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단식투쟁 일지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 <사진 맨위>농민단체들도 낙농육우협회 농성장을 방문, 낙농가들과 연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사진 가운데>서울우유 조흥원 조합장이 단식농성 중인 이승호 회장과 황규택 부회장, 선종승 이사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 아래>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농성장에서 이승호 회장과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1일차 (6월 17일)총궐기대회 후 본격 단식 돌입

전국에서 7천명의 낙농가들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목장원유가 현실화 및 낙농육우 회생대책’ 총궐기대회를 마친 회장단은 삼보일배하며 천막농성장으로 이동했다.
특히 이승호 회장을 비롯해 황규택 부회장, 선종승 이사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단식에 들어갔다.
이날 저녁때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로 인해 미리 설치해 놓은 천막에 비가 새고 밤새 모기로 인해 잠을 설치는 등 고단한 일정이 시작됐다.
또 낙농육우협회는 천막농성장에 투쟁 상황실을 마련해 놓고 실시간으로 투쟁관련 정보제공 및 대응 방안을 수시로 논의.

■2일차 (6월 18일)강기갑 의원 격려 방문

본격적인 단식투쟁에 들어간 이승호 회장은 “폭등한 사료 값으로 더 이상 농가들이 참아내기에는 한계에 이르러 목장이 줄도산 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히면서, 농민의 생존권과 낙농육우산업의 존립을 위해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낙농현안으로 인해 단식투쟁에도 불구하고 축단협 회장으로써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 농민단체장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또 농민단체들도 낙농문제와 관련 단순히 낙농문제가 아니라 전체 농축산업계가 당면한 현안문제라며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원내대표인 강기갑 의원이 단식농성장을 방문, 낙농문제는 국회와 여당, 정부의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며 미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서도 낙농육우산업의 피해가 매우 크므로 이에 대한 대책도 사전에 충분히 마련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해 나가겠다며 격려했다.
특히 천막농성장을 방문한 농식품부 노수현 축산경영팀장에게 원유가 현실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낙농가들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대표단의 삭발 모발을 농식품부 장관에게 대신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단식농성 중인 황규택 부회장은 평소 고혈압으로 인해 몸이 안 좋은 상태로 집행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동참하고 있다.

■3일차 (6월 19일)공개질의서 정부 등 전달
원유가 현실화에 대한 생산자측과 수요자측간의 본격적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이날 유가공협회가 ‘우유 생산비 조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하자 천막농성장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에 즉각 공개질의서를 작성, 유업체를 비롯해 정부, 낙농진흥회에 전달했다. 또 농민단체장들을 비롯해 회원농가들의 위로 격려 방문이 이어졌다. 이날 카톨릭농민회 배삼태 회장은 낙농인들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조흥원 조합장 및 서울우유 이사진을 비롯해 검정중앙연합회 김희동 회장과 각 지역별 회원농가들의 지지방문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축산물등급판정소 이재용 소장은 늦은 저녁에 방문, 10시까지 낙농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4일차 (6월 20일)강경투쟁 다짐
총궐기대회 이후 처음 열리는 낙농진흥회 소위원회가 개최됐지만 별다른 진척상황이 없어 향후 강경투쟁을 다짐했다. 또 이승호 회장은 라디오 원음방송 시사프로그램인 ‘손석춘의 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낙농가들의 절박한 현실을 알렸다. 이 회장은 “우리 농가들이 처한 생존권 문제를 생각하면 단식투쟁이 전혀 힘들지 않다”며 “유업체는 제품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하면서 농가들의 원유가 논의에 대해 시간끌기로 일관하는 것은 자기모순일 뿐만 아니라 현장농가들의 민심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어 앞으로 더욱 심각한 상황이 발생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고혈압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황규택 부회장은 단식투쟁을 마치고 대신 김태섭 부회장이 단식투쟁에 동참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