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선진, 서울시민 대상 설문조사…‘안전하다’ 56% 불과 FMD 이전보다 37%p 하락…친환경 사육·품질 고급화 시급 FMD를 계기로 국산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선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FMD 이후 국산돼지고기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56%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산돼지고기 안전성에 대해 92.9%가 신뢰를 보낸 지난해 10월 조사때 보다 무려 36.9%P 하락한 것이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응답자는 37%에 달하며 이전 조사(2.1%)때 보다 34.9%P 상승, 국산돼지고기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산과 수입의 차이가 없다는 반응도 7%로 높아졌다. 이처럼 국산돼지고기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은 무엇보다 FMD가 주요인이 된 것으로 지적됐다. 국산돼지고기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의 51%가 “FMD가 솔직히 좀 걸린다”(38%), “지저분하다고 뉴스에 나오는 것 보았다”(23%)며 FMD를 그 직간접적인 이유로 꼽았기 때문이다. (주)선진 이익모 식육유통BU장은 이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며 “특히 수입육에 비해 짧은 유통과, ‘우리 것’이라는 장점을 무기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산돼지고기가 안전하다는 응답자 가운데 47%가 ‘생산후 판매까지 시간이 짧다’, 즉 신선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으며 27%는 ‘국산이니까 믿고 산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이 유통경로가 불명확하다(16%)는 시각도 상대적으로 국산돼지고기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익모 BU장은 “이번 설문 결과는 소비자들이 국산돼지고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무엇을 원하는지, 또 우리 양돈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가격안정 뿐 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사육환경과 고품질의 돼지고기 생산이 지상과제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