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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낙농가가 직접 고액분리 시스템 개발

두리목장 이기석 대표, 냄새민원 해소 자구책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1년 6개월간 현장테스트…축분뇨 효율적 처리


두리목장(대표 이기석·송은택)은 1991년 충남 부여에서 비육 젖소 12마리로 낙농을 시작해, 현재 사육두수 120마리, 착유우 60마리(남양유업 쿼터 1천800ℓ)를 사육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낙농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분뇨는 다양한 민원 야기와 지역적 님비로 인하여 검찰 조사까지 받고 그 뒤로 어떻게든 퇴비를 제대로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에 ‘두리 하이패스 고액분리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리 하이패스 고액분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두리목장에서 1년 6개월간 현장테스트를 거쳐 만족할 만큼 성과가 나오자 이제는 같은 고민의 늪에 빠진 낙농가 대상으로 공급에 나섰다.

이 대표는 “초기에 시간당 3천ℓ(3루베) 처리용량의 제품으로 테스트 완료했고, 지금은 시간당 5천ℓ(5루베) 처리용량의 제품을 들여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동방식은 운동장과 채식장의 수분이 많은 분뇨를 트랙터나 스키드로더 등으로 수거해 분뇨 교반기에 투입한 후 작동시키면 된다. 교반기에서 섞여진 우분은 고액 분리 장치로 넘어가는데 여기서 바로 우분의 고형분(함수율 55~65%)과 액비가 추출된다. 

고형분은 옆에 설치한 콘베이어 벨트를 통해 퇴비사 한편에 쌓이고, 액비는 폭기시설이 설치된 액비 저장탱크에 따로 보관된다. 고액분리된 우분은 실험 결과 1일 만에 60~70℃까지 온도가 올랐고, 약 1주일 경과 후 퇴비부숙도 기준에 맞는 성적을 보였다. 액비는 저장탱크에 보관 부숙 후 조사료포에 살포한다.

부숙된 액비는 냄새를 맡아보면 사일리지를 개봉했을 때의 시큼한 발효된 냄새가 나는데, 이는 젖소들이 평상시 먹는 유산균과 미생물을 포함하고 있어 부숙이 원활하게 일어난 결과다.  

이 대표는 “고액분리기 가동 후 평소 퇴비사를 가득 채웠던 퇴비가 반으로 줄었고 냄새가 사라졌다. 향후 규모화가 진행 중인 우리나라 낙농에서 고액분리기는 꼭 필요한 축분 처리장비가 될 것”이라며 동료 목장에 공급할 뜻을 밝혔다.

기존 고액분리기는 돼지, 닭 등의 분뇨(섬유질 미포함)는 수분제거가 가능하지만 젖소의 경우(섬유질 포함)에는 기존의 제품으로는 수분제거가 어렵고, 고장발생으로 제품의 신뢰도가 낮다. 

반면 ‘두리 하이패스 고액분리 시스템’은 섬유질이 많은 분뇨도 함수량 제어로 손쉽게 용도별 고액분리가 가능하며, 응집제 등의 사용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3단계(인입부, 투입부, 배출부)에 걸친 고액분리로 소규모 및 중대형 목장 활용에 적합하며, 스마트 축산 기술 확보를 위한 제어시스템에 적합한 기술을 확보한 제품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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