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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저력으로 위기 극복...새도약의 축산 미래 열자"

'2022년 전국 축협 조합장 회의' 현장에선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조합장들 "농가 실익증진, 존재가치"

축협조합장 출신 지자체장에 감사패

5선 이상 다선조합장에 공로패 수여


전국 축협 조합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민과 함께하는 축산업 구현비전을 선포하고, 전체 회의를 통해 축산현안 해결을 담은 대정부국회 건의문을 채택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지난 15일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5년 만에 전국 축협 조합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소병훈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와 전국 139개 축협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과 함께하는 축산업 구현비전 선포식에 이어 2부는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의 축산정책 방향 설명, 농협 축산경제 당면현안 보고(이찬호 축산기획부장), 조합장 전체 회의 및 건의문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1부 행사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축협 조합장 출신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헌한 정영철 영동군수, 조근제 함안군수, 박종우 거제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자체 일정으로 참석을 못한 김진열 군위군수에 대한 감사패는 별도 전수키로 했다. 지자체장들은 이 자리에서 축산업과 농가, 행정이 삼위일체가 되어 원가절감에 노력하고 있다. 축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농가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2부에서는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가 5선 이상 다선 조합장으로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온 정영세 부천축협장, 이철호 파주연천축협장, 임영봉 논산계룡축협장, 이경용 당진낙농축협장, 강병무 남원축협장, 이상문 의성축협장, 하태정 통영축협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정황근 장관은 축사를 통해 사료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도 안정적인 축산물 생산에 전념을 다하고 있는 축산농가와 조합장들에게 감사드린다. 농업생산액 중 4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성장한 우리 축산업은 식량주권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에 환경과 질병에 많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탄소중립이 필수요건이 된 시대에 맞춰 오늘 비전 선포를 통해 밝힌 축산업 인식 전환에 대한 조합장들의 의지를 응원한다. 첨단기술을 이용한 분뇨 자원화를 위해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지원해 탄소중립을 실천토록 하겠다. 오늘 회의가 축산업에 전환점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소병훈 위원장도 축사에서 고환율, 고금리로 매우 어려운 시기이지만 에미상 수상처럼 좋은 소식도 있었다. 문화로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 알려지고 한류에 케이푸드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홍콩 유명식당에 일본산을 제치고 횡성축협한우가 수출되고 있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는 앞으로 어렵지만 전 세계로 나아 가야 한다. 농식품부와 농협이 지원해 케이푸드와 함께 우리 농축산물이 해외 진출하길 기대한다. 국회농해수위는 사료가격 문제, 군납제도, 가축분뇨 문제, 가축사육 거리제한, 조합원 제도 등 축산현안을 잘 알고 있다. 국회는 여러분 편에서 일하겠다고 약속한다고 했다.

이성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축산업이 농업생산액 중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점에 대해 우리 조합원과 조합장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 축산이 이처럼 성장해온 것은 조합장의 노고 덕분이다. 우리 조합장들은 위기 때마다 힘을 합치고 큰 지혜를 발휘해왔다. 시장개방에 고급화로 경쟁력을 찾고, 질병으로 농가들이 존립의 기로에 설 때 자립과 성장에 기여했다. 이제 빛나는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통해 청정축산 스마트축산으로 100년을 든든하게 미래 축산을 여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농촌 소멸에 대응해 농협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조합장들의 동참도 기대한다고 했다.

안병우 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 농업농촌에 있어 축산이 버팀목으로 성장한 이면에는 조합장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다. 작년과 올해 사료가격 인상과 관련해 축산발전협의회에서 정부 건의 등 많은 농정활동을 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이외에도 해결과제가 많다. 내년 정부 예산에 생산비 절감을 반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 논 타작물 직불제에 조사료 포함은 반드시 관철시켜야 하는 과제이다. 난제가 많지만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자고 했다.






 농가와 충분히 소통해 축산정책 펼쳐 나갈 것

 # 신정부 축산정책 방향(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는 이날 축산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민간역할을 최대한 자유롭게 하고 뒤에서 정부가 서포트하면서 따뜻한 동행으로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현안에 대한 집착보다 길게 보고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국정철학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보는 글로벌 팬데믹으로 국제적 이동이 힘들어지면서 식량안보 문제가 발생했다. 소비구조 변화 속도도 빨라졌다. 탄소중립은 축산업에 산업적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탄소중립이 대세라서 축산도 거스를 수 없다고 했다.

