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 속선에서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NCVD) 역량 강화 2차 사업’ 준공식<사진>을 열고, 생물안전 3등급(BSL-3) 실험실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2년부터 총 63억 원이 투입된 국제농업협력(ODA) 사업으로, 베트남의 고위험 가축질병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 베트남은 국제교류 확대로 새로운 가축 질병이 증가하고 있었으나, 기존 시설이 생물안전 2등급(BSL-2)에 머물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탄저병 등 고위험 병원체 대응에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은 2014~2018년 1차 사업에서 진단센터 신축·리모델링과 장비 지원을 통해 기본 체계를 마련했고, 이번 2차 사업에서는 이를 BSL-3 수준으로 확장해 진단·연구 범위를 크게 넓혔다. 2차 사업에서는 차폐형 실험실, 무균동물사육시설, 진단시약 및 실험기자재, 소독시설 등 고위험 병원체 진단을 위한 기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아울러 국내 전문가 파견을 통한 장비 활용 교육, 현지 인력 대상 현장 연수도 병행했다. 지난 10월에는 베트남 가축질병진단센터 소속 수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총 131억2천만원 규모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12일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제4차 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2026년 사업계획안을 원안의결했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2026년 우유자조금 사업예산액은 131억2천200만원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했다. 세부적으론 소비홍보(47억1천800만원), 유통구조(40억원), 교육 및 정보제공(26억3천662만원), 조사연구(1억5천만원), 수급안정(6억원), 운영비(9억7천973만원) 등이 사업비용으로 책정됐다. 우유자조금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2026년 슬로건을 ‘우유는 신선식품입니다’로 정하고 외산 멸균유와 차별화 되는 국산 신선우유만의 강점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우유자조금의 대표적인 체험행사인 도심 속 목장 나들이와 밀크&치즈 페스티벌로 소비자를 찾아가는 한편, 도심속목장나들이 행사 횟수를 기존 6회에서 3회로 줄이고, 신사업인 농업박물관 우유 전시 및 체험 사업을 추진한다.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야외행사의 한계를 넘어 실내 고정된 장소에서 상시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시 및 체험 프로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어미돼지(모돈) 체형을 자동 진단하고 개체별로 적정 사료를 급여할 수 있는 ‘지능형 모돈 체형 관리 자동화 시스템’<사진>을 개발했다. 그동안 숙련자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해 온 체형 관리가 AI 기반 정밀관리 체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개별 사육형(스톨형) 시스템은 3차원 영상과 AI 알고리즘을 통해 모돈의 체중과 등각도 등 주요 지표를 실시간 분석한다. 모돈 위쪽 선로(레일)를 따라 이동하는 장치가 체형을 촬영·측정하고, 분석된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사료 급여량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체형 진단 정확도는 체중 90%, 등각도 95%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농진청이 전국 3개 농가에서 1년간 실증한 결과 ▲수태율 6.2% 향상 ▲이유 두수 0.8두 증가 ▲비생산일수 7.42일 감소 등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 효과가 확인됐다. 체형 불량으로 인해 한배새끼수 감소·수태율 저하 등이 발생하던 기존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관련 기술에 대해 영농기술 등록을 완료했으며, 특허 3건 출원 및 기술이전도 마쳤다. 현재 민간기업·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상지대 이규명 교수, 한우산업 생태계적 가치 조명 한우→분뇨→토양→작물 ‘순환’의 순기능 강조 기후·식량위기 대응 미래형 한우산업 전환 제언도 소 한 마리가 지구를 살릴 수 있다. 기후위기와 식량 불균형이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한우산업이 생산의 영역을 넘어 지구 생태의 균형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산업’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한우 명예홍보대사 이명규 상지대학교 스마트팜생명과학과 교수와 함께, 한우를 농업·환경·사회와 연결하는 ‘순환의 축’으로 조명하며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한우산업, 인식의 전환 필요 그간 한우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해 왔다. 농경사회에서는 노동을 돕고, 생의 마지막에는 고기와 가죽, 비료로 인간에게 돌아왔다. 이 순환의 역사 속에서 한우는 사람과 사회, 환경을 잇는 생명순환 체계의 일부였다. 이명규 교수는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시작은 ‘관점의 변화’에 있다. 