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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유업계 지각변동 징후에 낙농가 불안 가중

매일 사명 변경 검토, 남양 경영권 분쟁 가닥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사업구조 개편 가능성 높아 농가 보호책 필요


유업체에 사업구조 개편 조짐이 보이면서 낙농업계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매일유업은 서울중앙지법에 주식회사 ‘매일’에 대한 상호등기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매일유업이 사명에서 ‘유업’를 떼고 종합식품 기업으로 발돋음하기 위한 사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매일유업은 사명 변경과 관련해 확정된 바는 아무것도 없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유제품 시장은 저출산, 소비 트렌드 변화, 음료 시장의 경쟁 과열 등으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매일유업은 성인 영양식 셀렉스 출시를 시작으로 외식 사업,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엔 미국 스타트업 퍼펙트데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 유단백질 사업에도 뛰어들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어 사명 변경 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리점 갑질논란, 경쟁사 비방 댓글 등 오너리스크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파동’으로 적자경영에 시달려 왔다.

경영권 인수를 두고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한앤컴퍼니가 1·2심 판결에서 승소하며 승기를 잡아가며, 오너리스크 해소를 통한 경영 정상화가 기대되고 있다.

반면, 이 같은 변화를 바라보는 낙농가들의 시선은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

국내 유업체 빅3로 꼽히는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주력 사업인 유가공 사업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낙농·유가공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매일유업은 유제품과 대척점을 이루는 식물성 대체음료와 인공단백질 사업에 힘을 쏟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 역시 남양유업을 인수한다면 경영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사업구조 개편에 나설 수도 있다”며 “설상가상 낙농가들 사이에선 지난해 푸르밀 사업종료 사태로 불안감이 가시질 않고 있어, 농가 생존권 보호와 안정적인 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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