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민감 사안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때로는 대립각까지 세우며 축산업계의 눈총을 받아 온 농촌진흥청. 하지만 사뭇 달라진 농진청의 최근 '친현장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8월 이승돈 청장 취임을 계기로 그 어느 때 보다 현장과의 직접 소통을 중시하고 있는데다, 축산농가 현안 및 애로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까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진청 관련 숙원 해결에 대한 축산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구체적 대안까지 '피드백' 농진청은 지난 2월 이승돈 청장과 농업인단체 간담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건의 사항에 대해 검토, 그 결과를 관련단체에 제시했다. 농진청은 이를 통해 단순한 ‘검토’ 수준을 넘어 각 사안별 면밀한 현황 파악을 토대로 향후 구체적인 추진 계획까지 공식화,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한한돈협회의 경우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이기홍 회장이 “현장에서 직접 답을 찾아야 한다” 며 가축분뇨 액비의 최대 살포량 기준 현실화와 함께 가축 폐사체의 적법한 처리를 위한 비료공정 규격 개정을 건의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가축 폐사체의 비료화, 사료화가 가능함에도 불구, 비료공정규격에서는 사용이 불가한 현실을 지적한 것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낙농산업이 원유 수급불균형과 음용유 소비정체, 유제품 수입확대라는 대내외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목장형 유가공의 육성은 단순한 부가사업이 아닌 산업 구조 보완 장치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FTA 체결로 인한우 유 및 유제품에 대한 관세철폐가 시작됨에 따라 국내 낙농산업의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에서 지속가능한 낙농으로 나아가기 위한 대안으로 목장형 유가공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치즈 중심 품목 다변화…원유 수급불균형 대응 생산·가공·마케팅 전방위 지원시스템 구축 필요 ▲국내 목장형 유가공 발전과 의미 우리나라에 목장형 유가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02년 정부에서 쿼터제를 도입하면서부터다. 쿼터를 초과한 원유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농가들이 해외 사례 연구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유가공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2003년 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가 발족됐으며, 국립축산과학원과 일부 대학서 전문교육이 이뤄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치즈 생산이가능해졌다. 2006년부터는 전국적으로 목장형 자연치즈 콘테스트가 개최되는 등 국내 목장형 유가공 사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됐고, 초
대전충남축협운영협의회(회장 이은승·세종공주축협장)는 지난 16일 세종공주축협에서 제2차 협의회<사진>를 열고 농협중앙회 신임 대의원을 선출하는 한편, 운영협의회 회칙 일부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축산 현안을 논의했다. 임기 2년의 중앙회 대의원에는 이은승 조합장(세종공주축협), 노재인 조합장(청양축협), 김봉수 조합장(금산축협), 윤경구 조합장(예산축협), 김종만 조합장(천안축협), 최윤근 조합장(보령축협)이 각각 선임됐다. 협의회는 회칙 개정을 통해 협의회장 자격을 기존 ‘회원축협 대의원 조합장’에서 ‘회원축협 조합장’으로 확대하고, 임원 선출 자격도 넓혔다. 이날 강인실 축산사업단 단장은 가축질병 차단 등 당면 축산 업무와 함께 친환경 축산사업, 한우 뿌리농가 육성사업 등 올해 역점 추진 사업을 설명하고 조합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조합장들은 농협법에 따른 부가의결권 제도와 관련해 조합원 수에 따른 투표권과 의결권 차등 배분 문제를 지적하며 “1조합 1표로 통일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금융점포 신청 시 적용되는 400m 거리 제한 규정으로 지점 설치에 어려움이 있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협의회는 이날 논의된 사항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함양산청축협(조합장 박종호)은 지난 11일 축산종합유통센터에서 한우협회·낙우협회·수의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손해보험 가축질병보험 설명회와 수의사 협약식을 개최했다. 가축질병보험은 농림축산식품부 정책 기반 보험으로, 가축이 질병이나 사고로 치료를 받을 경우 치료비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경남지역 9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26년에는 함양군과 산청군이 신규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가입 대상은 관내에서 한우·육우·젖소를 사육하는 희망 농가이며, 보험료는 국비·도비·군비 지원을 통해 최대 80%까지 보조된다. 가입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함양산청축협은 지난 3월 19일부터 가축질병보험 판매를 개시하고 본격적인 가입 접수에 들어갔다. 박종호 조합장은 “가축질병보험 가입을 통해 한우·육우·젖소 사육 농가의 진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보험제도를 활용한 경영 안정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담 및 가입 문의는 함양산청축협 본점(055-964-0600), 안의지점(055-964-0631), 산청지점(055-973-4500), 원지지점(055-973-4506)으로 하면 된다. 