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업계 “수입산 둔갑판매 대책마련 시급” 오리고기 수입이 벌써 지난해 전체 수입량의 2배가 넘어서 국내 오리산업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오리고기 수입량은 100톤으로 지난해 전체 수입량 45톤의 2배를 넘어섰다. 오리고기는 주로 대만에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된 100톤 중 프랑스산 700kg을 제외한 모든 물량이 대만산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들어 오리고기 수입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부터 국내 오리가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수입업체들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대만산 오리고기를 들여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지난겨울 발생한 HPAI로 인해 국내산 오리고기의 공급량이 빠르게 증가되고 있는 수요량을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오리협회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앞으로 언제든지 둔갑 판매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입산 오리고기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