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찍질에 발길질까지 온갖 상습학대 속에서 꽃마차를 끄는 ‘경주 꽃마차 사건’의 피해마 ‘깜돌이와 삼돌이’에게 정성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보리새싹 수경재배시스템을 공급중인 (주)포더시스템(대표 안상천)은 깜돌이와 삼돌이에게 필요한 사료 일부를 평생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깜돌이, 삼돌이에게 지원되는 사료는 보리원료로 수경재배기를 통해 보리새싹으로 공급할 경우 마리당 7kg의 사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한 달에 420kg이 지원될 예정이다.
현재 깜돌이와 삼돌이는 한국마사회의 도움으로 동물사랑실천협회와 공동실사를 거쳐 치료 후 남양주 소재 한 승마장으로 입양됐다.
안상천 대표는 “동영상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말도 못하는 말에게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잔인하게 학대하는 것을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었다”며 “이들 말에게 좋은 사료를 공급해주는 것 또한 보람된 일이라 생각해 바로 결정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다행히도 이 두말을 입양한 곳이 당사에서 공급한 수경재배시스템이 설치된 승마장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깜돌이, 삼돌이에게 앞으로 필요한 새싹보리 원료를 무상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경주 동부사적지 일대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운행하는 꽃마차의 마부가 말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보는 이들을 경악케 한 사건이다.
동영상 속에는 마부로 보이는 한 남성이 꽃마차를 끌고 있는 말에게 수십 차례 채찍질을 가했고, 말이 견디다 못해 바닥에 쓰러진 후에도 채찍질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마부를 비롯한 서너 명의 남성들은 말이 넘어진 상태에서 돌아가면서 걷어차거나 막대기로 내려치는 등 학대를 지속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방송에 공개되면서 시청자로 하여금 공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