. 올해 사업계획은 취급액 기준으로 육가공분사 1천6백60여억원, 계육가공분사 85여억원, 축산유통부 1조2천1백여억원, 축산지원부 8백33여억원, 축산컨설팅부 76여억원 등 모두 1조5천5백36억원이다. 한편 지난해 축산경제는 산지브랜드 축산물 생산과 유통자금을 2003년 7백55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1천4백5억원 지원했으며 닭고기 외식사업 또래오래 사업기반을 2003년 1백개에서 2004년 3백25개, 2005년 6월 5백개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축산경제는 조합과 축산인과 함께하는 축산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축발기금으로 축협조합 경제사업 활성화 자금 2천7백23억원을 지원했으며 자체자금으로 축산운전자금 6백58억원, 낙농안정자금 1천3백억원, 축산물유통활성화자금 1천억원, 양봉안정자금 41억원등을 지원했다. ■일선축협 일선축협의 신용사업은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예수금은 2000년 11조5천8백73억원에서 2001년 11조7천3백63억원, 2002년 12조1천6백83억원, 2003년 13조2천2백29억원, 2004년 말 현재 14조9천28억원으로 늘었다. 양축조합원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경제사업 규모도 증가했다. 2000년 4조8천7백74억원에서 2001년 5조8천6백69억원, 2002년 6조4백94억원으로 늘었다. 2003년에는 5조4천7백39억원으로 주춤했지만 2004년에는 6조3천4백63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경제사업 규모를 사업별로 살펴보면 구매사업의 경우 2000년 8천3백14억원에서 2001년 9천3백85억원, 2002년 1조1백억원, 2003년 1조2백28억원, 2004년 1조2천34억원이었다. 판매사업은 2000년 1조7천9백79억원에서 2001년 2조5천18억원, 2002년 2조6천68억원, 2003년 2조6백41억원, 2004년 2조4천3백48억원이었다. 가공사업은 2000년 1조5천1백36억원, 2001년 1조6천3백97억원, 2002년 1조6천9백1억원, 2003년 1조6천7백90억원, 2004년 1조9천4백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일선축협의 자기자본도 많이 증가했다. 2000년 3천1백23억원에서 2001년 2천6백72억원으로 줄었지만 2002년 3천6백3억원, 2003년 7천1백47억원, 2004년 8천8백30억원으로 늘어났다. 출자금도 2000년 2천5백40억원에서 2003년 3천3백64억원, 2004년 3천9백11억원으로 증가했다. 2004년 총자산은 22조9천7백74억원. 손익 측면에서도 통합 당시 적자로 고전한 일선축협은 강력한 자구노력과 내실경영을 앞세워 흑자로 전환했다. 일선축협은 2000년 2천6백여억원, 2001년 5백30여억원, 2002년 71억원으로 규모는 지속적으로 줄였지만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당기손익 1천42억원을 기록하면서 경영안정 궤도에 본격적으로 진입, 자립경영기반을 갖추기도 했다. 통합 5년만에 역경을 딛고 적자조합이 사실상 하나도 없는 건전 결산을 이루어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