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올해 추진한 ‘임실군 저지종 젖소 보급 사업’이 계획대로 모두 완료됐다. 이 사업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임실군이 체결한 ‘저지종 젖소 사육기반 구축 업무협약(MOU)’에 따라 생축과 수정란을 단계적으로 공급해 지역 낙농 경쟁력과 유가공 산업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는 5월과 9월에 저지종 생축 5두와 성감별 수정란 10개가 공급됐으며, 11월에는 성감별 체내 수정란 20개가 추가 보급되어 연간 목표 물량을 모두 달성했다. 또한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 육성·미경산 부문 우수상을 받은 저지종 암소 1두도 임실군에 전달되며 고품질 기반 확충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첫 보급 이후 누적 공급량은 생축 7두, 성감별 수정란 60개로 늘었다. 임실군은 올해 8월부터 OPU(생체 내 난자흡입술)를 활용한 성감별 체외 수정란 생산을 시작했으며, 생산된 수정란은 선발 농가에 순차 이식될 예정이다. 농진청은 이번 보급을 통해 임실군의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과 ‘임실N치즈’ 등 고급 유제품 생산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김상범 낙농과장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 농가 영농조합 시설 절반 구축…명성 높여 특허 기술로 맞춤 시공…저메탄 설비·수출 확대까지 전국의 소 사육농가들이 급여사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TMR(F)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축협과 낙우회·한우회 등 지역의 축산단체들은 TMR(F)사료공장을 속속 건립하는 그 한가운데 40년간 관련기계를 꾸준히 생산하여 공급한 업체가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황금로110번길 30 세진분체기계(사장 안태완·사진)다. 이 업체는 1984년 김포시 고촌읍에서 분립체 가공과 TMR사료 제조기계 시공을 주업으로 설립됐다. TMR(F)사료공장에 대한 관심이 일기 시작한 1990대 초반, 소 사육농가가 주문하는 그대로 세진분체기계는 맞춤형식으로 제작하고 생산하여 설치했다. 세진분체기계 안태완 사장은 “그동안 터득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TMR사료 배합기를 비롯해 TMR사료 저장탱크와 공급기, 습원료 투입장치, 조사료 세절기, TMR사료 이송 전용 컨베어 등을 생산하여 설치했다”면서 “특허만도 12종이고, 실안실용 5종을 보유중”이라고 덧붙였다. 세진분체기계가 지난 35년 동안 공급하여 설치한 TMR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고곡가 한파 속 비용 절감·TMR 생산 확대…조합원 증가세 유지 배합기 교체로 생산 효율성 향상…사료 품질·가격 경쟁력 확보 배당·지원·선진지 견학 등 조합원 실익 중심 다각정책 지속 추진 근년 들어 사료곡물가격 폭등으로 관련 산업계는 물론 농가들도 생산비 절감에 부심하는 가운데 이를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경영전략으로 일관하여 회원농가들이 웃음을 짓는 지역의 낙농단체가 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738(모가면 어농리 121)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송남규)이 바로 그곳이다. 이 단체는 양질의 TMR사료를 생산하여 저렴하게 회원농가에 공급하는 낙농단체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서동필 전대표 집행부에서 일궈온 업적을 지난 2023년 송남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집행부는 거의 바뀜이 없고, 앞전의 사업방향을 바르게 계승하고 보완했다. 대부분의 축산단체들이 단체장이 바뀌면 역대 집행부에서 추진해온 사업과 방향 등을 거의 뒤 짚는 현실에서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2023년 뒤엎는 2월 총회에서 선출된 송남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집행부는 ▲김상복(수석이사) ▲김종록 ▲엄황섭 ▲박병덕(이상 이사) ▲김용기 ▲신재범(이상 감사) 등 임
김 민 수 대표 애그스카우터 농업경제학 박사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요 곡물 가격은 변동성이 심해 상황에 따라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경우가 잦다. 곡물 시장은 생산량 대비 교역량이 적은 ‘얇은 시장(thin market)’이란 특징을 지니고 있어 주어지는 여러 정보에 따라 가격이 급변한다. 곡물이 선물 시장의 기초자산으로 파생 상품화되어 있어 투기 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은 더 심해질 뿐만 아니라 시장이 과열되면 가격 왜곡 현상까지 나타난다. 단순히 시세 차익만을 얻을 목적으로 곡물 선물이 거래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현물거래에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도 선물 시장이 활용되고 있다. 우리는 이와 같은 거래 행위를 두고 전자를 ‘투기(speculation)’, 후자를 ‘헤지(hedge)’라고 표현한다. 투기는 말 그대로 해석이 되지만 영어로 일컫는 헤지란 말은 의미를 풀어서 설명해야만 한다. 