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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저출산 여파 쪼그라드는 국내 분유시장

1명 이하 출산율 ’18년 이후 지속…수입 선호도 높아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LG생활건강, 분유사업 철수…매일유업은 제품군 축소


에 한파가 닥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당 평균 출생아 수)는 0.81명으로 2018년(0.97명) 1명 이하로 내려온 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저출생이 심화함에 따라 국내 분유 시장의 규모 또한 축소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aT 식품산업통계정보를 살펴보면 국내 분유 생산액은 2016년 2천597억원에서 2020년 1천716억원으로 33.9%가 줄어들었다.

반면, 국내 분유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수입 분유 제품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저출산으로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격이 비싸더라도 아낌 없는 소비를 하는 성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주요 수입국은 낙농선진국인 독일, 뉴질랜드, 호주 3개국이 점유율 7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액은 2016년 6천951만1천 달러에서 2020년 8천317만4천 달러로 19.5%가 증가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국내 기업들 중엔 분유 사업을 축소 또는 철수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LG생활건강은 영유아 전문 브랜드 ‘베비언스’의 분유제품 생산을 올해를 마지막으로 중단한다. 영유아 식품 시장에 진출한지 10년 만이다.

국내 분유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매일유업은 분유 브랜드 ‘앱솔루트’ 5개 품목 중 중저가 브랜드인 ‘앱솔루트 본’을 이달부터 납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LG생활건강은 베비언스 브랜드의 스킨케어와 세정제 제품의 운영 및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며, 매일유업은 나머지 분유 제품 판매에 전념하는 한편, 성인용 영양식 등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생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수입산 분유의 강세가 계속되면서 기업들은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 놓였다”며 “향후 분유 시장을 떠나거나 생산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사업 다각화로 신시장 동력을 찾으려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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