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기비료로 각광…무항생제 액비농법 현장 감탄 “저장탱크 부족해 공급 애로” 요구에 “다각 지원책 강구” ‘청풍명계’ 브랜드 생산단체 방문…닭 수출방안 논의도 #1▶다살림영농조합법인 그가 지난달 28일 찾은 축산현장은 다살림영농조합법인(대표 이욱희). 다살림법인은 무항생제 돼지를 사육하는 영농조합법인으로 12농가가 뭉쳐 3만두(모돈 3천두, 비육 및 자돈 2만7천두)를 사육하고 있는 협업적 영농경영체이다. 이 법인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무항생제 돼지 사육으로 무항생제 액비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산한 액비는 친환경재배농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마디로 없어서 공급을 못 해줄 정도로 인기가 그만이다. 이 액비로 벼를 재배하면 수확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품질도 좋을 뿐만 아니라 모내기한 이후 액비와 함께 논에 물을 대면 피가 자라지 못해 생육이 잘 되고 일손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상추라든가 쌈채, 오이, 고추, 방울토마토 등 작목에 관계없이 액비가 효자유기비료로 각광받게 된 것은 무엇보다 땅이 살아나기 때문. 그래서 이 땅에서 자란 채소 등 농산물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그렇기 때문에 결국 농가소득도 그 만큼 올라가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액비도 부족한데다 액비저장탱크도 부족한 실정. 이에 대해 경종농가나 축산농가에서는 정부에서 액비저장탱크를 지을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창범 축산정책관은 현장에서 꼭 필요한 거라면 정부에서는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2▶오창농협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 다살림법인에 참여하고 있는 무항생제 양돈농가로부터 액비를 공급받아 재배한 친환경농산물과 무항생제 축산물 등 90여 품목을 팔아주고 있는 오창농협(조합장 김창한) 유통센터. 이날 만난 김창한 오창농협조합장은 가축액비야말로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 있는 비료라면서 축산업 없는 농업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도 김 조합장은 이창범 축산정책관을 향해 정부에서 액비탱크를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건의했다. #3▶청원 오창 팔결 시설채소 작목반 딸기, 방울토마토, 완숙토마토, 쌈채류를 액비농법으로 재배하는 작목반을 방문한 이창범 축산정책관은 액비야말로 진짜배기 효자유기질비료임에 거듭 감탄하며 액비농법이 더욱 앞으로 확산돼야 함을 강조. 이 축산정책관은 그동안 액비는 기비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 추비로도 사용함으로써 품질 좋은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내는 걸 보고 액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게 됐다고 말하기도. #4▶충북 바이오영농조합법인 무항생제 닭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청풍명계. 바로 이 청풍명계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는 충북 바이오영농조합법인(대표 이준동)을 찾은 이창범 축산정책관. 그는 이준동 대표(현 대한양계협회장)에게 국내에서 외국산과 경쟁하고 수출도 하기 위해서는 닭을 좀 더 크게 키워야 되지 않겠냐고 주문하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