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서 본격적인 조사료 생산이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축산경제는 지난 11일 전북 부안 새만금 간척지에서 국내산 조사료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는 국립축산과학원과 고창부안축협이 공동 주관했다.
시연회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태환 농협축산경제 대표, 김종규 부안군수,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 강승구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축협 조합장, 전북지역 축산농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새만금 내 조사료 재배면적은 600ha이다. 조사료 재배지역은 군산 100ha, 김제 300ha, 부안 200ha로 일선조합(6개)이 각 50ha씩 300ha, 농업법인(6개)이 300ha를 운영 중이다.
고창부안축협(조합장 김대중)은 지난해 6월 30일 농어촌공사와 임대계약을 맺고 7월 간척지 조사료재배단지 토양검사를 실시했다. 같은 달 국립축산과학원의 현장컨설팅을 받고 8월 18일 3ha에 연맥과 IRG(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파종해 10월초 조기 수확했다. 8월 20일에는 12ha에 자생갈대와 IRG 코팅 종자 800kg을 파종했고, 10월 3일에는 34ha에 IRG인터호크 종자 1천600kg을 파종했다. 고창부안축협은 시연회와 동시에 조사료 수확에 들어가 총 1천250톤을 새만금에서 첫 수확했다. 동계작물 수확 후 하계작물로 연맥과 라이그라스, 극동6호를 재배할 계획이다.
농협축산경제는 일선조합이 유휴지인 새만금 간척지에서 국내산 조사료를 연간 3만 톤 생산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일선축협이 품질 좋은 풀 사료 생산을 확대해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