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개별농장 한계…일정지역 한데 묶어 질병 컨트롤 양성 신속 제거 ‘PRRS 근절 목표’…상호협력 관건 PRRS 청정화·안정화 수단으로 지역컨트롤(Area Regional Control, ARC)이 주목받고 있다. PRRS ARC는 일정지역을 한데묶어 PRRS 질병을 컨트롤하는 프로그램이다. 심한 변이 등 PRRS 바이러스 특성에 기인해 등장했다. ARC에는 양돈장 뿐 아니라 사료, 도축장, 차량소독 시설 등 양돈관련 시설이 모두 참여한다. 개별농장에 대한 질병관리를 하면서도 동시에 지역단위에서 질병유입을 원천차단하는 공동방역 개념이 어우러져 있다. 개별농장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예를 들어 농장간 재감염 등을 막게 된다. 덴마크에 ARC 사례가 있다. 이를 벤치마킹해 우리나라에도 ARC 적용 여부를 타진해 볼 만하다. 덴마크의 경우, 지난 2022년 국가전략 차원으로 PRRS ARC에 들어갔다. 궁극적으로 PRRS를 근절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ARC 프로그램에 따라 각 지역은 약 100개 농가로 구성된다. 덴마크에는 16개 지역이 있는데, 이는 덴마크 돼지 생산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 지역도 곧 조직될 예정이다. 모든 돼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2025년 신년교례회를 열고, 수출성장 등 올 한해 동물약품 산업 발전에 매진키로 다짐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협회 회원사를 비롯해 정부, 기관, 자문위원, 학계, 언론 등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해 인사를 나눴다. 특히 교례회에서는 ‘수출유공’, ‘가축방역유공’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출유공에서 녹십자수의약품과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은 동물약품 수출 단체상(농식품부 장관상)을, 최재혁 LG화학 책임과 이진오 베트올 차장은 동물약품 수출 개인상(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가축방역유공(농식품부 장관상)은 에이피에스와 김찬중 한국동물약품협회 주임 품에 안겼다. 정병곤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동물약품 수출이 성장했다. 올해에도 왕성한 해외시장 개척활동이 이어진다. 아울러 제도개선 등 동물약품 산업 발전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반려동물 불법 자가진료와 동물약품 오남용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이를 막을 동물약품 판매체계 개선을 강력 촉구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2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개 번식장에서 노견에게 근육이완제를 투여해 죽이거나 사육 중인 개에게 항생제 등을 임의투약한 일당이 검찰에 기소돼 재판으로 넘겨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7년부터 반려동물에 대한 자가진료가 금지됐다. 하지만 ‘약사법’ 예외조항에 따라 수의사 처방없이도 약국에서 대다수 동물약품을 구매할 수 있다. 처방대상인 동물용 마취제, 호르몬제 뿐 아니라 내성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경구용 항생제도 해당된다”고 전했다. 또한 “수의사 진료없이 투약한 심장사상충 예방 약품이 동물에게 위해를 가하고 있다. 국정감사에서는 동물용 실데나필이 약국에서 구매 오남용되고 있다고 지적된 바 있다”고 밝혔다. 대한수의사회는 “이러한 제도적 한계로 인해 불법진료와 동물약품 오남용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이를 부추길 수 있는 동물병원 진료기록 공개 의무화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약사법 개정 논의는 전무하다”고 말했다. 대한수의사회는 “
[축산신문 기자] 존경하는 축산신문ㆍ축산농가 가족 여러분!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국내 축산현장의 최일선에서 축산업과 관련 산업을 대변하며 가파른 시대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온 축산신문 임직원 및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럼피스킨 등 가축전염병의 지속 발생과 사료 가격 인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국내 축산업을 지탱해주신 축산농가에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국 2만 3천여 수의사 회원들은 농장동물 의료, 방역, 검역, 축산물 위생 및 식품 안전 등의 전문가로서 각 분야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하며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우리 회는 2023년 축산신문과의 MOU를 통해 ‘축산과 수의는 하나’라는 점을 공고히 하고자 했으며,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 관련 국회 토론회(2024.5.21.) 등을 함께 개최하며 수의계와 축산업의 상호 발전을 도모해 왔습니다. 을사년 새해부터는 그동안 시범사업으로 진행되어 오던 ‘가축질병치료보험’이 재해보험 형태의 사업으로 진행됩니다. 재가입률이
