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기후 변화에 따라 말벌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8월 27일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농수산대학교와 함께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말벌 퇴치 실증 시연회<사진>를 가졌다. 이번 시연회에는 전북도 관내 양봉농가, 소방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무인기 활용 말벌집 퇴치 기술’의 인지도 제고와 현장 확산을 위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무인기 활용 말벌집 퇴치 기술은 농업기술진흥원에 위탁해 진행하는 ‘농업 신기술 산학협력 지원사업’이다. 무인기에 장착된 장치를 원격 조종해 말벌집에 구멍을 뚫고 내부에 방제 약제를 살포해 여왕벌과 유충을 99% 제거하는 방식이다. 한국농수산대학교 홍순중 교수팀과 협력해 전국 8개 도 농업기술원에서 현장 실증 중이다. 특히 현장 실증에 투입된 무인기는 벌집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위치 감지기, 벌집에 과녁을 형성하는 레이저 장치, 벌집을 향해 탄환을 발사해 표면에 구멍을 뚫어주는 타공 장치, 벌집 내부에 약액을 분사하는 살포 장치 등이 장착돼 있다. 현장 실증에 참석한 양봉농가들은 말벌집에 직접 살충제를 살포해 방제 효과를 높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라북도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월 19일 관내 양봉농가 50여명을 대상으로 양봉산업의 발전 방향과 꿀벌농장 경영 노하우를 주제로 양봉 전문교육 과정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양봉농가가 시기별로 적절한 종합관리 기술을 적용해 고품질의 양봉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교육은 매주 월요일, 총 3회에 걸쳐 진행했다. 첫 회차 교육에서는 양봉산업의 전반적인 방향성과 더불어 꿀벌농장의 효율적인 경영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앞으로 교육은 꿀벌 사양관리, 꿀벌 질병과 그에 대한 대책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 겨울나기(월동) 준비가 가까워지면서 응애 방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은 여름철 양봉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꿀벌응애’의 밀도 감소를 위해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지난 2022년부터 꿀벌 폐사의 복합 요인으로 이어지는 꿀벌응애는 꿀벌의 정상적인 발육과 활동을 저해하며 면역력을 약화하는 주범으로,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옮겨 양봉산물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꿀벌응애는 벌꿀 채밀이 끝나는 6~7월부터 왕성하게 증식하기 시작해 9월 중 밀도가 가장 높아지기 때문에, 이 기간에 철저한 방제로 개체수를 줄여 응애 밀도가 10% 이하가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꿀벌응애의 밀도 조사는 ‘가루 설탕법’과 번데기 속에 기생하는 응애를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는 ‘소방법’이 있다. ‘가루 설탕법’은 플라스틱통에 설탕 15g과 일벌 100마리를 넣고 15초 동안 흔든 후 확인하면 된다. 또한 ‘소방법’은 일벌 소방 30개 또는 100개를 핀셋으로 연 뒤 번데기에 기생하는 응애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꿀벌응애 방제는 약제 저항성 및 PLS(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를 고려해 천연·합성 약제를 교차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꿀벌의 먹이원인 밀원수 조성 등 밀원자원(꿀샘식물)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과 밀원자원의 병해충 관리로 꿀벌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재정적·행정적 지원과 국회 차원의 법률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는 지난 27일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주최, 한국양봉협회·한국한봉협회·양봉자조금위원회·축산신문 공동주관, 농림축산식품부·한국양봉농협 후원으로 열린 ‘위기의 양봉산업 극복을 위한 국회 입법 정책 토론회’에서 정철의 교수(안동대)가 ‘산림 밀원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서다. 정 교수는 “밀원식물의 식재를 통한 밀원자원의 확대는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적 사업인 만큼 집단화된 밀원지에 양봉인의 접근권과 사용권을 확보, 꿀벌을 키우는 양봉가들의 생계 안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어 “산지에 밀원을 조성하는 산주들에게는 ‘밀원수직불제’ 등 인센티브를 통해 자발적이고 활발한 밀원수와 보조밀원에 대한 식재 확대가 이뤄지고, 산주의 소득구조가 개선된다면 위기의 양봉산업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꿀벌의 먹이원인 밀원수 조성 등 밀원자원(꿀샘식물)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과 밀원자원의 병해충 관리로 꿀벌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재정적·행정적 지원과 국회차원의 법률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는 지난 27일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주최, 한국양봉협회·한국한봉협회·양봉자조금위원회·축산신문 공동주관, 농림축산식품부·한국양봉농협 후원으로 열린 ‘위기의 양봉산업 극복을 위한 국회입법 정책 토론회<사진>’에서 정철의 교수(안동대)가 ‘산림 밀원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서다. 정 교수는 “밀원식물의 식재를 통한 밀원자원의 확대는 최소 10년이상 걸리는 장기적 사업인 만큼 집단화된 밀원지에 양봉인의 접근권과 사용권을 확보, 꿀벌을 키우는 양봉가들의 생계 안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어 “산지에 밀원을 조성하는 산주들에게는 ‘밀원수직불제’ 등 인센티브를 통해 자발적이고 활발한 밀원수와 보조밀원에 대한 식재 확대가 이뤄지고, 산주의 소득구조가 개선된다면 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 해썹인증원)은 호우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해썹(HACCP) 심사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감액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수료 감액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총 17개 지자체이며, 해당 지자체에 위치한 식품·축산물 업체 및 농장에 적용된다. 감액기간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일로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신규로 해썹 인증을 신청하거나 인증 유효기간이 만료되어 연장 심사를 신청하면 관련 법령에서 정한 수수료의 30% 이내에서 감액받을 수 있다. 한편, 해썹인증원은 태풍·호우, 코로나19, 산불 등 천재지변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해썹 심사 수수료 감액한 바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이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육성과 양봉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증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대회장이 펼쳐졌다. 한국양봉학회(회장 한상미)·충남대학교·국립농업과학원·인천대학교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계센터·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 공동주관·주최로 지난 22·23일 이틀간 충남대 글로벌인재양성센터<사진>에서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육성과 소득증대를 위한 방안’을 주제로 한 ‘2024년 제40차 하계 학술대회’가 그것이다. 