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100두 이상 대비 5배 수익 격차…생존 위협 소농 위한 구조개선…지속가능 토대 조성을 목장 규모별 수익성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소규모 농가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생산비는 리터당 1천18원으로 전년대비 1.5%(15원) 증가했다. 다만, 생산비 상승에도 불구 두당 젖소 순수익은 원유 농가판매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24.3%(42만1천원)증가한 215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농가 규모별 순수익을 살펴보면 그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0두 이상 사육농가의 두당 순수익은 259만원이었으나, 70~99두 사육 농가는 199만2천원, 50~69두 사육농가는 191만6천원이었으며, 50두 미만 사육농가는 50만4천원으로 100두 이상 사육농가와 5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사육두수, 시설·설비, 사료수급, 노동력 등 규모의 경제에 따라 소규모 농가가 경제적인 효율성 측면에서 뒤쳐지는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50두 미만 사육농가가 전체 사육농가의 40%에 달하는 등 낙농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이다. 50두 미만 사육농가 중엔 고령층에 후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오리협회 조정래 신임 전무가 취임했다. 조정래 전무는 1963년 경남 의령 출신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 농업정책국,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식물검역과장, 국립종자원 운영기획과장 등을 거쳐 한국사료협회 전무이사 직을 수행했다. 조정래 이사는 6월 10일부터 공식적으로 오리협회 전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이상기후와 꿀벌 개체수 부족으로 인해 올해 벌꿀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양봉 업계에서는 벌꿀 흉작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 5월 한 달간 이어진 올해 아까시꿀 작황을 미리 예측해 보는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에서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양봉 현장에서는 올해 벌꿀 생산량의 급감 원인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유밀기 때 예측할 수 없는 변덕스러운 날씨 변화가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인한 아까시나무 꽃대 발육 저하, 잦은 비로 인한 꿀벌 활동 저해, 이상저온으로 인한 냉해가 겹치면서 아까시꿀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은 것이다. 특히 꽃대 발육에 필요한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아까시나무꽃 크기와 꽃송이 수도 평년에 비해 적어 꿀 생산량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양봉 업계는 분석했다. 지난겨울과 봄의 평균 기온이 높아 올해 꽃이 일찍 필 것으로 당초 예상했지만, 꽃 개화 전후로 추운 날씨로 인해 꽃이 피었던 기간은 상대적으로 늘었지만 꿀 유밀에는 도움을 주지 못한 결과다. 이와 더불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근래 들어 이상기온의 여파로 아까시나무 꽃 개화가 불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저가 수입 벌꿀과 맞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산 벌꿀의 고품질화(숙성꿀) 및 품질 균일과 안전성을 위한 벌꿀등급제 의무화, 꿀벌생태 기반 강화, FTA 피해 보전 기금 마련 등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케이(K)-농업기술!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2025 농업기술박람회’를 경상북도와 공동 개최했다. 특히 양봉 업계는 지난 5일 국립농업과학원 양봉과 주관으로 국산 벌꿀 소비 진작을 위한 방안으로 ‘저가 수입 벌꿀 대응, 우리 벌꿀이 가야 할 길은?’이란 주제로 각계 전문가와 양봉 관련 업계 및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국내 양봉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심포지엄<사진>에서 안혜리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사무국장은 ‘국내 벌꿀 소비 및 유통 현황’에 대해, 윤영미 HONEY NEW ZEALAND 박사는 ‘벌꿀, 글로벌시장 트랜드 변화 분석’에 대해 발표를 이어 나갔다. 특히 안혜리 사무국장은 “국산 벌꿀의 경쟁력은 단순히 가격이나 물량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오리협회 이창호 회장<사진>이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직을 함께 수행한다.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이창호 회장이 신임 위원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오리자조금관리위원장직은 전임 박하담 위원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를 결정하면서 지금까지 배종율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어왔다. 