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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이동제한 해제 여파…일시적 현상일 듯

돼지가격 연일 하락세…6천원대 붕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매시장 출하 급증…극심한 소비부진·돈육수입 증가 한몫
월말로 가면서 상승세 전환…가격전망치는 하향조정 불가피


돼지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국 13개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은 지난 5일 6천원대가 붕괴된데 이어 8일에는 지육kg당 5천320원까지 떨어졌다.
이달들어 약세가 지속되며 불과 일주일새 800원이 하락한 것이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4월 돼지가격의 강세를 점쳐 왔던 양돈업계의 전망과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의 경우 계절적으로 수요가 회복, 이달 돼지가격을 6천600~6천8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달초 FMD로 인한 가축의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 양돈주산지인 충남 홍성과 경남 김해등의 적체물량이 출하되는 등 상대적으로 돼지구매가 수월해진 것이 최근 돼지가격 하락세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육가공업계의 한관계자는 “각 양돈장의 돼지출하가 묶여 있을 때만 해도 지급률을 1~2% 더 올려주고라도 물량확보에 나서 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동제한이 해제되면서 돼지확보에 다소 여유가 생기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로인해 전국의 돼지가격이 결정되는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며 가격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국도매시장에서 경매되는 돼지(박피기준)는 이달들어 급격히 증가, 하루 1천500두에 달하고 있다. 물론 예년수준에는 밑돌고 있지만 이동제한 해제 이전만 해도 1천두를 넘기 힘들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물량이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각종 물가가 줄줄이 오른데다 높은 돼지고기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도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더구나 올해 1/4분기 돼지고기 수입량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85.2%가 늘어난 8만1천153톤에 달하며 단체급식 시장을 비롯한 국내산 돼지고기 시장을 급속히 잠식해가고 있는 상황.
그러나 최근의 돼지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자돈을 포함해 350만두에 달하는 돼지가 매몰처분되면서 국내 돼지사육두수가 크게 감소한데다 부진하다고는 하나 계절적으로도 돼지고기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의 돼지고기 수입증가와 함께 기대이하의 소비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돼지가격 전 망치는 다소 하향조정돼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카길애그리퓨리나 강화순 상무는 “돼지가격이 등락을 거듭하며 이달 평균가격은 6천원을 다소 상회하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5~8월 7천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될지는 의문”이라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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