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박윤만·홍석주 기자]
체중 325kg 7개월령…내정가 훌쩍 넘어
규모보단 내실화…번식분야 강소농 정평
한우 번식기반 안정화를 위해 작지만 강한 ‘강소농’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농협 축산경제는 ‘작고 강한 강소농 육성계획’을 수립해 한우 번식기반 강화의 기치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무려 610만원이라는 한우 송아지 몸값을 기록한 강원 춘천지역 강소농의 사례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도 춘천 동내면 사래올길에서 1985년부터 한우 번식 중심 사육을 하고 있는 용국농장 김용국(71세·사진) 대표는 지난 10일 춘천 한우경매시장에서 송아지(7개월령) 경매 최고가인 610만원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한우 송아지( 6~7개월) 산지 평균가격이 478만5천원임을 감안하면 131만5천원의 추가수익을 거둔 것이다. 경매된 송아지는 7개월령 체중 325kg의 강원한우 거세우로 내정가는 515만원이었으나 경매에서 95만원을 상회한 610만원에 낙찰된 것.
지난 1985년 축사를 신축해 번식 중심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김용국 대표는 신선한 음수 관리와 함께 독립된 공간을 충분하게 확보해 소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어미와 송아지의 유대관계 형성을 위한 환경 조성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여관리로는 축협 배합사료 이용과 함께 컨설팅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홍천 TMR로 볏짚 위주 사육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기름을 짜고 나온 깻묵 등을 원료로 한 미래부사료 ‘셀프믹서-2M’ 외 흑설탕을 주기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첨가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용국농장의 송아지들 모두가 설사병에도 한 번 걸린 적 없으며 건강하다고 한다.
김 대표는 향후 계획으로 규모보다는 내실에 중점을 두고 새롭게 축사를 신축해 50두 정도의 번식우 농장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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