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는 축산물 위해요소 차단관리·안전 의식 확인 이번 HACCP 현장 견학에는 소비자단체장과 축산관련단체장, 수의대학장 등이 참석함으로써 그 어느때보다도 의미있는 자리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소비자단체에서는 김천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김연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장, 전성자 한국소비자교육원장, 이덕승 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등과 그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학계에서는 윤희정 서울대 수의과대학 부학장, 김진석 건대 수의과대학장, 이완규 충북대 수의과대학장, 남기택 한경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 이관용 건국대 교수, 신상태 충남대 수의과대학장, 강문일 전남대 수의과대학교수, 엄애선 한양대 생활과학대교수, 윤여창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교수 등이 참석했다. 축산관련단체에서는 정영채 대한수의사회장, 유동준 한국단미사료협회장, 최상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박치봉 농협중앙회 상무, 서성배 한국계육협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군 급식과 관련해서인지이례적으로 정기곤 육군본부 수의병과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견학1/ 경기 안성 농업회사법인 ‘세양’ 거래선 확보 우위 발판 마련 이들의 첫 번째 방문지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세양(대표 강구만). 이 곳의 주요 생산제품은 삶아서 깐 메추리알과 훈제 메추리알로 HACCP 최초 지정일은 지난 2007년 8월 13일. 강구만 세양 사장은 HACCP를 도입하면서 작업인들의 인식이 전환된데다 신뢰도가 증대됐고, 거래선을 확보하는데 경쟁우위에 설 수 있었다며 HACCP 도입의 효과를 밝혔다. 강 사장은 이와 같이 HACCP 인증에 따른 효과에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으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도 덧붙였다. 이런 강 사장의 설명에 이은 현장을 본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크지 않은 회사 규모에서 이처럼 안전한 위생관리를 할 수 있음에 놀라워했다. ▶견학2/ 충북 진천 CJ제일제당 육가공공장 최고 글로벌 스탠더드 사업장으로 발돋움 이어 방문한 곳은 충북 진천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신선 진천육가공공장(공장장 서상근). 이 곳의 주요제품은 소시지류와 햄류, 베이컨류를 가공한 것으로 HACCP 최초 지정일은 2008년 8월 25일. 서상근 공장장은 앞으로 신선류에서 마켓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품질과 기술,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육가공사업의 글로벌 스탠더드 사업장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야무진 뜻도 밝혔다. 서 공장장은 이 진천공장은 안전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 공급하는 미래지향적 공장임을 소개하며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견학3/ 충북 음성 ‘한일팜스’ 객관적 품질 기록관리로 신뢰도 향상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일팜스(대표 윤명호, 구 한일농원). 이 곳의 주요 생산제품은 양념육류와 분쇄가공육제품, 건조저장육류, 그리고 포장육으로 HACCP 최초 지정일은 2008년 7월 21일. 이 날 차상협 회장은 한일팜스의 비전이 안전, 안심, 합리적인 가격, 지속 공급이라고 밝힌 뒤 과거 한일농원 시절에는 1차산업 중심이었다면 한일팜스로 바꾸면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3차산업으로 전환하여 국민들이 행복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 회장은 HACCP 도입 이후 위생적인 시스템이 수립됐을 뿐만 아니라 위생의식의 고취, 객관적인 품질 기록, 소비자 신뢰가 향상됐다며 HACCP 도입에 따른 효과에 크게 만족해했다. 차 회장은 미국의 최대 계열화기업인 ‘타이슨 푸드’에 대해 번역한 책자를 나눠주며 미래를 선도하는 육가공 산업의 리더로서 한일이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날 한일팜스의 제품 생산 라인을 견학통로를 통해 견학한 참석자들은 역시 위생과 안전은 안보나 다름없이 철저함에 놀라웠다. 사례발표 통해 “생산성 향상” 한목소리 다음은 각 사업장에서의 HACCP 도입에 따른 사례발표를 갖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첫 번째 식육판매업 HACCP 지정업체 사례발표자로 나선 김진영 충주축협 상무는 2007년 12월 13일자로 식육판매업 HACCP 업소로 지정받은 이후 직원들의 HACCP 매장에서 근무한다라는 자긍심이 고취됐을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는 안전한 식육이라는 신뢰감도 심어줬고, 이에 따라 특히 매출이 동기대비 14.4%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이런 여세를 몰아 충주축협이 운영하는 한우목장에 대한 HACCP 도입을 추진중임도 덧붙였다. 이어 가축사육단계(돼지) HACCP 지정농장 사례발표자인 김건태 비전농장 대표는 HACCP 도입 이후 눈에 띄게 변화한 농장의 모습을 직원들의 의식변화임을 꼽고 이를 바탕으로 농장의 성적이 쑥쑥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모든 게 기본으로 돌아감으로써 폐사율이 5%도 떨어져 22.4두라는 MSY를 보이고 있다며 HACCP야 말로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로 HACCP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양계농장에서 HACCP를 지정받은 삼화육종 홍영호 과장도 HACCP 도입 이후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진데다 생산성 유지, 농장 직원들의 업무 체계화, 정리 정돈의 생활화 등을 들며 무엇보다 차단방역의 강화 및 위생관리가 향상됐음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가진 이주연 팀장의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에 대한 주요업무 현황 브리핑에서 농장의 HACCP 적용 전과 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적용이후 월평균 약제비가 절감됐고, 사용항생제수도 10여개에서 6개로 준데다 생산성 향상으로 농장 전체의 소득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해서 첫 째날 일정은 사례발표로 마무리 짓고 둘째날에는 천안에 위치한 남양유업 천안신공장과 같은 지역에 위치한 다양푸드도 방문, HACCP 실제 현장 적용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번 HACCP 현장을 견학한 참석자들은 기준원에서 이런 큰 일을 하고 있음에 고마움을 나타내면서 앞으로 식육판매업과 유통업을 중심으로 HACCP 도입이 더 빠르게 확산되어 국민들이 안심하고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