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강원도 양양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가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중수본은 지난 12일 강원도 양양군 소재 돼지농장의 돼지에서 폐사(23마리)가 발생해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SF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농장은 돼지 약 1천950마리를 사육 중에 있었으며, 발생농장 주변 500m에 5호(1만6천305마리), 500m~3km에 2호(4천170마리), 3~10km에 1호(750마리) 농장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수본은 이번 ASF 발생에 따라 농식품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검역본부, 방역본부 등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중수본 점검 회의<사진>를 개최, 발생상황을 진단했다.
중수본은 ASF 발생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에 있으며,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2월 12일 01시 30분부터 2월 14일 01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강원도 권역(철원 제외)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Standstill)을 발령해 시행했다.
또한 방역대 내 농장 및 발생농장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30여 호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에 출하한 도축장을 방문한 농장 160여 호에 대해 임상검사를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 김인중 차관은 중수본 점검 회의를 통해 “지난 1월 경기도 포천, 강원도 철원, 경기도 김포 발생에 이어 20여일 만에 또 발생했으며 야생멧돼지는 경기‧강원을 넘어 충북‧경북 북부에서도 지속해서 감염 개체가 확인되는 등 돼지농장으로 오염원이 유입될 우려가 큰 엄중한 상황”이라며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관계기관, 지자체, 돼지농장 관계자들이 총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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