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베트남산 벌집꿀 공세가 위협적이다. 최근 5년간 벌집꿀 수입량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연 평균 4톤에 불과했던 수입량이 지난해 105톤으로 폭증했다. 이중 베트남산이 거의 9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국내시장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벌집꿀 아이스크림 원료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외 질병 유입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수입 지정검역물로 지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양봉용 배합사료’와 ‘벌집꿀’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 품목이 국내 검역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것으로 드러나자 양봉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품목을 통해 꿀벌의 외래 질병과 바이러스 등 국내 유입이 크게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벌집꿀’은 식품으로 분류돼 있어 앞으로 지정검역물의 포함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논란이 불거진 수입 ‘양봉용 배합사료’와 ‘벌집꿀’에 대한 검역물 지정뿐만 아니라, 검역 강화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검역 과정을 거치지 않은 양봉용 배합사료와 벌집꿀로 인해 질병 발생 등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양봉협회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을 통해 벌꿀 95%와 단백질 5%가 혼합된 액상형 양봉용 배합사료가 국내에서 허가를 취득한 후 초도 물량 일부가 국내로 들어와 있는 상태”라며 “이에 양봉협회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농가 공급을 일시 중단해 줄 것을 해당 업체에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양봉용 배합사료는 꿀벌의 먹이용으로 해외 질병과 바이러스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만큼, 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업계와 관계당국이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품목을 두고 충돌을 빚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6년 4월 양봉농가의 영농비용 경감 및 타 축종 지원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 양봉 기자재 중 벌통, 채밀기, 소초세트 등 3종에 대해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품목으로 지정하여 양봉인의 경영비 부담 완화에 노력해 왔다. 그러나 품목 지정 과정에서 업계와 정부간의 소통 부재로 인한 혼선이 발생한 것이다. 당시 양봉 업계는 벌통, 채밀기, 벌집 기초틀(소초광), 사양기, 가름판(격리판) 등 5종에 대해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품목 지정을 정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는 벌통 내부를 구성하고 있는 벌집 기초틀, 사양기, 가름판 등을 개별품목이 아닌 하나의 묶음(소초세트)으로 규정하는 바람에, 그동안 농가들이 이들 품목을 낱개로 구매한 경우에는 영세율 혜택에서 제외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졸속 행정으로 인해 농가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부가세 혜택을 지난 수십년동안 갈취당한 셈이다. 이같은 문제의 발단은 지난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세청이 한 기자재 업체의 세무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수면위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몇 일간 평소보다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요즘 양봉 현장에서는 예전과 같이 지난해 겨울나기(월동)에 들어갔던 봄벌을 깨운다는 소식이다. 이는 올 한 해 양봉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첫 기초 작업으로 양봉 업계에서는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일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이처럼 봄벌을 깨우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심지어는 겨울나기(월동)를 하지 않고 꿀벌을 키우는 사례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봄벌을 일찍 깨울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예컨대 꿀벌 개체수가 부족하거나, 겨울 식량이 부족할 때, 일시적으로 꿀벌 개체수를 늘려 분양할 때, 이외에는 봄벌을 일찍 깨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 올해 겨울나기를 마친 꿀벌의 생육 상태는 어떠할까? 결과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양봉 업계의 소식을 종합해 보면 올해 꿀벌 상태는 지난해보다 지역적인 편차는 다소 있으나, 보편적으로 꿀벌 생육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결과는 그동안 해마다 꿀벌 사라짐 현상의 주요 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꿀벌의 번식과 활동이 왕성해지는 봄철을 앞두고 꿀벌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꿀벌 질병 구제 약품을 지원하고 질병예방·사양관리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4일 대전시 농업기술센터 소강당에서 ‘월동 후 꿀벌 사양관리 및 대표적인 꿀벌 질병’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허주행 한국양봉농협 동물병원장이 강사로 나서 꿀벌 질병 예방과 관리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을 제공하고는 한편 꿀벌 기생충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또한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꿀벌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꿀벌의 주요 질병인 꿀벌응애, 노제마병 및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구제 약품을 지난 4일부터 3월 말까지 대전시 관내 184개 농가(2만1천567 벌무리)를 대상으로 조기 지원한다. 한편, 신용현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꿀벌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곤충으로, 건강한 꿀벌 관리는 농가와 지역 생태계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이번 교육과 약품지원이 꿀벌 질병 예방과 농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군위군지부(지부장 남인자)는 지난 1월 16일 군위군청을 방문해 김진열 군수에게 지역의 교육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교육발전기금으로 300만원을 기탁<사진>했다. 이날 남인자 지부장은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이번 기탁금이 대구시 군위군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군위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학생들의 학업 환경개선과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진열 군수는 “군위를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해 주시는 마음에 감사드린다.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맡겨주신 분의 소중한 마음을 이어받아 지역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합했다. 한편, 회원 240여 농가로 구성된 한국양봉협회 군위군지부는 1990년 창립 이후 양봉산물 품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양봉농가 소득증대와 양봉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아까시꿀 등 우리 벌꿀 관련 효능을 알리기에 나섰다. 5월 초부터 중순까지 생산할 수 있는 아까시꿀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벌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맛과 향이 풍부해 요리와 식품 재료로 많이 이용된다. 