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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경쟁력을 더 키워라>개량·번식 사양관리 ‘3박자’…품질로 저가공세 맞서야

>> 창간 31주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 우>

 

쇠고기 자급률 하락…수입산 마케팅 치열
번식우 비중 늘려 사육기반 입지 탄탄히
혈통 선발·개량 목표 맞는 정액 선택 중요
비육후기 불가식지방 줄여 사료 낭비 차단

 

올해 쇠고기 수입 물량은 가파르게 증가했다. 1월~6월 통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7% 증가해 16만4천 톤이 수입되었고 국내 쇠고기 시장 점유율은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 국내 쇠고기 생산량에 따른 자급률은 2009년 49.9%였으나 2015년 추정 46.3%로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 쇠고기 공급부족을 기회로 공략에 나선 미국산 쇠고기의 마케팅에 맞서기 위해서는 생산성과 품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육 두수는 암소비육보다 번식우의 비중을 늘려야 하고, 고급육 즉 마블링을 통한 등급 향상과 출하체중의 증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한우 사육두수는 올해 상반기 6월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감소한 261만9천 두다. 이와 더불어 상반기 송아지가격 상승으로 번식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사육 두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나 장기적으로는 개량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즉 후대 생산을 위한 번식우는 혈통을 보고 선발하고 개량 목표에 맞는 정액을 선정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번식 대상우는 육성기 조사료 급여 등 관리 통해 13~14개월에 300kg 이상이 되었을 때 수정이 되도록 관리하고, BCS 관리를 통해 살찜 정도가 2.5~3.0 정도 되도록 해야 한다.
수정시기에는 가능하면 번식우의 공간을 따로 두어 발정이 조기에 발견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정적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어미소와 송아지의 건강을 위해 수정 전에는 구충과 백신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하며, 분만 후 호흡기질병 및 설사병에 주의해 송아지 육성률이 향상되도록 해야 한다.
분만 간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분만 후 자궁회복이 빨리 될 수 있도록 포유와 방목을 실시하면 30일 전후에 자궁이 원상태로 돌아간다. 또한 임신말기와 분만 후 마른 소는 난소기능이 약화되어 미약발정이 오거나 발정이 오더라도 배란이 잘 안될 수 있다. 또, 분만 후 6~8주 까지도 발정이 오지 않으면 다른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야 하고 2산이 넘어가는 개체는 1산차의 기록을 가지고 발정이 빨리 오는지의 여부를 개체별로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태율 향상을 위해서는 일시적으로 12시간 간격으로 2회 수정을 하는 방법도 있다. 1회 수정보다 2회 수정 시 수태율은 경산우의 경우 10%에서 미경산우의 경우 15%까지 높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생산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축사에 적용하고 수정란 이식을 통한 개량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
번식효율 향상과 동시에 고급육 즉 마블링을 통한 등급 향상과 출하체중 증대는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농가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최고의 육질등급, 무거운 도체중과 함께 B이상의 육량등급일 것이다.
거세우 고급육 생산 분야는 근내지방 향상과 도체중 증가를 목표로 오랜 기간의 능력개량이 이루어졌으며 사료산업의 눈부신 발달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그러나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마블링에 대한 논란으로 소 도체등급이 일부 보완될 예정이다. 기존의 관점에서 보면 조직감, 근섬유와 근내지방의 섬세화를 위해서는 거세를 6개월 이내에 실시해야 하며, 육성기는 12개월령에서 14개월령 이상 양질조사료 급여 위주로 늘어날 수 있고, 현재 6·7개월령 220㎏ 이상에서 거래되는 송아지도 거래월령이 줄어들거나, 송아지 생산농가에서 조기 거세해 판매하는 등의 관행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육후기 근내지방의 뭉침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적절한 사료조절로 불가식 지방인 피하지방이나 내장지방을 줄이는 등 사료의 낭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사양관리의 변화도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흔히 사료가격은 석유가격과 연동된다고 한다. 현재 유가와 사료가가 비교적 안정적이나 최근 더 심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주요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 수출국의 작황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이점을 주의해야 한다.
가장 멀리 내다보아야 하는 개량의 목표, 후대생산을 위해 필요한 번식 관련 기술, 그리고 고급육을 만들어내는 사양 기술, 다가오고 있는 축사 ICT기술 적용 등 항상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연구해 한우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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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과학원 한우개량사업 어디까지 왔나>

 

농가 쉽게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 제공…계획교배 체계화

 

국립축산과학원은 농가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 가축 개량과 관련된 많은 연구를 추진해왔다. 우리나라 한우산업의 가축개량은 어디까지 왔을까. 국립축산과학원이 지금까지 구축한 가축개량의 성과와 이로 인해 앞으로 바뀌게 될 한우산업의 전망을 살펴보았다.

 

농장에 맞는 정액 선택 용이하도록 도움
수입육과 차별화된 고급육 생산 이끌어

 

◆ 한우 개량 종합지원 정보시스템 구축
축산과학원은 농가에서 발생하는 자료를 관리해 한우 개량, 사양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관리하는 자료의 종류도 혈통정보, 번식정보(인공수정 및 분만), 도축정보(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등), 초음파 측정 정보(초음파 사진, 초음파 판독결과), 질병관리 정보(거세, 백신 및 치료 내역), 이동정보(출하 및 도태) 등 다양하다.
농가 맞춤형 교배계획 시스템도 구축되어 있다.
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가가 활용해 정액 선택시 태어날 송아지의 유전능력이 적정 범위 안에 들어오도록 선택할 수 있게끔 도와주며, 암소의 유전능력에 따른 여러 개량 목표를 관리해 가량 목표에 따른 서로 다른 정액을 추천해준다. 연도별 유전능력 변화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보증씨수소 선발이 이뤄지는 6개월 기간에 맞춰서 갱신되는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도 농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는 농가 보유 암소에 특정 한우 정액을 사용할 경우 태어날 개체의 유전능력을 미리 파악해 봄으로써 농가에 맞는 정액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 경쟁력 있는 한우 고기 생산 가능
가축 개량과 관련된 농가 프로그램 개발로 농장에 더욱 많은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한우의 우수한 유전자원을 선발 보급함에 따라 일본과 같이 근내지방이 풍부한 한우육이 시장의 진열대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며, 수입육과는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개량이 되어 한우 유통시장의 투명성이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축산과학원은 밝혔다.
특히 한우 암소를 사육하는 모든 농가의 개체가 국가단위 한우 유전능력평가를 받게 되고 이에 따라 한우 개량 속도가 배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고능력 가축으로 개량됨에 따라 지금보다 적은 두수를 사육하고도 현재와 같거나 많은 축산물을 생산함에 따라 덜 투자하여 많이 생산할 수 있으므로 경제성이 향상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두당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환경오염원 중의 하나인 가축분뇨 발생량이 감소되고 분뇨처리 비용 감소 등으로 환경과 농가 모두에게 이들이 될 것으로 축산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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