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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타미생물·곰팡이 혼입 철저차단을

■농진청 항생제 대체 발효사료 자가제조법 제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원료사료에 미생물포함액 혼합 20~30℃ 유지
증체량 개선…설사·소화기 질환 예방도 가능


올해 7월부터 사료첨가용 항생제가 사용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양돈농가에게 미생물 활용 기술인 ‘유용미생물(생균제)을 이용한 발효사료 제조기술’을 제시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발효사료란 유용미생물이 원료사료를 소화하기 쉬운 상태로 변환시키는 발효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사료를 말한다.
원료사료에 대한 미생물 발효가 진행됨에 따라 생체에 유익한 미생물의 수가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미생물들이 분비하는 유산, 알콜 및 각종 소화효소 등의 유용물질들이 원료사료에 작용해 가축의 사료이용효율을 높이고 증체율을 개선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키게 된다.
이러한 미생물을 농장에서 적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현명한 방법은 농가에서 직접 발효사료를 만들어 가축에게 급여하는 것이다. 농가에서 직접 발효사료를 제조하려면 우선 원료사료 100kg에 미생물이 포함된 액체 36.3리터(액상미생물 1리터+당밀 0.3리터+물 35리터)를 넣고 골고루 섞이도록 잘 혼합한다. 혼합이 완료되면 원료사료를 비닐봉지에 담고 입구 부분을 동여맨다. 미생물이 자랄 수 있도록 20~30℃ 정도의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약 3~7일간 발효시킨다. 잘 만들어진 미생물 발효사료는 상큼한 알콜냄새를 풍긴다.
농가에서 발효사료를 만들 때는 축사 주위의 위생환경에 따라 원하지 않는 다른 미생물이나 곰팡이 등이 혼입돼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조과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약 발효사료 제조과정 중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색깔이 변하거나 덩어리가 생긴다면 가축에게 급여하지 않도록 한다.
제조를 마친 발효사료는 신선한 상태로 가능한 빨리 사용하고, 보관을 해야 할 경우 냉장보존이 어려운 농가에서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장소에서 보관한다. 발효사료 포대를 개봉한 후에는 가능한 빨리 사용하도록 하고 개봉과 밀폐를 반복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발효사료는 유용한 미생물이 듬뿍 들어있고 특유의 향미로 인해 기호성이 좋을 뿐 아니라 사료효율이 높아 증체량 개선에 효과적이며, 생균제의 효과인 설사 및 소화기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일반 배합사료에 미강발효사료 1%를 혼합해 돼지에 급여한 결과, 일당증체량 증가에 따른 출하일령이 단축됐다. 무항생제사료 대비 출하일령 약 7일, 항생제사료 대비 출하일령 약 3~4일 단축되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발효사료의 효과가 아무리 좋다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위생적으로 제조한 사료를 적절히 관리하면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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