축산신문, C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브라질 쇠고기 수입 검토 배경과 제약 요건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 허용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우농가를 비롯한 관련 업계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수입 확대 문제가 아닌 산업 생존과 직결된 사안으로 인식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업계는 브라질산 쇠고기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유입될 경우 한우 소비 감소는 물론, 이에 따른 농가 수익 악화와 관련 산업 전반의 경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한다. 반면 정부의 검토 배경에는 통상 외교, 물가 안정, 수입선 다변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어, 시기의 문제일 뿐 사실상 수입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부 “물가 안정 등 복합요인” vs 한우농가 “산업 전반 직격탄” 통상 협상 카드로 부상…수입선 다변화·물가 대응 기대 저가 공세 우려에 한우업계 반발…산업 기반 약화 경계 위생·검역 절차 변수…수입까지 장기간 검증 불가피 통상 협상 지렛대로 부상한 쇠고기 최근 한·브라질 간 정상외교를 계기로 브라질 쇠고기의 수입 문제가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됐다. 특히 남미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Mercosur)와의 FTA 협상 재개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브라
장구 교수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전통적 개량 한계 넘어, 정밀 축산 시대 열자 우리나라의 축산업은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 과학기술의 발달과 발맞추어 지난 수 십 년간에 걸쳐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전반적인 의료, 위생, 환경의 개선뿐만이 아니라, 전통적 방식에서 국가적 주도에 이르기까지 끈질기게 ‘개량’을 거듭해온 결과이다. 좋은 개체를 선별하고, 우수한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육종해 나가는 것, 이것은 축산업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본질적이고 도전적인 과제이면서도, 끝없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가장 어려운 과제이기도 하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1970년대 한우 수소 18개월령의 도체중은 300kg 미만 수준이었지만, 2020년 이후에는 평균 430kg를 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축산 기술은 과거 배고픔을 해결하던 단계를 넘어, 이제 세계 어디서도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수준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고기와 우유를 생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사실 여기까지는 덩치가 크거나 성장이 빠른 개체를 선별해 인공수정을 시키는, 외형에 따른 직관적 (표현형) 방식의 육종이 중요한 단계였다. 하지만 우리 앞에 놓여진 다음 장애물은 결코 녹록지 않다. 기후 위기 및 국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제주 재래흑돼지를 기반으로 개발한 ‘난축맛돈’을 중심으로 국산 흑돼지 시장 확대에 나섰다. 농진청은 ‘난축맛돈’ 품종을 기반으로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연결하는 산업화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흑돼지 시장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난축맛돈’은 제주 고유 유전자원인 제주재래흑돼지의 육질과 흑모색 특성을 유지하면서 산업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품종이다.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육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갖춘 개체를 선발하고 농가 실증과 개량을 거쳐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산업화는 사육 농가와 유통업체,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난축맛돈연구회’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2020년 창립된 연구회는 품질 균일성 확보와 품종 가치 보호를 위해 사양관리와 번식, 출하 기준을 공유하며 협력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생산 기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19년 제주 지역 1곳에 불과했던 사육 농가는 2025년 기준 전국 14곳으로 늘었으며, 최근에는 내륙 지역으로도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소비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이며, 취급 식당 수는 2019년 2곳에서 2026년 2월 기준 68곳으로 증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미래생명자원(대표 이재환)은 IFF와 공동으로 지난 3월 26일 서울 엘리에나호텔에서 세미나를 열고, 효소제를 활용한 사료원가 절감, 축산생산성 향상 방안을 알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루르드 질스트라(Dr. Ruurd Zijlstra)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는 ‘섬유소 특성이 소화 생리에 미치는 영향’, ‘사료 배합비에 효소제 적용’ 등을 전달하며, 효소제가 사료원가를 줄이면서도 축산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법균 건국대 교수는 ‘효소제 평가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통해 제조사별 효소제 역가, 효능 평가 방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소개했다. 요코 노구치(Yoko Noguchi) IFF 북아시아 지역 기술 담당자는 IFF가 보유한 NSP 효소제의 실제 적용 사례와 이에 따른 사양시험 결과를 공유했다. 이재환 대표는 “최근 질병증가, 환율상승, 불안정 글로벌 정세 등으로 사료업체, 축산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친환경, 동물복지, 식품안전 등 사회적 요구는 강화되고 있다. 