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전국 육용오리 농가를 대상으로 AI 일제검사에 들어갔다. 농림부는 지난 16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전국 수의과대학을 통해 일정 사육규모 이상의 농가를 대상으로 AI 일제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가축방역협의회에서 오리의 경우 AI가 감염돼도 산란율 저하 이외에는 임상증상이 없어 순환감염의 우려가 높아 일제검사의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검역원 단독으로 일제검사를 실시할 경우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AI 검사능력을 갖춘 수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AI 검사는 농장 간 감염비율과 축사 내 감염비율을 고려해 95%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3백㎡ 이상 오리사육농장 7백22개 중 2백7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농가 선정은 각 시도별 가축방역기관에서 무작위로 선정될 예정이다. 특히 산란율을 보고하지 않은 종오리 농장 11개소도 검사대상에 포함시켰다. 한편 HPAI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과 천안지역의 종오리농장 및 부화장과 역학관련이 있는 농가들은 이번 검사대상에서 제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