이창호 위원장은 한국오리협회 제9대와 10대 회장을 지냈고 지난달부터 14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자조금관리위원회장직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역임했다. 이번 관리위원장 임기는 보궐선거로 치뤄진 만큼 올해 12월 19일까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축산업계는 새로운 정부를 맞이한 만큼 기대감이 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 직후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에 착수했다. 대규모 추경 편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축산업계에서도 축산 관련예산 확충에 대한 가능성을 두고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이전 후보자였을 때 공약을 통해 ▲재해 보상 현실화, 생산비 부담 절감 ▲스마트농업 확산 ▲노후 보장되는 농업 실현 ▲농정 예산 확대 ▲선진국형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 등을 제시한바 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농어민본부(본부장 서삼석 의원, 임미애 의원)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축산 주요 현안 과제 공동 해결을 위한 정책 협약’을 체결하고, ‘6대 축산정책’을 공동 추진키로 하기도 했다. 이는 ▲축종별 발전법 제정 ▲FTA 피해 대응 및 부채 경감 ▲가축분뇨 자원화를 통한 탄소중립 ▲축산발전기금 확충 ▲축산농가 복지 및 인식 개선 ▲축산 예산 비중 확대 등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협약을 통해 약속한 정책 과제들이 단순한 선언에 머물지 않도록, 국회와 당 차원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밀양시 축산 관련 단체들이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와 연계해 5월 23일부터 이틀간 삼문동 밀양강변 일원에 마련된 ‘축산물 브랜드 홍보관’에서 우리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시식 행사<사진>를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지부장 김형덕), 전국한우협회 밀양시지부(지부장 최은석), 한국낙농육우협회 밀양시지부(지부장 조현준)가 공동 주관했으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돈 불고기, 한우 불고기, 치즈·우유·요구르트 등 유제품을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이번 시식행사에는 안병구 밀양시장도 참석해 “안전하고 맛있는 우리 축산물에 대한 관심과 소비”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 함께 한 김형덕 한돈협회 밀양시 지부장은 “수입축산물의 범람으로 인해 축산물 자급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식량안보 위협과 우리 축산농가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 가까이에서 한돈과 우리 축산물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지난 5월 14일 김해시 소재 JW웨딩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포크밸리 품질경진대회’ 시상식<사진>을 갖고, 출하돈 품질 향상에 기여한 15농가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대회는 포크밸리 브랜드 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성적 우수 부문 10농가와 성적개선 부문 5농가를 각각 선발했으며, 수상 농가에게는 이를 기념하는 상패 수여는 물론 해외 선진지 연수 기회가 제공됐다. 고품질 돈육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브랜드 참여농가의 출하돈 품질 향상 의욕을 높이기 위해 2017년부터 시행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포크밸리 품질경진대회는 지난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3개월간 도축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평가 기준은 지육중량 83~92kg 범위 내 규격돈 출하율이다. 평가 결과, 올해 대회에서는 김해 대지농장(대표 최영정)이 97.56%의 출하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였으며 상위 10농가의 평균 출하율은 9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년도 대비 성적이 크게 개선된 농가도 주목을 받았다. 성적개선 부문에서는 김해 무성농장(대표 조해규)이 전년대비 출하율을 17.77%p 끌어올리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시판 후 안전관리 강화...사전·사후 빈틈없는 관리체계 구축 동물약품 제조관리자, 수입관리자, 안전관리책임자 등은 들어봤어도, 안전관리담당자는 아직 어색하다. 빠르면 내년 말 동물약품 안전관리담당자 제도가 시행된다.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대책’ 일환이다. 자격요건 완화...