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낙농진흥회 제6차 소위원회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낙농육우 현안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여의도 단식농성장 방문이 잇따랐다. 통합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함평, 영광, 장성)은 단식농성장을 방문, 낙농가가 정당한 원유 값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낙농인의 의지를 적극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홍 前의원도 우리 축산은 정부지원만 뒷받침된다면 경쟁력이 있다며, 원유가 현실화 등 낙농산업 대책마련에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의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박철용 협의회장을 비롯해 당진낙협 이경용 조합장, 백제낙협 정중호 조합장, 평택축협 이환수 조합장, 동진강낙협 정세훈 조합장, 임실치즈낙협 엄재열 조합장, 아산축협 맹준재 조합장, 천안공주낙협 장종수 조합장, 예산축협 박연교 조합장, 전남낙협 강동준 조합장, 대전충남우유 정동수 조합장 등 11명의 낙농관련조합장들이 농성장을 방문하여 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협회의 투쟁활동과 병행하여 농가들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공동대처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또 전국농민단체협의회 김동환 회장(대한양돈협회장), 한국종축개량협회 조병대 회장, 천안축협 정문영 조합장, 희망세상농업포럼 엄홍우 상임대표 등 농축산 관련단체의 지지방문이 줄을 이었다. 한편 이승호 회장은 단식농성 중에도 오후 10시에 소위원회 개최장소인 낙농진흥회를 전격 방문, 소위원회 위원들에게 조속한 협상 타결을 통해 낙농가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5일차(6월 21일, 토) 유가공공장 릴레이 항의집회키로 20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가 13시간 마라톤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농성장에서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장단은 유업체가 계속적으로 성의 없는 협상으로 일관하는 것이라며 강경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낙농육우협회는 24일부터 3일간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을 유가공공장 앞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25일에는 서울우유 본사에서도 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6일차(6월 22일, 일) 정치권에 문제해결 앞장 호소 긴급 회장단 및 도(연합)지회장단 회의에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하고 함에 따라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지역별 활동도 활발히 이뤄졌다. 김태섭 부회장은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경기 양주, 동두천)과 면담하고 고창지역의 회원농가들도 김춘진(전북 고창, 부안) 의원을 방문했고 신관우 충북도지회장 역시 충북지역의 국회의원들을 방문, 낙농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매일유업 평택공장앞 집회신고와 관련, 매일유업이 집회 방해를 위해 사전 집회신고를 해놓은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하며 평택경찰서 앞에서 "집회신고 방해규탄" 집회신고를 마쳤다. 7일차(6월 23일, 월) 요구 관철까지 단식농성 천명 이승호 회장은 KBS 2TV ‘시사투나잇’과의 인터뷰를 통해 낙농가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민생탐방단 농어촌대책반 낙농대책팀장을 맡고 있는 김성수 의원(경기 양주, 동두천)이 농성장을 방문, 원유가 현실화 문제를 포함하여 전체 낙농산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민주당 양승조 의원(충남 천안갑)은 낙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국회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문제제기와 대책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농림수산식품부 박덕배 제2차관이 농성장을 방문했다. 박 차관은 우선 단식을 풀고 문제해결을 위해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자는 말을 전하였으나 이승호 회장은 농가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한, 단식을 풀 수 없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각 농민단체장들도 잇따라 방문 지지선언과 함께 연대 투쟁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