박 차관보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축산업의 사료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가축질병은 어떻게 방어할지, 소비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과 탄소중립에 따른 환경문제 해결, 4차 산업화 대응 등 5가지가 축산정책의 큰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보는 내년 예산안을 보면 경제부처는 모두 줄었는데 농식품부만 늘었다. 사료 가격으로 힘든 농가를 위해 올해 추경에서 15천억원, 금리도 1.8%에서 1%로 낮춰 지원하고 내년에도 똑같이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료안정기금에 대해선 정부가 출연하면 법을 만들어야 하고 강한 제약 생긴다. 그래서 공공기금은 아니지만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형태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방역과 관련해선 지난 정부에선 강한 개입을 했지만 지금 정부는 규제는 완화하고 농가 단위에서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스스로 방역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소비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한우를 24개월 키워서 출하하는 방법을 찾고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 낙농도 음용유에서 가공유로 소비구조가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쪽으로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분뇨처리와 관련해선 공공용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 지하에 분뇨처리시설을, 지상은 공원으로 구성하고 에너지를 생산해 지역에 환원하는 방법도 있다. 정부, 지자체, 지방공사가 자원화시설을 짓고 필요하면 축협이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박 차관보는 특히 대체육, 배양육에 자를 붙일 것인지는 물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우리가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푸드테크가 계속 금융기관에서 거론되고 있는데 그만큼 유망투자처로 분석된다는 얘기이다. 배양육과 다른 것을 우리 축산물에서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 고 했다.

박 차관보는 축산정책을 실행하면서 어렵더라도 정도를 걸어 정면 돌파하겠다. 농가와 충분히 대화하고 소통하고 설득하겠다. 어렵다고 피해가지 않는다고 했다.

  

# 박범수 차관보와 질의응답

김규동 나주축협장=쌀값이 어려운데 논 작물 중 일정량을 총체벼로 하면 일석이조일 것이다. 사료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농협중앙회가 신용사업에서 난 수익을 이럴 때 축산에 지원하고, 축산농가 경영상황이 좋아지면 걷어 들이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박 차관보=총체벼를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고 있다. 적극 노력하겠다. 가급적 사료구매지원자금도 무이자로 바꾸는 노력을 해보고 싶다. 전남도는 1% 금리로 우리가 주면 도비를 합쳐 무이자로 하겠다는 계획으로 알고 있다.

고동수 강원양돈축협장=농식품부가 강릉시에서 시행한 문서를 보면 순환시스템이라고 명시는 안했지만 결국 양돈농가에서 내년 6월부터 해야 하는 걸로 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막대한 자금을 들여 기둥만 남기고 양돈장을 다시 지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어떻게 양돈을 할 수 있겠나.

박 차관보=축산법이 바뀌면서 나온 시설보강 사항인데 반드시 순환시스템을 하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큰 농장은 적어도 정화방류시설부터 의무화하자고 했는데 살펴보겠다. 또 사료구매지원자금과 관련해 담보 한계로 못 받는 농가가 있고, 유체동산 담보의 경우 사업장등록증이 있어야 되는데 이를 농업경영체로 등록만 되어 있으면 받을 수 있도록 동산채권담보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내려고 한다.

정만교 부여축협장=들풀을 조사료로 활용하다보니 기계 마모가 많이 되어 지원이 필요하다. 간척지 유휴지에 축협이 들어가서 조사료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논에 조사료단지를 권역별로 시범적으로 만들어 달라.

박 차관보=조사료 시범단지를 만들고, 그곳에 농기계가 세트로 같이 들어가는 것을 검토해 보겠다.

 

# 전국 축협 조합장 회의

농식품부의 축산정책 방향 설명과 질의응답에 이어 이상문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장(의성축협장)이 주재한 가운데 전체회의가 이어졌다.

이상문 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축산농가, 조합장 모두 힘든 시기이다. 사료 가격 급등과 한우 사육두수, 원유가격 등 현안 해결에 우리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의 존재가치는 양축농가 실익 증진에 있다. 올해 반드시 건전 결산해 농가를 지원하자. 지속 가능한 축산믈 위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 축산업에 대한 사명을 되새기는 회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조합장들은 이찬호 농협 축산기획부장의 축산현안 보고를 듣고 5개항의 대정부국회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어 현안토의에서 권학윤 양산기장축협장은 일부 지역축협이 양봉조합과 협약을 맺고 양봉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는데 전국축협과 양봉조합 또는 농협 축산경제와 양봉조합이 사업협약을 맺어 전국의 축협이 같은 조건으로 양봉기자재 구매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은승 세종공주축협장은 농협중앙회 조합장인 이사 중에 지역축협이 2명만 배정돼 있다. 단순하게 조합 숫자에 비례하지 말고 축협 이사 숫자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김규동 나주축협장은 일선축협에 원로조합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들 중 소 한 마리만 키우는 농가도 상당한데 조합원 자격 기준보다 적어 축협 발전에 기여한 원로조합원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신규 조합원 가입의 경우는 기존 기준을 적용해도 원로조합원은 소 한 마리로 자격을 인정해주는 제도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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