이번 하계 학술대회에는 이준헌 충남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학장, 이상재 국립농업과학원 부장,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윤관로 한국한봉협회장,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양봉학회 전현직 임원과 교수 및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세계 벌의 날’ 기념 우수연구자에 대한 시상식을 비롯해 기조 강연과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의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국내 양봉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이경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아까시나무의 특성과 밀원 가치 평가’란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으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그동안 양봉 업계를 둘러싸고 생산자 간의 분란을 야기돼 왔던 ‘사양꿀’에 대한 명칭 변경이 업계 주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지난 20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24년 제3차 정기 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당면 현안과 현행 ‘사양꿀’ 명칭을 ‘설탕꿀’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설탕꿀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8년여간 논란이 되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 종지부가 찍혀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회의에 앞서 박근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이은 불볕더위 속에서도 꿀벌을 관리하시느라 얼마나 노고가 많으시냐”고 위로한 뒤, “오늘 이사회는 업계를 둘러싸고 있는 각종 현안과 깊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들이 많은 만큼, 특히 개인의 의견을 서로 존중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협회 주요 업무 보고에 이어 2024년도 상반기 감사 결과를 김귀만 감사로부터 보고 받고, 궁금증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는 등 활발한 양방향 소통을 이어갔다. 또한 협회 분과위원회별로 그동안 업무추진 결과와 함께 오는 10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등록된 양봉농가 212호를 대상으로 하절기 꿀벌 주요 질병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매년 꿀벌 질병 모니터링 검사를 통해 질병 검사 결과를 농가에 공유함으로써 효과적인 질병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여름철에도 양봉협회 경남도지회와 협력하여 경남지역 양봉농가 40여 호를 선정하여 낭충봉아부패병을 비롯한 꿀벌 주요 질병 15종에 대해 8월 중 검사 완료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이사장 송인택)가 국내 꿀벌 생태계의 심각한 위기를 타개하는 방안으로 ‘꿀벌목장’ 제도의 도입과 공장식 사양꿀(설탕꿀) 생산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며 어느 나라에도 존재하지 않는 사양꿀 생산은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최근 국회의원,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관련 건의문과 함께 지난 4월에 국회에서 있었던 ‘밀원부족 해결을 위한 꿀벌목장 제도화 정책토론회’ 토론집을 배포하며, 꿀벌 생태계 보호와 양봉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 몇 년간 국내 꿀벌 생태계는 큰 난관에 봉착해 있다. 특히, 2021~22년 겨울철 78억 마리의 겨울나기(월동) 꿀벌집단 폐사하는 사건은 우리 농업과 생태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러한 대량 폐사 사태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이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정부의 사양꿀(설탕꿀) 정책을 지목하며, 설탕꿀이 꿀벌의 면역력을 약화하고 수명을 단축하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오는 2029년부터 한·베트남 FTA로 인해 베트남 천연꿀이 무관세로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서 국내 양봉 산업은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홍문표 전 국회의원<사진>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제20대 사장으로 지난 20일 취임했다. aT는 지난 6월부터 신임 사장 후보를 공개 모집했고 사장추천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홍 신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홍 사장은 지난 17·19·20·21대 4선의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특히 홍 사장은 국내 농·축산업 발전을 위해 입법 활동은 물론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지난 2008∼2011년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홍 사장의 취임에 따라 K푸드 수출과 식량안보 강화 등 aT가 추진하는 역점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농어촌, 농어민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강한 선진국이 된다는 소신으로 4선 활동 대부분을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어업 발전에 앞장서 왔다”라며 “국내 농어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aT 임직원들과 함께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우리 농어업은 농어촌 고령화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8월 돼지 지육 가격이 평균 5천200~5천400원/kg(제주 제외) 선에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이러한 전망은 지난 14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8월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사진>에서다. 이 같은 전망은 8월 초 돼지 지육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가운데 광복절 이후부터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소비 상황을 고려한다면 8월 지육 가격은 ASF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평균 5천200~5천400원/kg(제주 제외 기준) 선에 형성될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망했다. 돈육시장 동향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탕박 상장 마릿수는 3만2천307 마리로 전년대비 200마리(0.6%)가 감소했으며, 누계대비로는 1만2천300 마리(4.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돼지 평균 지육 가격은(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 5천694원으로 전년대비 287원(5.3%) 상승했으며, 누계 평균 대비로는 132원(2.6%)이 하락했다. 구이류는 농협 및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해안가 관광지 휴가 수요가 일부 있으나, 긴 장마와 무더위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당분간 할인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