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양돈인들이 ‘아름다운 기부’를 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에서 돼지를 키우는 두 명의 양돈인이 장애인 시설을 신축해달라며 각각 1억원을 쾌척한 것이다. 이 양돈인들은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제주지역에서는 FMD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FMD로 국민들에게 걱정과 불편을 줘 미안한 마음에 장애인을 위해 기부를 하게 된 것. 임대한 건물에서 생활하며 매년 임대료 문제 등으로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 시설의 딱한 사연을 들은 B농장과 W농장을 각각 경영하는 이 양돈인은 장애인 시설 신축기금으로 흔쾌히 2억원을 내놓았다. 이에 제주시 한림읍은 이들이 기부한 2억원을 종자돈으로 한림읍 복지법인 한림 소망의집 부지에 260㎡ 규모의 장애인 시설을 짓기로 했다. 이처럼 전국의 축산인 중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앞으로 이처럼 감동 어린 기부천사가 더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