미래생명자원은 우수 효소제 등을 국내 공급, 지속 축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은 제주를 대표하는 봄 축제인 2026년 제주들불축제 기간 동안 운영된 상생장터에 참여해 제주산 돼지고기 브랜드 ‘제주도니’ 홍보와 할인 판매 행사<사진>를 진행했다. 이번 상생장터는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린 축제 행사장 내에 마련돼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제주 농수축산물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됐는데 제주양돈농협은 행사 기간 동안 ‘제주도니’ 브랜드를 30% 할인하여 제품을 선보이고 무료시식회를 통해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기간 동안 준비물량 약1.1톤을 완판하여 제주산 돼지고기 ‘제주도니’를 널리 알리고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고권진 조합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와 판촉 활동을 통해 제주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는 제주양돈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배구 팬 대상 우유 나눔·우수성 홍보 활동 전개 한국배구연맹 남자배구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 지난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국산 우유, K-MILK 우수성 알리기 캠페인’이 진행됐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이날 한국배구연맹(KOVO)과 함께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를 보기 위해 유관순체육관을 찾은 배구 팬들을 대상으로 K-MILK를 알렸다. 나눔축산운동본부가 후원한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들에게 ‘K-MILK 인증마크’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농협과 나눔축산운동본부는 경기장 입구에 K-MILK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배구 팬들에게 국산 우유 2천개를 나눠줬다. 경기장 내에는 배너 노출을 통해 국산 우유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날 캠페인에는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 오용관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경북대구낙농농협장), 방희력 평택축산농협장, 이경용 당진낙농축협장, 최기생 홍성낙농축협장, 최기중 서산태안축산농협장, 천해수 아산축산농협장, 이창식 임실치즈농협장, 김재옥 전북지리산낙농농협장, 강래수 부산우유농협장, 김종수 농협 축산경제 상무가 참여했다. 이들은 ‘우유 한 잔 나눔, 응원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은 한우 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경영 개선을 위한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기술 확산에 본격 나섰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조용민)은 지난 17일 본원에서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기술전수 거점농장 협의회’를 개최하고, 전국 9개 거점농장 대표들과 함께 기술 보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는 쌀겨, 맥주박 등 지역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한우의 영양 요구량에 맞춰 사료를 배합하는 기술로, 사료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거점농장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자가 TMR 도입 초기 농가들이 겪는 사료 제조 방법, 원료 확보, 장비 운용 등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 지원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백석환 거점농장 대표(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명인)는 “국립축산과학원의 자문과 배합비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사료 관리가 훨씬 체계화됐다”며 “청년농업인과 관심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 전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조용민 원장은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기술이 축산 현장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료 가격 상승으로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광주축협운영협의회(회장 한종회·해남진도축협장)는 지난 20일 목포 녹색한우프라자 회의실에서 정례회의<사진>를 열고, 협의회장을 비롯한 임원 선출과 농협중앙회 대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기 협의회를 이끌어갈 회장에 정삼차 화순축협 조합장이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부회장에는 김형조 곡성축협 조합장이 선출됐다. 협의회 부회장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다 이번에 선거 없이 조합장들의 추대로 선출 된 정삼차 회장은 인사말에서 “협의회장직을 맡겨주신 동료 회원조합장님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주어진 임기동안 화합과 통합을 바탕으로 협의회가 축협과 축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농협중앙회 대의원선거에서는 협의회장으로서 당연직 대의원인 정삼차 조합장(화순축협)과 문만식 조합장(목포무안신안축협), 이맹종 조합장(영암축협), 김형조 조합장(곡성축협), 박계수 조합장(여수축협), 정을성 조합장(담양축협), 김용출 조합장(영광축협)이 각각 선출됐다. 이달 31일 임기를 마치게 되는 한종회 회장은 “지난 임기동안 사료비 상승, 가축질병 등 유래 없는 격동의 시기에 협의회가 흔들림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