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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행동하는 열정이 결실 이룬다’ 진리 체감

■현장서 해법 찾는다 / 경기도 포천 한창목장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 <1> 김인필한창목장대표가 민차관과 남대표에게 목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 김대표가 자체 고안한 축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3> 양주환 농업대교수와 남양호 청와대비서관, 민차관이 농협이 제작한 ‘한우별곡"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4>한창목장을 방문, 이 목장 전경을 뒤로 살짝 포즈를 취했다.(남 대표, 민 차관, 남 비서관)
민승규 농식품부 제1차관·남양호 청와대 비서관·남성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현장 행보
품질 높이고 생산비 절감…과학적 사양관리 눈길 ‘쏙’

늘 새로운 기록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곳. 그렇기에 최고 자리에 있어도 최고보다는 최선을 추구하는 곳. 최선이 더 가치가 있는 거라며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고개를 숙이게 하는 곳. 이곳이 바로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한창목장(대표 김인필).
한우에 온 가족이 목숨 건 이 목장은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늘 최고를 향해 전진하는 모습에서 대한민국 한우는 역시 희망이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도 희망이 있는 현장 가운데 이 목장을 찾게 된 것.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4월 26일 이곳을 방문, 한우인들의 어려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이뤘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음식점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함으로써 고질적인 유통 투명화를 이룰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 것이다.
그런데 MB가 이곳을 방문한 바로 그날, 송아지 1마리가 태어났다. 이로써 299마리에서 300마리가 된 것이다. 그 이후 지금까지 300마리 이내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단다. 지금은 353마리. 그래서 이름 붙여진 것이 ‘MB 300’. 이 소는 현재 체중 384kg으로 보통 소보다도 약 30kg이 더 나간다는 것. 역시 ‘될 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듯이 송아지때부터 매우 건강하게 잘 자라준 덕분이다. 그래서 내년도에는 ‘한우능력평가대회’에 출품하여 자웅을 겨뤄볼 계획이란다.
 
- 이명박 대통령이 한창목장을 방문한 지난 2008년 4월 26일, 바로 그 날 탄생한 송아지가 이렇게 성장했다. 체중은 384kg. 이 소 이름은 "MB 300".
■ ‘한우별곡’ 책자 높이 평가
이같이 MB가 찾았던 이 목장을 민승규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과 남양호 청와대 농수산비서관, 남성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등이 토요일인 지난 13일 또 다시 방문하여 목장의 변화를 알아보고 개선된 점과 앞으로 또 개선해야 될 점 등을 점검했다.
민 차관은 역시 사료가격에 관심을 보이면서 생산비는 절감하고, 품질은 올라갈 수 있는 과학적인 사양기술에도 적지 않은 관심을 나타냈다.
민 차관은 특히 축산분야의 과학기술은 세계 선진국 수준보다도 높은 편임에도 소비자들은 그 보다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음을 털어놨다.
이어 민 차관은 농협에서 제작한 ‘한우별곡’에 대해 언급하면서 부위별로 소개된 책자를 만들어 보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냐며 남성우 축산경제대표이사의 ‘한우사랑’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우별곡’이란, 한우고기의 21개 부위를 사진과 함께 스토리 텔링식으로 엮은 책이다.
남 대표도 앞으로 더욱 농협이 대한민국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하고, 오는 7월 2일 홈플러스 314개 매장에 ‘농협안심한우’를 입점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철저한 영양·프로그램·개량·환경관리
이에 앞서 김인필 한창목장 대표(경기한우조합장)는 한창목장과 더불어 한우산업의 비전을 설명하면서 “육질등급 1+이상 90%의 핵심과제는 영양·프로그램과 개량, 환경이다. 이를 통해 수익의 차별화를 가져와야 한다”며 한창목장의 1+등급 출현율은 무려 92%로 전국평균 42.6%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 목장이 이처럼 꿈의 성적을 보이는 것은 남들과 다른 마인드를 실천에 옮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들과 다른 마인드는 바로 그 분야에 대해 철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고민의 결과물이 좋은 성적으로 나타난 것이지만 이를 위한 축사 사면개폐장치, 환기시스템, 소를 좌우로 몰고 다닐 수 있도록 고안한 좌우 여닫이 문까지 생각한 축사설계에서부터 작은 급수기 등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으로 고안한 아이디어 결정체가 전 목장에서 경쟁력을 받쳐주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목 마른 사람이 샘 파는 식’으로 갈증을 느낀 나머지 자체적으로 고민하여 고안한 것들이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축산업, 한우산업은 대외적으로 도전을 받고 있다. 대외적으로 받는 도전보다 더 어려운 것은 패배의식인 만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를 실천에 옮기는 실천적 사고방식임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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