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쇠고기 리콜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농무부는 최근 기립불능 소에 대한 강제검역 현장이 언론에 공개된 남부 캘리포니아 도축장에서 나온 냉동 쇠고기 6만 4천350t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번 쇠고기 리콜 1만 5천750t에 대해 리콜조치를 취한 지난 1990년의 규모를 크게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리콜 대상은 캘리포니아 웨스트랜드홀마크 미트사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이 도축장은 학교 급식과 일부 대규모 음식 체인에 납품해왔다. 또한, 미 농무부는 비틀거리거나 병든 소들을 처리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된 뒤 웨스트랜드의 가동을 중단시켰으며 이와 관련해 전직 직원 2명이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미국 내 대규모 리콜 사태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미산 쇠고기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쇠고기 시장 개방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