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전국한우협회 강원도지회(지회장 박영철)와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지정민)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도내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사회복지시설을 위한 ‘사랑의 한우곰탕 나눔 행사’<사진>를 지난 9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5천39개의 한우곰탕(약 2천여만원 상당)이 강원도 사회복지협의회 산하 사회공헌정보센터(센터장 홍기종)를 통해 도내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나눔 품목은 전국한우협회 강원지회와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이 각각 한우곰탕 4천539개와 500개를 후원해 마련됐다. 박영철 지회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한우농가의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하며 사랑받는 축산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해 2월 열렸던 ‘강원도특별자치도 한우암소검 정사업 결과 보고회’ 현장. 지난 1년의 한우개량 성과를 확인하고, 유공자를 표창하는 자리다. 이날 뜻밖에 반가운 이름을 만났 다. ‘람산농장 엄복섭 대표’. 강원도 영월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이자, 이 날 ‘2024년 한우암소검정사업 우수농가상’ 수상자 였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이름이 또렷하게 호명되었고, 시상대에 오른 그의 얼굴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용한 표정과 담담한 태도는 그대로 였지만, 그의 이름 앞에는 이제 ‘강원도 최고 수준의 번식우 농장’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었다. “무조건 따라다니며 배운다.” 엄복섭 대표를 처음 만난 건 10년이 훨씬 전이다. 당시 한우협회 영월군지부장이던 이명수 지부장과 친분이 있던 나는 한 교육 현장에서 처음 엄 대표를 소개받았다. 기억에 남는 건 그의 담담한 한마디였다. “지부장님 무조건 따라다니며 배우고 있어요.” 이미 한우 사육 경험이 있었지만, 그는 자신이 부 족하다며, 이 지부장을 따라 전국의 교육장을 다니며 종자 개량과 고급육 생산을 위한 사양 관리를 배운다고 말했다. 여러 차례 농가 행사장에서 그를 다시 마주쳤지만, 늘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겉모습이 아니라 유전적 다양성 과 현장 적합성으로 씨수소를 선발 해야 합니다. 지금의 개량 시스템은 한우산업의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지난 8일, 농촌진흥청 연찬관 대 강당에서 열린 ‘2025 현장과 과학 기술의 융합으로 이끄는 한우산업의 혁신’ 심포지엄에서 계림농장 김학수 대표는 ‘우리나라 씨수소의 개량 방향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현행 개량 체계의 근본적인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 했다. 김 대표는 “현재의 씨수소 선발 체계는 특정 형질에 특화된 개체보다는 모든 항목에서 평균 이상을 넘는 ‘만능형' 개체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얼핏 보면 이상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유전적 다양성을 훼손하고 한우의 고유한 형질 발전 가능성을 제한하는 결과 를 낳는다”고 밝혔다. 그는 “근육량이 뛰어난 소, 지방 형성이 우수한 소, 번식 능력이 탁 월한 소 등 각각의 특성이 뚜렷한 개체들이 계열화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방식은 무난한 개체만 살아남 게 하는 구조”라고 비판하며, “이 같은 획일적인 개량은 결국 ‘평균화 된 우수'에 머물며, 변화하는 시장과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한우의 진화를 가로막고 있다
스마트 가축 정밀사양의 필요성 축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밀 사양의 부상 오늘날 농축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밀 농업 (Precision Agriculture)’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축 사육 방식도 변화하고 있으며, ‘가축 정밀 사양(Precision Livestock Farming, PLF)’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정밀 사양 기술의 주요 구성 요소 국내외 축산 현장에서는 생산성과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IoT 센서, CCTV,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의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과 인공지능 분석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사료 급이, 급수, 환경 제어 등에서 최적 의 조건을 자동화하는 3세대 스마트 기술이 발전하 고 있다. 과거에는 농장주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축산 업이 이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 방 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생체 데이터 측정, 스마 트 태그(목걸이형, 이표형 개체 인식 장치) 등의 기술 이 접목되면서 정밀한 사양 관리가 가능해졌다. 환경 및 사회 문제와 기후 변화 대응 축산업은 온실가스 배출과 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 트 가축 정밀사양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 성을 높이는 축산의 혁신이다. 오늘날 축산 온실가스는 기후 변화의 한 원인으 로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생산 효율을 높여 탄소 발생을 줄이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결합한 AIoT 기술은 센서를 통해 가 축의 상태와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알고리즘이 수집된 환경 및 생체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사양 관리를 위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가 축 정밀사양을 통해 가축에게 꼭 필요한 영양만 공 급함으로써 사료 낭비를 없앤다. 또한 축우의 건강 상태를 최적화하여 성장률과 생산효율을 높여 온 실가스 배출을 줄인다. 이렇게 스마트 정밀사양은 가축의 탄소 발자국을 감소시켜 지속가능한 축산 을 앞당기는데 기여하고 있다. 가축을 키우는 과정은 곧 성장과 생산이다. 한우 는 고기를 생산하는데 크게 번식우와 비육우로 나 누고 비육우는 다시 거세비육과 암소비육으로 분 류한다. 젖 소는 우유를 생산하며 송 아지, 육성 우, 착유우, 건유우로 나 눈다. 한우 와 젖소는 분류 단계별로 사양관리 중점 사항이 있 는데, 이것을 얼마나 잘 이행하는지를 판단하는 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한우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축평원은 5월 9일까지 ‘2025년 한우 유전체분석 시스템 활용 농가 경영지원 사업’에 참여할 농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해 농가가 보유한 한우의 생산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농가 스스로 번식 및 사양 전략을 조정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모집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이력제 등록 한우를 30두 이상 50두 미만 사육하고, 2023~2024년 평균 출하 성적이 1등급+B 미만인 소규모 농가다. 단, 과거 해당 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농가는 신청이 제한된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암소만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유전체 분석을 거세우까지 확대 제공한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더욱 다양한 개체 정보를 토대로 생산성 낮은 개체를 조기에 선별해 효율적인 경영 판단을 내릴 수 있을 전망이다. 