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연료 사용 자동화 안전시스템 가동…환경의 날 수상도 청정지역에서 청정한 물과 공기를 투입하여 우수한 품질의 우유와 유제품을 생산하고, 배출된 오폐수는 1급수로 전환시켜 물고기가 자라도록 하는 친환경 우유공장이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남 거창군 거창읍 정장리 500번지 소재 서울우유 4공장(공장장 임문섭·54세). 이 공장은 2년전 준공되어 가지가 무성하거나 몸통이 굵은 나무는 없다. 그러나 준공 직전에 조합원과 축산관련단체 및 업체로부터 기증받은 나무와 다년생 꽃들이 구도에 알맞게 심어져 운치가 있다. 부지면적은 3만1천6백47평이며 건축연면적은 9천29평이다. 하루 평균 5백톤의 원유를 처리하여 2백ml들이 우유 2백50만개와 치즈는 월평균 7백90톤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 공장은 청정지역을 유지하는 친환경 폐수처리시설이 돋보인다. 하루 평균 5백톤의 원유를 처리해 제품을 생산하는데도 배출되는 오폐수의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와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는 1ppm이하로 기준치 3ppm에 비해 아주 낮다. 이처럼 우수한데는 우선 거창공장은 사무동과 생산동·유틸리티(응용프로그램)동을 1개로 하여 GMP(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를 적용한데다 생산설비 일체를 자동화한 것을 들 수 있다. 또 우유와 유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살균시설을 고속 자동화시설로, 충전과정도 고능력 설비를 각각 갖춘데 기인된다. 또한 제품을 생산하는데 따른 설비 외에 B-3 신공법을 도입, 발생되는 폐수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등 친환경 공장 구현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는 (주)新-B기술개발에 하청용역하고 있는 오폐수처리장을 거친다. 이 처리장에 도착된 오폐수는 무기응집제를 넣은 고액분리관을 거친다. 그 중 액체는 탈수 할 때 이용하는 포리모 등에 섞여 폭 4.2m, 길이 11.2m, 수십 4.0m의 방류조를 거치는데 BOD와 COD가 1ppm이하로 1급수다. 기준치 3ppm과 기존공장 10ppm에 비해 아주 우수하다. 방류조는 처리수의 최종 수질관리를 위해 채수와 유량측정을 실시하는 곳으로 COD측정기가 설치되어 청결하게 유지하는데 이 방류조의 1급수는 생산현장 등 작업장 곳곳에 설치된 화장실 등에 공급되어 재활용 된다. 그 재활용된 물은 재처리되어 공장 입구 왼쪽에 마련한 자연습지 생태공원에 공급되어 잉어·붕어·우렁이 등 각종 물고기와 오리·기러기가 마시고 놀고 가도록 했다. 따라서 이곳은 자연습지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공장을 견학하는 인원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견학담당 김명희씨와 신슬기씨는 6월 현재 각각 20개월과 6개월 동안 견학알선 지도중인데 지난해 1만6천명이었던 견학인원은 5월말 현재 8천2백명이나 되어 연말까지 2만명은 무난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거창공장은 청정연료 LNG(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하고, 폐카톤을 수거해 재활용하고 있으며 소음을 방지하는 등 친환경축산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 거창공장은 지난 6월 5일 제12회 환경의 날에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우수공장이기도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