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짚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조사료 생산-유통 축협 책임자들이 업무협의회를 갖고 지역 간 수급불균형 해소와 함께 사료용 볏짚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농협축산자원국(국장 박인희)은 지난달 20일 농협변산수련원에서 국내산 조사료 생산-유통 사업 참여축협 책임자들과 축협TMR공장 장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사료 생산-유통 조합 업무협의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조사료 장거리 유통비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또 국내산 조사료의 지역 간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한 하반기 국내산 조사료 유통활성화와 사료용 볏짚 수급에 대해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국내산 조사료의 주산지인 전남·북지역의 축협 책임자들은 올해 벼 수확 시기에 잦은 강우로 논의 배수상태가 불량해 볏짚수거가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볏짚곤포사일리지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동계사료작물 파종까지 지연되고 있어 내년 국내산 조사료 생산과 수급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구매조합 책임자들은 국내산 조사료가 과거에 비해 수분율 감소 등 품질이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수분이나 이물질 등 품질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해달라고 생산조합 측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