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걱정 한시름 덜었다.
경기도 여주에서 한우 150두를 사육하는 정윤락씨는 모기로 인한 걱정으로 밤잠을 설쳤었다.
5월부터 우사주변에 모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소도, 사람도 너무 힘들었다는 것이다.
정씨는 “인근 골프장의 하수구가 목장과 매우 근접해 있다. 지하에 묻혀있는 하수구에서 겨울을 보낸 모기들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몰려나와 소들을 괴롭히기 시작해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녁에 축사에 나가보면 소들이 모기 때문에 얼마나 괴로워하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소들이 밥을 먹고 편안히 앉아 쉴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모기가 많으면 이런 휴식시간에 방해를 받고, 밤새 축사를 서성거리며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며 “소도 사람도 모기로 힘든 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정씨는 인근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동생의 권유로 디에치소프트의 모기퇴치램프 ‘모기불’을 시험 삼아 우사에 설치했다.
정씨는 “우선 하수구와 가까이 있는 우사에만 설치를 했다. 설치방법이 간단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해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효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모기불’은 우방에 설치하고, 램프를 켜주면 모기 및 해충들이 싫어하는 파장이 발생되면서 가축들을 보호하는 형태의 해충방제시스템이다.
디에치소프트 최대한 대표는 “모기로부터 가축을 보호하는 새로운 개념의 방제시스템이다. LED를 채택해 램프의 내구성과 실용성을 극대화시켰다. 각종 부속들도 안전성 높은 설계로 농가들의 만족도를 높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올해 경기도청과 강원도청은 도비 지원사업에 모기퇴치램프 보조예산을 책정해 이를 필요로 하는 농가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매년 모기가 극성을 부려 고생이 많았는데 올해는 ‘모기불’ 때문에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