헤지는 우리말로 ‘울타리’라는 뜻이며 가격을 일정 범위에 가두어 미래의 가격 변동에 대비한다는 선물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선물 시장이 탄생하게 된 것도 곡물상들이 미래의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헤지의 수단으로 거래소를 만들면서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정과 경험이 소비를 주도하는 ‘필코노미(Feel+Economy)’ 트렌드가 확산하고, 디저트 소비를 ‘작은 사치’나 ‘힐링’으로 여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국내외 디저트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의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는 내년 주목해야 할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필코노미’를 꼽았다. 소비 결정에 있어서 기능과 가격 보다 차별화된 경험, 자기표현, 감성적 만족 등을 더 중시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디저트 시장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특히 요즘은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이 특징인 푸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일본의 유명 푸딩을 독점 판매하거나 독자적으로 푸딩 제품을 개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필코노미’ 트렌드에 발맞춰 고품질 원유 경쟁력을 앞세워 높은 유지방 함량으로 부드럽고 크리미한 풍미가 일품인 국산 저지우유(Jersey Milk)를 활용한 프리미엄 디저트 ‘서울우유 저지밀크푸딩’을 새롭게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우유 저지밀크푸딩’은 서울우유 저지 전용 목장에서 생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서울축협(조합장 진경만)은 지난 13일 NH서울타워 앞에서 ‘2025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사진>를 열고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김치 4천포기를 전달했다. 이번 김장 나눔은 겨울철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진경만 조합장을 비롯해 농협 서울본부 맹석인 본부장, 서울축협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준비된 김장김치는 강서구청과 NH서울타워 인근 행정센터, 지역 복지시설 등에 전달돼 취약계층에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됐다. 맹석인 농협 서울본부장은 “이번 나눔 활동이 우리 주변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축협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을 실천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경만 조합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 환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서울축협이 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 수원화성오산축협(조합장 장주익, 이하 수원축협)은 지난 10일 수원시 곡반정동 본점 하나로마트 광장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사진>를 열고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장주익 조합장을 비롯해 조합원과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절임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정성껏 김장김치 250포기를 담갔다. 완성된 김치는 쌀 600kg(10kg 60포)과 함께 화성시 사회복지협의회(김장 200포기·쌀 50포)와 곡선동 행정복지센터(김장 50포기·쌀 10포)에 기탁돼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장주익 조합장은 “정성을 담아 만든 김치와 쌀이 겨울을 앞둔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농협 강원지역본부(본부장 김경록)와 나눔축산운동본부 강원도지부, 강릉축협(조합장 신숙승)은 지난 11일 강릉시 강동면 소재 축산농가에서 ‘나눔축산 사랑의 암송아지 릴레이 전달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수혜농가에게 8개월령 암송아지 1두와 함께 농협 배합사료 30포가 지원됐다. 강릉시에서는 2012년 5월 이후 이번이 여덟 번째 릴레이 전달로, 지역 축산업의 상생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사랑의 암송아지 릴레이’는 지원받은 암송아지를 농가가 정성껏 사육해 첫 송아지를 낳으면 이를 또 다른 어려운 농가에 전달하고, 어미소는 농가가 계속 사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2011년 12월 시작돼 현재까지 도내 14개 시·군에 총 98두의 암송아지가 전달되는 성과를 거뒀다. 신숙승 조합장은 “축산인들이 이웃과 희망을 나누는 뜻깊은 실천”이라며 “어려운 축산농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나눔축산운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세종시지부가 지회로서의 조직적 지휘를 갖추고 지회로 승격되어, 공식 출범했다. 