부작용 등 신속보고 '필요대책 강구' 현재 동물약품 위탁제조판매업체는 안전관리책임자를 의무적으로 둬야 한다. 의사, 약사, 한약사(한약제제에 한정), 수의사 등을 자격요건으로 내걸고 있다. 당초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동물약품 관리당국은 동물약품 제조·수입업체에게도 안전관리책임자 선임 의무를 부여하려고 했다. 하지만 제조·수입업체에게는 이미 각각 제조관리자, 수입관리자가 있다. 역시 의사, 약사, 한약사(한약제제에 한정), 수의사(생물학적제제에 한정) 등이다. 여기에 한명 더 수의사 등 안전관리책임자를 추가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업계에서는 비용상승, 특히 구인란을 우려하며 반발했다. 그렇다고 당국에서는 여전히 약사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비어있는) 시판 후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 이렇게 안전관리담당자로 명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당진축산농협(조합장 김길만·이하 당진낙협)은 지난 5월 21일 조합 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1회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임기 만료에 따라 실시된 상임이사 선거에서 김서동 전 금융사업본부장을 신임 상임이사<사진>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 김길만 조합장은 “장기화되는 축산업의 불황은 축산농가는 물론 조합 경영 전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조합 발전은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참여에서 시작되는 만큼, 조합사업 전이용을 통해 조합원과 조합이 함께 성장하는 당진축협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된 김서동 상임이사는 당선 소감에서 “농협의 본연 역할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경영관리로 조합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겠다”며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1961년 충남 당진 출생인 김 상임이사는 대전 대덕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당진축협에 입사, 이후 관리상무, 지점장, 하나로마트 본부장, 금융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2021년 정년퇴임 후 이번 선거에서 상임이사로 선출되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 경영에 다시금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작은 부지에서도 1만kg 넘는 고품질 원유 생산 꽃과 연못, 미꾸라지까지…자연친화적 환경 조성 네팔에 보낸 송아지 ‘K-034’ 감동의 스토리 창출 적은 공간에서도 아름답고, 깨끗하며, 안전한 원유생산의 현장 등 수식어가 더 필요없는 강소농이 있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점동로 41번길 117, 을축목장<대표 이순표(69세)>이 바로 그곳이다. 1985년 인천시 연수동에서 처녀우 4두로 낙농을 시작한 이순표 대표는 전미애씨(64세)와 결혼하면서 두수가 늘어 1992년 현재 목장이 위치한 월곶으로 이전했다. 목장부지 2천400평 가운데 우사 700평과 발효퇴비사 80평, 송아지방(허치) 9개를 놓았다. 해태유업으로 내던 원유는 1997년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원번호 13854번)으로 옮기면서 한때 하루에 1천700kg까지 냈던 원유는 후계구도가 없고, 힘도 부쳐서 이제는 부부노동력으로 800kg 전후로 낸다. 그러나 305일 보정 두당평균 산유량과 체세포수는 전국 최상위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5월 검정한 성적을 살펴보면 총검정두수 42두 가운데 실제 착유기록이 있는 21두의 305일 보정 유량은 1만1천889kg, 체세포수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국내 축산학 교육의 중심에 있는 국립대학 축산학과에서 오히려 축산을 대체하는 배양육 개발에 집중, 시제품 상용화를 가속화하며 축산업계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축산과학부 주선태 교수<왼쪽 사진>가 이끄는 창업기업인 (주)오렌지카우는 지난 5월 23일 세계 최초로 마블링이 구현된 ‘덩어리형 배양육<오른쪽 사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이를 통해 도축 없이도 고기 특유의 맛과 풍미, 식감을 모사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술을 ‘미래를 위한, 대체 축산식품’, ‘시간·공간에 제약받지 않는 차세대 고기’로 조명하며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주)오렌지카우 측은 이 같은 기술 개발 내용을 알리기 위해 지난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글로벌 융복합 스타트업 페스티벌’에 참가해 배양육 기술 홍보와 함께 시식 행사까지 진행하며 연구 성과를 대중에 직접 선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행보가 축산업계의 현실과 교육 현장의 역할을 외면한 ‘현장 괴리적 기술 우선주의’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축산학과는 정통 축산 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