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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포커스> 주요 낙농선진국의 신규 농가 육성 대책은

일정 쿼터 지원·공동목장 경영으로 기회 제공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업은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과 목장부지 선정 등 신규진입이 높은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

게다가 고령화, 환경규제, 높은 노동강도에 낙농가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어, 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다른 국가에선 신규 농가 육성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을까. 낙농진흥회가 발표한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4월호’를 통해 세계 주요 낙농국의 신규 농가 프로그램을 요약·정리해보았다.


제3자 경영 승계, 역량 강화 실무교육도 철저


캐나다, 낙농가 정착을 위한 쿼터 지원

캐나다 알버타 주 낙농가협회는 신규 낙농가 확보 및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신규 낙농가 지원 프로그램과 더불어 멘토링 및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신규 낙농가는 구입한 쿼터 1kg/일당 2kg의 쿼터씩, 최대 30kg까지 무상으로 부여받는다.

부여받은 쿼터는 판매 불가이며, 본인 쿼터 매각시 부여 쿼터도 판매량에 따라 감축된다.

또한 신규 농가는 첫 5년 동안은 쿼터를 최대 75kg/일 만큼 보유할 수 있으며, 5년 이후에는 120kg/일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2021년 기준 22개의 신규 농가가 모집됐으며, 매년 실무 트레이닝 및 멘토링 등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뉴질랜드, 수익, 노동 공동 분담 방식

뉴질랜드는 대표적인 농업국가로 이중 낙농업은 뉴질랜드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산업이다. 하지만 인력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쉐어밀커가 주목 받고 있다.

쉐어밀커는 목장주와 공동으로 목장을 경영하며 약정된 비율로 수익을 분배하는 목장경영 형태로, 현재 전체 농가의 약 40%가 이 형태로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쉐어밀커의 가장 큰 장점은 실무경험이 부족하고, 충분한 자금이 없는 젊은 낙농가가 목장주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 지식, 자금을 축적하는 중요한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반면, 기본적으로 3년 계약이기 때문에 계약종료 시기에 계약갱신 또는 새로운 계약처를 물색해야하는 불안정성이 단점이다.


일본, 후계자 유입 위한 경영승계

일본은 2020년 기준 5년간 폐업한 농가가 2천700여 곳에 달하는 반면 신규 진입한 농가는 불과 830여 농가로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로 폐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일본은 후계자 확보를 위해 초임우 임대, 사양 및 경영 기술 교육, 착유로봇 도입, 제3자에 의한 목장승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후계자가 없는 목장의 경우 ‘제3자 경영승계’를 통해 목장양도자와 인수자가 공동으로 경영하며 목장을 인수인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수자는 목장에서 가축, 시설, 설비, 농지 등 유형자산은 물론 사양관리기술, 지역 내 신뢰 관계 등의 무형자산을 승계받을 수 있다.


유럽, 현장 중심 실무 교육 프로그램

아일랜드 농업식품 연구개발기구는 지난 2018년부터 낙농업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거나, 낙농업을 처음 시작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목장 및 사양관리, 목장경영 등에 관한 현장 중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의 낙농가단체들은 공동으로 낙농업 지망자를 위한 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10년동안 400여명의 지원자가 거쳐갔다.


호주, 낙농 긍정인식 제고 교육

호주는 낙농산업의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2020년 낙농산업 중기플랜을 발표했다. 향후 낙농관련 직업 관심도 제고를 위한 홍보와 교육훈련, 인턴십 제도, 나아가 유가공장 업무, 기관의 자문역할 등 목장 외 직업훈련을 통해 낙농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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