단당류인 포도당(44.07%)과 과당(28.60%)으로 이뤄져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빠르고 피로 해소에 매우 좋은 식품이다. 특히 위염, 위궤양 발병인자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을 억제하는 아브시스산(abscisic acid)이 1kg당 24mg이 함유돼 있다. 이는 해외에서 생산되는 아까시꿀에 비해 3배 이상 좋은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밤꿀은 6월 중순에 생산된다. 진한 갈색, 강한 향과 약간의 쓴맛이 특징이며, 호흡기 질환 예방, 항균 등의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민간에서 많이 이용했다. 최근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밤꿀이 인플루엔자 에이(A)형 바이러스 감염률을 62.2%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밤꿀 속 키누렌산(1kg당 1168.8mg 함량) 성분 때문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국산 벌꿀은 맛과 향, 영양소가 매우 풍부하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북 부안군은 고품질 벌꿀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관내 양봉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오는 2월 4일까지 양봉농가 지원 보조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군은 친환경 벌통을 비롯해 벌꿀 생산장비 중 하나인 자동채밀기, 말벌퇴치장비, 벌꿀 포장재, 벌꿀 검사비용, 고품질 기자재(벌집 기초틀‧화분 등), 저온저장고 등 8개 사업에 총 2억5천만원(보조 1억2천700만원‧자부담 1억2천300만원)을 지원하며, 사업 신청은 읍·면사무소 산업팀 또는 군 축산과 축산경영팀에 문의하면 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농업 경쟁력 향상을 제고하고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벌꿀 생산성 향상을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질병 등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농가의 부담을 경감 하고자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많은 양봉농가에서 관심을 두고 신청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진원을 통해 양봉과 농업소득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이 대내외적인 요인과 더불어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외국산 벌꿀 수입량마저 급증하면서 위기론에 휩싸여 있다. 최근 들어 양봉산업이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기후로 양봉산물 생산성 저하를 비롯해 각종 병충해 창궐, 바이러스 질병 발생 등으로 산업 생태계 기반이 송두리째 붕괴될 위기에 놓이며 양봉농가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의한 양봉산물 소비마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 벌꿀은 지리적인 이점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유통시장 장악을 위해 기회만 노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대로 가다간 현재 전국 3만여 농가 수가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것이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일각에서는 생업으로 이어오던 양봉업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 중인 농가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양봉농가는 “지난 40여 년간 생업으로 양봉업에 종사해 왔지만, 근래에 들어 이처럼 힘든 경우는 난생처음으로 겪는 일”이라며 “질병과 병해충, 밀원수 부족도 문제지만 더욱 힘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6일부터 서울·인천·경기권역을 필두로 16일 제주권역까지 ‘2025년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를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일정을 성황리에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에서는 양봉 기자재 전시 및 구매사업 상담, 조합원 예·적금 가입과 가축재해보험 가입 등을 독려하며 보험 상담 창구도 함께 운영했다. 이번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는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지난 한 해 동안 조합이 펼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조합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현장 소통을 통한 조합원들이 겪는 애로사항 청취와 건의 사항 등을 수렴하고, 꿀벌 질병 예방 교육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성장을 위한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양봉농협은 올해부터 프로폴리스 수매와 관련해 ‘특등급’ 기준을 신설하고, 플라보노이드 함량(mg/g)에 따라 50% 이상일 경우 수매 단가를 kg당 40만원으로 높게 책정함으로써 좋은 품질의 프로폴리스 원괴 생산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1++등급(플라보노이드 함량 40 이상~50% 미만)은 종전과 같은 30만원에 수매키로 했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신종철 의원(국민의힘, 산청·사진)은 지난 15일 제4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양봉산업의 발전과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해 꿀샘식물(밀원수) 식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최근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밀원수는 점차 줄어들고, 벌무리(봉군) 밀도는 높아져 국내 양봉산업의 경쟁력과 양봉농가 소득은 하락하고 있다”며 “양봉산업의 발전을 위해 밀원 자원 확대는 필수조건”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밀원 면적은 1970~1980년대 47만8천ha에서 2020년 14만6천ha로 약 70%가 감소한 데 비해 벌무리 밀도는 2014년 18.5㎢/벌무리에서 2020년 21.8㎢/벌무리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벌꿀 생산량은 2011년 2만1천100톤에서 2021년 1만5천톤으로, 벌꿀 생산성은 2015년 13.8kg(봉군당)에서 2021년 5.4kg으로 감소했다. 이에 산림청은 2026년까지 16만4천ha의 꿀샘식물 식재를 목표로 국·공유림 대상 연간 3만6천ha의 숲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경남도는 올해 복권 기금 10억원을 확보해 산청군, 하동군, 함양군, 거창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북 진천군이 올해 관내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경영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7개 사업을 선정 3억8천6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양봉산업은 양봉산물을 생산해 농가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화분매개 기능으로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 식량 생산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최근 질병에 따른 꿀벌 개체 수 감소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이은 벌꿀 흉작으로 인해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군은 질병으로 약화한 벌무리(봉군)를 육성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가온 장비 지원, 여왕벌 격리장비 지원 등 2개 신규사업을 포함한 7개 사업을 지원할 계획으로 이달 내 지원 대상 양봉농가를 선정해 신속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고유식 축산유통과 주무관은 “양봉산업 육성은 농가의 소득 창출뿐만 아니라 화분 수정 매개체로서 과일 생산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봉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농가의 경쟁력과 소득을 동시에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