한우를 생산 효율이나 가격 중심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사회가 맞물린 순환 구조의 핵심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관점이 바뀌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업계, “국산 원유 vs 수입 분유 경계 흐려질 것” “제품 차별성 약화…명확한 표기 제도 마련 우선” 식품공정 개정이 추진 중인 가운데, 우유 관련 분류 체계 단순화로 소비자 알권리가 침해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식약처는 ‘효율성’과 ‘국제 정합성’을 이유로 10년 만에 24개 식품군, 102개 식품종, 290개 식품유형을 고치는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유 관련 분류 역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중분류로 구분돼 있던 ‘우유류’, ‘가공유’, ‘산양유’가 ‘액상우유’라는 하나의 유형으로 통합될 가능성이 크며, 국산 원유 사용 비율이 약 99%에 달하는 ‘강화우유’나 ‘유산균첨가우유’ 등도 ‘가공유’로 묶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산균음료, 효모음료, 기타발효음료 등이 포함돼 있던 ‘발효음료류’ 역시 폐지되거나 다른 유형으로 이관되는 방향이 논의되면서 제품간 차별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낙농업계는 이번 개편으로 인해 국산 원유를 사용한 제품과 수입 탈지분유를 사용한 제품 간의 구분이 모호해질 것이라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
▲박병홍 원장(축산물품질평가원)=지난 6일 김장철을 맞아 농가 주부 모임과 함께 세종시 울여울 농장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인중 사장(한국농어촌공사)=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본사가 위치한 전남 나주에서 생산된 쌀을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나주쌀 나눔 프로젝트’를 추진, 쌀 900포를 나주·광주지역 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승돈 청장(농촌진흥청)=지난 13일 농진청 본청 2층 영농종합상황실에서 본청 및 소속 연구기관의 분야별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기상 위험 예측 협의회’를 개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송미령 장관(농림축산식품부)=지난 17일 서울 포시즌즈 호텔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문미란 회장을 비롯한 10개 소비자 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농식품 분야 주요 정책과 수급안정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 14일 올해 잦은 강수로 동계 사료작물 파종이 전국적으로 1주일 이상 늦어진 만큼, 월동기(11월 말~2월)전까지 배수로 정비와 눌러주기(진압) 등 재배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 9~10월 강수량은 평년 대비 276mm 많았고 강수일수도 14일 늘어나 벼 수확·볏집 수거·흙갈이 작업이 지연됐다. 파종 지연으로 생육 기간이 짧아지면 뿌리 활착이 약해지고 어린 상태로 겨울을 맞아 습해·냉해 위험이 커지는 만큼, 11월 초~중순은 모든 재배지에서 월동 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시기다.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월동 전 관리 실천율은 배수로 설치 54%, 눌러주기 20%에 불과해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다. 배수로는 물고임 방지뿐 아니라 토양 온도 유지와 생육 촉진 효과가 있으며, 습해에 민감한 청보리·호밀 등 맥류는 더욱 촘촘한 배수 관리가 필요하다. 눌러주기 작업은 토양 밀착을 강화해 냉해를 줄이고 분얼을 촉진해 이듬해 봄 새순 밀도를 높이는 필수 작업이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벼 입모 중 파종한 재배지는 볏짚을 빠르게 수거해 생육 기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이 지원하는 기업 ㈜새팜(대표 정승환)이 ‘CES 2026’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내 농식품 기술 스타트업이 AI·위성 기반 스마트농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첫 사례로 주목된다. CES 혁신상은 매년 전 세계 수천 개 기업이 30여 개 분야에서 경쟁하며, 기술성과 혁신성이 검증된 제품·서비스에 주어지는 상이다. 새팜은 지속가능성·에너지 전환(Sustainability & Energy Transition) 분야에서 ‘SaeFarm AI Satellite Farm Monitor’ 기술로 수상했다. 해당 기술은 220기 위성을 활용해 전 세계 농장의 작물 생육 상태를 매일 관측하고, 병해충·수분 스트레스·영양 결핍 등을 실시간 예측하는 플랫폼이다. 새팜은 이를 통해 농가 운영비 18% 절감, 수확량 20% 향상, 물·비료 사용량 15%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월 12달러 구독형 서비스는 기존 정밀농업 솔루션 대비 98% 저렴해 접근성과 경제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새팜 정승환 대표는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메가쇼 2025 시즌2’에 참가해 농식품모태펀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참관 기업과 예비창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메가쇼는 연간 45만 명의 관람객과 9만 명의 바이어가 찾는 국내 최대 규모 소비재 박람회로, 이번 행사에서는 다이닝·홈리빙·푸드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전시됐다. 농금원은 박람회 참가 농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농식품모태펀드의 운영 현황, 투자지원사업, 피투자 기업 혜택 등을 소개했다. 창업 7년 이내 기업에는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제도도 적극 안내했다. 특히 농식품 기업 종사자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1:1 맞춤형 투자 상담은 높은 관심을 모았으며, 투자 유치 방법과 절차, 성공 사례 등 실질적인 문의가 이어졌다. 농금원은 또한 농식품 투자정보 플랫폼 ‘어시스트(ASSIST)’ 가입을 독려해 현장 참여를 높였다. 서해동 원장은 “박람회 참여를 통해 농식품 기업들의 투자 수요를 다시 확인했다”며 “농식품모태펀드를 중심으로 혁신 농식품 기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