[축산신문 기자] 2025년 희망찬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물약품산업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신 축산업 및 동물약품산업 관계자 여러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물약품협회는 우리나라 동물약품산업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켜 국내에 우수한 동물 약품들을 공급함은 물론 정부와 협력하여 K-동물약품의 국제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수출시장개척 노력과 더불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시설 개선 등 기반 강화를 위한 사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세계적인 경제난 여파로 수입 원료 원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산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고, 자국 산업 보호라는 장벽 속에서 국가 간 수출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프스킨(LSD),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가축전염병은 축산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속 가능한 동물약품 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출 수 없습니다. 손자병법에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말이 있습니다. ‘목표를 향하는 길에 생기는 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검역본부, 모범업체 9개소 선정...업계 자발적 품질개선 독려 우진·래피젠·에스비신일·한국썸벧·우성양행·버박 '우수업체'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메디안디노스틱이 2024년 최우수 동물약품 자율점검 모범업체로 선정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구랍 30일 김천 본부에서 2024년 동물용의약품 등 제조·수입업체 자율점검제 모범업체 시상식을 가졌다. 자율점검제는 잠재적 위험 요소가 있을 수 있는 동물약품 제조공정을 업체가 자발적으로 점검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관리‧개선하는 제도다. 2024년 최우수 업체(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메디안디노스틱 품에 안에 안겼다. 우수업체(검역본부장상)는 우진비앤지, 래피젠, 에스비신일, 한국썸벧, 우성양행, 버박코리아가 받았다. 검역본부는 우수업체 모범사례를 공유해 자율점검제가 동물약품 안정적 품질유지 핵심 시스템으로 정착하도록 이끌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약사감시·GMP 사후관리 자율검정항목 점검 면제 등을 제공해 참여 확대를 유도키로 했다. 김정희 본부장은 “앞으로도 업계의 자율관리 역량 향상을 적극 지원함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녹십자수의약품과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이 2024년 동물약품 수출 상 영예를 안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2024년 농산업 수출 유공 장관 표창’ 동물약품 분야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녹십자수의약품과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은 어려운 해외시장 환경에도 불구, 수출액, 수출국가를 늘려가는 등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 2024년 동물약품 수출 단체상(농식품부 장관상)을 타게 됐다. 최재혁 LG화학 책임과 이진오 베트올 차장은 동물약품 수출 개인상(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동물약품 수출 상은 매해 수출실적, 해외시장 개척 활동 등을 평가해 동물약품 수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체·유공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약협회, 2차 이사회서 2025년 사업계획 심의·의결 중장기대책 추진 '제도개선'...해외시장 개척 매진키로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가 2025년 새해, 제도개선 등 중장기 동물약품 발전 기반을 다지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 등 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구랍 19일 성남에 있는 스카이파크 센트럴호텔에서 2024년 2차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사업계획 등을 의결·심의했다. 이날 협회 보고에 따르면, 협회는 2025년 △가축질병 방역지원 △건전 유통질서 유지 △동물약사 관리 전산 프로그램 유지 보수 △국제협력·해외시장 개척 △제도개선 및 시책 조사·연구 등 기획조사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대외협력·권익보호 사업, 조직관리 사업, 홍보발간 사업, 교육·훈련 사업, 정부위탁 업무, 기타 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기획조사 사업 중 제도개선 및 시책 조사·연구에서는 중장기 산업발전대책을 추진하고, 관련 법규·제도 개선, 품질·생산성 향상 방안 등을 강구하게 된다. 국제협력·해외시장 개척에서는 해외 동물약품 담당관 초청 워크숍과 한·중·일 동물약품 협력 포럼을 개최하게 된다. 또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전체적 불경기 속 럼피스킨 백신 '신수요 활짝' ASF백신 '안전성에 발목'...구제역백신 '유전자재조합 주목' 한해 동물약품 시장 최대변수 중 하나는 질병이다. 질병 발생·확산 여부에 따라 해당 동물약품 시장이 활성화되기도 움츠러들기도 한다. 지난해(2023년) 하반기 국내 동물약품 시장에서는 없었던 시장이 하나 생겨났다. 