이를 기념하고자 양봉협회 세종시지회(지회장 임청수)는 지난 13일 세종시농업기술센터 교육관에서 ‘제1회 양봉협회 세종시지회 승격 기념식<사진>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로는 안병철 세종시 동물정책과장을 비롯해 세종시 및 유관기관 관계자, 박근호 양봉협회장과 전현직 임원,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지역 양봉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세종시지회 승격을 기념해, 세종시 양봉인의 조직 기반을 강화하고, 양봉산업의 위상 제고 및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세종시지회의 승격 및 공식 출범을 축하한 뒤, 지역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목표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공유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지속가능한 도시양봉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세종시지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청수 세종시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우리 지역 양봉인의 오랜 염원이었던 세종시지회가 출범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조직의 출범을 넘어 세종 지역 양봉산업 발전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농협 강원지역본부(본부장 김경록)와 나눔축산운동본부 강원도지부, 홍천축협(조합장 강문길)은 지난 10일 홍천군 서석면 소재 축산농가에서 ‘나눔축산 사랑의 암송아지 릴레이 전달식’<사진>을 열었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수혜농가에는 7개월령 암송아지 1두와 농협 배합사료 30포가 지원됐다. 홍천 지역의 경우 2012년 첫 릴레이 이후 올해로 아홉 번째 전달식을 이어오며 지역 축산인 상생의 전통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사랑의 암송아지 릴레이’는 어려운 축산농가를 돕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운동으로, 2011년 12월 시작된 이래 강원도 내 14개 시·군 97농가에 총 97두의 암송아지가 전달됐다. 강문길 조합장은 “나눔축산운동은 단순한 지원사업이 아니라 축산인들이 서로 상생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마음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농가를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 용인 농도원목장(대표 황병익)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제1회 깨끗한 축산농장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사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받은 전국 7천여개 농장을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공모해 친환경 우수 농장을 선발했다. 농도원목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농도원목장은 자연친화적 건축물과 조경을 갖추고 있으며, 농장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전량을 농장 내 초지에 환원하는 친환경 자원순환농법을 활용해 냄새가 발생하지 않는다. 2005년부터는 체험목장으로 운영하면서 연간 3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목장으로 거듭났다. 또, 목장에서는 매년 목장 음악회를 개최, 지역 주민을 초청해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선사하고, 목장에서 서식 중인 반딧불이를 활용해 매년 여름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하는 등 친환경 목장 이미지를 굳게 다지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친환경 목장이자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농도원목장이 농축산식품부로부터 최우수 축산농장으로 선정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지역내 축산농장들도 친환경 농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
[축산신문 기자] 한상미 과장(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양봉과·한국양봉학회장) 1. 인류와 꿀벌의 공존을 논의하는 지구적 협력의 장 2.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세계적 연구·정책의 흐름 3. Apimondia 2025, 꿀의 진정성을 말하다. 4. 유럽의(덴마크) 벌통 앞에서 본 우리 양봉의 현재와 나아갈 길 세계양봉대회(APIMONDIA의 올해 대회의 핵심 화두는 “The Mind of the Honeybee(꿀벌의 마음)”이었다. 이는 소·돼지 등 가축 분야에서 진행돼 온 동물복지 개념을 꿀벌로 확장하여, 양봉을 생태·윤리·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재해석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반영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월동꿀벌 대량 피해, 기후변화에 따른 벌꿀 생산성 변동, 꿀벌응애 약제저항성, 등검은말벌 확산, 농가 고령화 등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기준과 조화를 이루는 정책 전환이 절실하다. 정밀양봉, 경험에서 데이터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하게 부각된 흐름은 정밀양봉의 본격적 도입이다. 지금까지 꿀벌 사양관리는 농가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고, 벌통 내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기술적 기반이 부족해 연구도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