축평원 관계자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한우 농가가 과학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소규모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지난 15일 소의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량을 보다 정확히 산정할 수 있도록 한우의 성장단계와 성별을 반영한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4종을 추가 개발했다. 배출계수란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활동 또는 배출원별로 발생량을 수치화한 값으로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산정, 감축량 평가, 탄소중립 정책 수립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제시한 기본값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있다. 하지만 축종별 성장 특성이나 실제 사육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어 주요 선진국들은 자국 실정에 맞는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립축산과학원이 한우 장내 발효 메탄 배출계수 4종을 추가 개발하고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검증을 거쳐 지난해 12월 최종 등록을 마쳤다. 올해부터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배출계수 4종은 ▲거세 한우 1~2세 ▲거세 한우 2세 이상 ▲한우 암소 1~2세 ▲한우 암소 1~2세 장내 발효 메탄 배출계수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14일 한우 우량암소 유래 수정란을 이식한 어미소(이식우)가 안전하게 분만하게 하려면, 분만 예정일 하루 전 유도분만을 시행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량암소 유래 수정란을 이식해 낳은 송아지는 일반 한우 암소에서 태어나는 송아지보다 체중이 5~6kg 더 나가 난산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 같은 이식우 특성을 고려해 가장 안전한 유도분만 시점을 비교,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우량암소 유래 수정란을 이식한 38두 중 한우 어미소 20마리를 선정해 분만 예정 하루 전, 당일, 다음날에 각각 유도 분만제를 1회 주사하고, 분만까지 걸린 시간, 난산 발생률, 송아지 체중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유도 분만제 주사 후 평균 39시간 이내에 분만을 마쳤으며, 유도 시점에 따라 난산 발생률 차이를 보였다. 유도 분만제를 하루 전에 처치했을 때 난산 발생률이 37.5%로 가장 낮았다. 당일 처치가 57.14%, 다음날 처치가 60%로 나타났다. 또한, 유도분만 처리한 어미소에서 출생한 송아지의 평균 체중은 36.2kg으로, 정상분만 송아지(32.9kg)보다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청주에서 세쌍둥이 한우가 탄생했다.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청룡리 소재 가청농장(대표 이범렬)에서는 지난 14일 세쌍둥이 한우 송아지가 태어났다. 어미소는 26개월령의 첫 출산이었음에도 무난하게 3마리의 한우 송아지를 출산했다. 송아지는 암컷 2마리, 수컷 1마리이며,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이범렬 대표는 “어미소가 워낙에 건강했지만 긴장이 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초산이라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세 마리 송아지를 건강하게 낳아준 것을 보니 더 없이 고맙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미의 혈통이 좋은 만큼 송아지들도 건강하게 자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사료가격 인상에 한우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닌 4일 전국한우협회 성주군지부(지부장 구교철)는 성주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한국부제병연구소 이경진 소장을 연사로 초청, 번식우 사양관리 및 무지개 사양 프로그램을 강의<사진>, 호응을 얻었다. 번식용 소 사양관리에서 이경진 소장은 번식장해 예방에 이어 수태율 증가를 위한 영양제와 사양관리 및 질병 관리 중 유념하여야 할 점으로, 자궁내막염으로 인한 착상 불량 예방조치에 대해 강조했다. 크게 키워 육량을 최대한 생산하기 위한 무지개 사양관리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알린 이 소장은 이 프로그램은 거세 숫소 한 마리 키워 1천만원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비타민B·D와 칼슘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배합비를 설명했다. 이 소장은 특히 이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사육 사료비보다 저렴하며 단계별 종합 영양제와 육성우 사양 관리법과 특별 사양관리법을 소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 횡성한우협동조합(이사장 장영수)은 지난 2월 28일 횡성 향교웨딩홀에서 전 조합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도 사업 성과를 보고했다. 횡성한우협동조합은 지난해 10억원 규모의 우선 환원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횡성한우축제에서 70여 두의 한우를 완판하며 조합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장영수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우리 조합은 작지만 강하다”며, “조합원의 실익과 수익 창출에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소 키우는 것이 즐거운 조합, 함께하는 조합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도 사업보고 및 승인안이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건의 및 수정사항도 논의됐다. 또한, 임원 선출에서 한상보 후보가 제6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횡성한우협동조합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며 더욱 발전된 모습을 예고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전국한우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회는 지난 2월 28일 춘천시 강원도농업인단체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대의원 정기총회 및 제9대 선출직 임원선거<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는 민경천 전국한우협회 회장, 김도진 강원도 축산과장, 김병숙 한국종축개량협회 강원지역본부장, 박유진 강원도 방역과 팀장, 한우협회 강원도 시군지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2024년 자조금 사업 결산보고와 2025년 수입·지출 예산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총회에 앞서, 횡성 최철희 씨에게는 도지사 표장이, 원주 윤경수 씨에게는 중앙회장 표창이 전달됐다. 이어 박영철 지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민경천 회장, 김도진 축산과장, 김병숙 강원지역본부장이 축사를 전했다. 제9대 선출직 임원선거에서는 박영철 지회장이 무투표로 연임됐으며, 부지회장에는 주재근(지명직), 윤영규·박진근(선출직) 부지회장이 선출됐다. 감사에는 전관표·권충교 씨가 선출되어, 한우협회 제9대 강원도지회 임원으로 임명됐다. 박영철 지회장은 “4년 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과 관련기관과의 유대관계를 확고히 하여 우리 한우 농가에 실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