바로 럼피스킨 백신 시장이다. 지난해 10월 럼피스킨이 국내에 첫 발생, 방역당국에서는 럼피스킨 백신 긴급공수에 들어갔다. 적지 않은 물량이 수입됐다. 올해(2024년)도 럼피스킨 백신 수요는 이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435만두 분량 럼피스킨 백신 구매 입찰을 실시했다. 소 전두수 접종 분량이다. 결과 코미팜이 납품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하반기에도 50만두 분량 럼피스킨 백신 추가구매 입찰이 진행됐다. 납품업체는 우진비앤지다. 모기, 침파리 등 럼피스킨 매개체를 구제할 수 있는 살충제, 구충제 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강력한 럼피스킨 방역에도 불구, 럼피스킨은 간헐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터져나왔다. 백신접종 등 보다 꼼꼼한 방역이 요구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올해 내내 짙은 어두운 그림자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임펄스 플러스, 경구투여만으로 지속적 PRRS 면역 형성 임페드 플러스, 현 유행 G2b PED 바이러스도 효율 방어 제이비바이오텍(대표 박현식)이 내놓고 있는 ‘임펄스 플러스’는 PRRS 면역증강 사료첨가제다. 제이비바이오텍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해 바실러스 균 포자 외막에 인위적으로 합성한 단백질을 발현토록 하는 ‘포자항원발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비바이오텍은 PRRS 바이러스를 컨트롤하는 고초균 유전체(JBS-BS-001)를 개발해 이 포자항원발현(SDR) 기술과 접목, ‘임펄스 플러스’를 선보이게 됐다. ‘임펄스 플러스’는 경구투여만으로도 PRRS 바이러스 Type-1(유럽형)과 Type-2(북미형) 중화항체 형성을 이끌어낸다. 이를 통해 집단면역을 구축해 PRRS로부터 돼지를 보호한다. 또한 비병원성이면서도 안정적인 전달시스템을 사용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사료첨가제 형태인 만큼, 주사제와 달리 많은 비용과 노동력이 들지 않는다. 실험결과 지속적인 체액성·세포성 면역반응, 고병원성 PRRS 중화항체 형성 등 ‘임펄스 플러스’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집단면역 능력을 밝혀낸 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서울대는 지난 17일 강남 토즈타워점에서 동물복지연구회 포럼을 열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천명선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오늘날 소비자들은 식품이 어떻게 생산, 운송, 도축되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패턴으로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다수 소비자는 동물복지 축산물 구입에 추가 비용을 부담할 의향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동물복지 축산물은 차별화된 상품으로 경제적 가치를 갖는다. 특히 소비자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지속축산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중환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연구관은 “동물복지를 통해 축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물복지 인증기준(급이기, 산란상, 횃대 제공 등)을 충족하는 다단식 산란계 사육시설의 경우 산란율을 끌어올리고, 오란·파란을 줄여준다. 모돈 분만틀 대체 사육시설은 발정재귀일을 단축시킨다”고 설명했다. 윤진현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교수는 “다산성 돼지 품종에서는 산자수가 증가하지만 영양·대사 장애, 과도한 젖생산, 산화 스트레스 등에 따라 자돈 폐사도 늘게 된다. 행동·성장 능력 등을 분석해 동물복지 영양학·환경학적 솔루션을 제공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서상원 수의사가 내년부터 히프라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히프라(Laboratorios HIPRA S.A.)는 서상원 수의사를 내년 1월 1일부로 아시아·오세아니아 사업 총괄 디렉터(Asia & Oceania Zone Director)로 승진 발령했다. 서 수의사는 건국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건국대와 한국외국어대에서 각각 면역병리학 석사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2013년 씨티씨바이오 선임연구원으로 동물약품 업계에 발을 들였다. 2016년 한국히프라(HIPRA Korea) 마케팅 매니저로 입사해 능력을 인정받으며, 2019년 히프라 한국지사장으로 부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새로운 백신을 도입해 기존 예방 시장을 확장하는 등 높은 성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를 통해 2023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여러 국가 리전 매니저에 올라섰다. 서 수의사는 내년부터 히프라 본사가 있는 스페인 ‘히프라 캠퍼스(HIPRA CAMPUS)’에서 근무하게 된다. 서 수의사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백신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동물 예방 혁신을 가속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